팔순 잔치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하신 우리 어머니!

2005년 7월 22일 금요일 자정을 지나면서

 

어머니 팔순 잔치를 감사하게 잘 치룰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아버지께서는 10년 전에 76세 때 천국에 가셨지만

어머니께서 건강하게 팔순을 맞으셔서 우리 7남매가 어머니 잔치를 준비하고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함께 형제의 정들을

더 많이 나누고 확인 할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그 무엇보다 어머니를 전도했다는 감사가 크다.

열흘 머무는 동안 5일을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많은 기도 동역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었고

나 역시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해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구원의 확신을 갖으시고 남은 삶을 사시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기도를 하고 어머니를 뵈었었다.

 

그동안 그렇게도 강하게 거부하시고 자존심을 세우셨던 어머니께서

어머니를 위해 간절히 눈물로 소망하는 딸의 마음을 읽으셨던지

예수님을 믿으시겠다는 말씀을 하실 때 정말 가슴 가득 벅찬 기쁨을 얻었다.

‘종교를 바꿈으로 인해서 자식들에게 해가 되면 어떻하나’싶은 염려가 크셨던 어머니시기에

어머니만 예수님 믿으면 오빠 셋은 자연히 예수님 믿을거라고 안심을 시켜드렸다.

너무도 효자들인 오빠들은 어머니께서’너들은 예수 믿지 마라’라고 명령을 해 놓으신 터라

사실 전도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는데 이제 어머니께서 믿으시겠다고 하셨으니

오빠들이야 잘 받아들이시리라 믿고 또한 기도하고 있다.

 

이제 안심이 되었다.

어머니를 천국에 가서도 지금처럼 늘 뵐 수 있겠다는 확신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한 번도 교회 예배에 참석해 보시지는 못했지만

주님을 영접하시고 돌아 가셨고

어머니는 건강하실 때 주님을 믿으시겠다는 마음을 가지셨기에 교회에 즐겨 다니시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시며 기쁨으로 찬송하시는 생활이 되시길 기도하고 있다.

 

언니네 가정,그리고 우리와 막내 남동생네 가정이 예수님을 믿기에

아직 안 믿는 오빠 셋과 큰 언니네 가정은

어머니로 인해서 쉽게 주님을 영접하시게 되리라 확신하면서

먼저 믿는 자로서 매사에 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열흘만에 다녀오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시댁과 친정 어르신들과 형제들 가까운 친구들까지 두루 만나고 올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다들 그 전보다 더 많이 윤택하게 잘 살고 있어서

보기가 좋았다.

다들 열심히 성실하게 착하게 살아가기에

받는 복인것 같아서 감사했다.

 

그러나

아주버님이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시지 못한 상태시고 간암이후 드는 많은 경비로 인해서

형님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

마음을 모아 준비한 적은 물질을 전해드리면서도 못내 미안함이 컸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마음을 드린다해도 당한 형님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될까?싶어서였다.

많이도 못 도우고 겨우 생색만 내는 것 같은 모습이 죄송하기 그지없었지만

형님 역시 우리의 진심을 아시고 고맙게 받으셨고 믿음으로 담대히 받아들이시고 편안한 모습을 뵈니

안심이 되었다.

무엇보다 아주버님의 신앙이 이번 육신의 약함 속에서 회복되셨기에 감사하며 본인 믿음으로 아픔을 이기시고 계시기에

속히 나으시리라 믿고 있다.

다 나았다고 신이났었는데 아직 약간의 기미가 남아 있어서 계속 정기 검진을 받는 중이신데

18일에 나온 결과과 좋아졌다니 또한 안심이다.

 

92세이신 이모 할모님이 대장암으로 고생하시는 모습이 또한 가슴 아팠다.

할머니는 대단한 믿음의 소유자시고 늘 기도하시는 분이셔서

오늘 당장이라도 하늘 나라에 가시고 싶다고 하실 정도로 담담하게 생을 즐기시고 계셨기에

또한 안심이 되었었다.

할머니를 뵙고 올 수 있었기에 마음의 짐을 하나 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그사이 생겨서 한 번 더 못 뵈면 어떻하나?하고 염려가 되었었는데

맑은 정신으로 우리 아이 넷 이름까지 다 기억하시면서 기도하시는

편찮으시지만 그래도 건강하신  할머니를 뵙고 왔기에 기분이 참 좋다.

하루에 서 너 가정씩 방문하고 잠도 시부모님,오빠 ,언니 ,동서네를 번갈아 가면서 잤다.

어머니랑은 언니네서 함께 삼일을 같이 잤다.

안동 집에까지 못 내려가 보아서 많이 아쉬웠지만

어머니랑 늘 가까이 지내면서 엄마 쮸쮸도 만져보고 팔순이 되신 어머니 젖이 내 가슴보다 더

크다는 것에 감사가 컸다.

건강하신 모습이시기에 그 품이 더욱 따뜻하고 좋았다.

나는 우리 엄마 젖을 만지고

내 막내는 또 내 젖을 만지면서 잠을 잤다.

정말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여러 형제가 있다는 것이 참 좋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사돈들까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잔치를 치루었던 날이 그리워진다.

지난 9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이니 벌써 2주가 지났다.

 

 

가까운 분들만 초청했는데도 350명을 예상한 잔치날 부페에 온 사람들 총 집계가 485명이 되었기에

정말 어머니와 우리 형제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새삼 감사가 컸다.

 

어머니께서 팔순을 맞으시는 동안 건강하시고

우리 7남매 모두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건강하게 잘 살고 있기에 할 수 있었는 잔치라는 생각에

더욱 감사가 컸다.

 

어머니께 드린 몇가지 선물 중에 핸드폰이 가장 멋졌다.

전화를 드릴 때 받지 않으시면 늘 마음이 많이 쓰였던 우리들이라

이번에 어머니 핸드폰을 새로 장만해 드렸다.

1번을 누리시면 용인 큰 오빠.

2번은 부산 큰 언니

3번은 서울 언니

4번은 분당 오빠

5번은 서울 오빠

6번은 수남이

7번은 막내네

라고 번호 순서대로 누르시면 바로 자식들과 연결이 되도록 해 두고는 설명을 해 드렸다.

처음에는 엄마가 귀찮게 여기시더니 언니가 다시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리면서 전화는 집에서

하시던 대로 편하게 그럼 하시더라도

꼭 가지고 다니시라고 당부를 해 드렸다.

집에 전화해서 받지 않으셔도

요즘은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를 드리면 항상 통화를

할 수 있기에 너무 좋다.

 

어제는 소호리 교회 사모님과 통화를 했다.

우리 어머니에 대해 자세히 말씀을 드리고

우리 집서 가장 가까운 교회기에 주일이면 가서 모셔 오실 수 있는 성도 분이 계시면

좀 연결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딸이 전하는 예수님이라 믿겠다는 말씀은 하셨지만 당신 혼자서 교회에 그것도 동네도 아닌 차를 타고 나가야 되는 거리에 나가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쉽지가 않으시기에

더 확실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시도록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도와 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기쁘고 감사한 많은 일들 중에서도

어머니께서 예수님을 믿으시겠다고 하신 일로 인해 가장 행복했다.

우리 막내를 처음 만난 어머니께서

진경이가 더 많이 성장하고 우리 아이들이 더 큰 일들을 감당해 갈 때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예수님 믿는 믿음으로 찬송하시고 기도하시면서 남은 여생을

저 천국에 대한 소망 속에 사시게 되시길 기도드린다.

 

두 아들들은 10일간 세인 조오지라고 미국 가까운 곳에 리더쉽 캠프를 떠나 28일에 돌아오고

딸내미는 지금 빅토리아와 에리언이랑 함께 지은이네 집에 슬립오버를 가서 오늘 밤은

남편과 나 그리고 막내와 방학동안 이곳서 문화 체험을 위해 데리고 온 6학년짜리 조카만 있다.

다들 잠이 들고 오랫만에 컴퓨터에 앉아  잠시 짬을 내어 보았다.

 

모두모두 고맙고 감사한 중에도

특히나 나를 위해 특별히 많이 수고한 서울 언니가 고맙다.

계속 이곳저곳 태워다니고 필요한 것 다 챙겨 사주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언니는 정말 여전히 어머니같은 넉넉한 사랑이 있어 포근하다.

내가 여동생이 있어도 언니처럼은 아마 못했겠다 싶을 정도로 언니는 정말 너무도 동생들에게

헌신적이고 사랑이 많다.

 

나도 이젠 어른(!)인데 언니한테 받은 사랑과 은혜들을 언니는 물론이고 조카들이랑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어야겠다 싶다.

 

정말 언제나 정다운 곳

그곳이 바로

고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

건강하게 팔순을 맞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90세 100세 잔치도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더 건강하세요.”

라는 말을 엄마가 옆에 계신 것 같은 생각으로 마음으로 외쳐본다.

 

다시 토론토 시간과 생활에 속히 리듬을 찾았음을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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