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첫 단기 선교 다녀온 7년 전에 쓴 후기

캄보디아 첫 단기 선교 다녀온 7년 전에 쓴 후기

프로파일 김수남 ・ 방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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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캄보디아 첫 여름 단기 선교 다녀오고 썼던 후기가 있어서 옮겨 놓습니다

그 당시 조선일보 블로깅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올렸던 것입니다

저는 자녀 넷을 낳아도 100일 정도 되면 몸이 바로 원상 회복이 되었습니다

모유를 먹여서 그런지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49킬로였습니다 키는 163Cm이고요

그런데 캄보디아 첫 선교 다녀오고 2킬로 체중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은 그대로 47킬로 유지였습니다

그다음 해에 다시 캄보디아 선교를 갔습니다

신기하게도 또 2킬로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45킬로로 1년간 유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속 3년째 3번째 단기 선교를 캄보디이아 갔습니다

너무 신기하게도 또 2킬로가 빠졌습니다

그래서 43킬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43킬로가 되었지만 저는 힘들다거나 다른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어디 아프냐면서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고 했습니다

캐나다 오면 다시 규칙적인 생활이니 몸무게가 더해지지도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우리 교회서 캄보디아 선교를 더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 선교와 멕시코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져서 해외 선교는 가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몸무게 2킬로가 회복되었습니다

지금은 45킬로입니다

4킬로 더 쪄서 원래의 49킬로가 되는 것이 목표인데

먹는 것이 일정하고 평소에 생활이 규칙적이어서 그런지 45킬로만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입니다

얼굴살이 빠져서 잔 주름이 생긴 것 외엔 컨디션도 좋고 활기차고 여전히 청년 같은 마음으로 살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저가 2015년 여름에 캄보디아 단기 선교로 다녀오면서 느꼈던

선교지 이야기를 시간 여유 계시는 분들은 읽어 보시고

캄보디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은혜 가득한 행복한 주일 되셔요

2022,2,13, 주일, 이른 새벽에, 마음의 친구에게 보냈던 편지 속의 선교지 이야기를 다시 보면서

블로그 친구들에게 나눌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CAMBODIA! 그곳을 가슴에 담아 왔습니다. 2015/10/19 10:47

-저희 교회서 매년 발행되는 ‘열린문’에 보낸 선교 후기입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지만

대략 정리한 내용입니다. 각 나라에 가 계시는 선교사님과 그 땅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을 주님 사랑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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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먼저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고 기도와 여러 부분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이것들 역시 감사 제목이 됨이 정말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힘들다, 덥다, 더럽다.”란 말을 그곳에서 절대 하지 않을 거란 결단을 저 역시도 하고 갔습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감사가 있지만 크게 3가지로 나눠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저에게 믿음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안동 시골에서 살다가 여고 졸업 후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세상 때가 채 뭍기 전인 20살에

예수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서울로 시집와서 먼저 예수님을 믿은 친정 언니 덕분에 저 역시도 언니의 삶 속에 아름답게 역사하시는 참 좋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아셨던지 주님은 기쁘게 크게 환영하며 저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의 가치관이 ‘하나님 아버지가 최고!’라는 마음으로 바뀌었고

어려운 중에도 세상을 거뜬히 이기며

하나님 자녀라는 자존감의 회복으로 매일 행복한 사람으로 거듭나서 살게 되었습니다.

언니의 권면으로 23살부터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해 왔습니다.

기도 제목은 딱 하나였는데

“예수님 잘 믿는 형제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였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선 26살 가을에, 신실한 선배님의 소개로 참으로 신실한 남편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7개월 반 후에 하나님 은혜 안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많은 기도의 응답이 있지만 그중 가장 감사하는 최고의 기도 응답이

믿음이 있는 착하고 온유한 남편을 만난 것입니다.

지금도 가슴으로 깊이 감사하는 것이 소개받은 후 두 번째 만났을 때

김동엽형제님이 ‘청년 요셉’이란 성경 교재를 가지고 와서

다음에 예습해 와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저도 성경공부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그 모습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나다 보니 지금 결혼 26년이 될 때까지 여전히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은혜 안에 지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에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이 살아갈수록 정말 너무도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에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었고

그 가운데서 더해 주시는 놀라운 복들을 삶 속에서 체험하면서

이번 캄보디아 선교 중에서도 믿음 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소망 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선교팀은 모두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과 열정이 있었기에 팀워크가 참 좋았습니다.

토요일 새벽 예배드린 후 청소를 마치고 10주간, 8시 30분부터 기도 모임을 시작으로

선교 훈련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모여 매번 기도 제목을 구체적으로 나누면서 합심해서 기도할 때 큰 감동과 감사가 일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눈물 샘이 터지는 그런 간절함으로 함께 기도했습니다.

저희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여호와 이레의 주님이 미리 다 준비하시고 챙겨 주실 거란 믿음이 기도 가운데 간절함을 더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각자 삶의 터전에서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분들이지만 결단하고 헌신하신 모습들이 또한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정말 보통 마음으로는 행동하시기 쉽지 않은 이 일에 동참하신 한 분 한 분이 참으로 귀하고 저 역시도 그 팀의 한 사람으로 훈련을 받음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선교위원장인 남편이 올해 선교에 동참할 청년들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 저가 말했습니다.

“여보!,나도 여전히 청년인데 내가 갈래요.”라고 했습니다.

저가 39살에 막내를 낳을 때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저의 10달간의 기록을 보시더니 저의 신체 나이가 23살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가 앞으로 12명은 더 낳을 수 있다면서 남편한테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함께 기쁘게 웃었는데 정말 그때 이후 저는

저 스스로 “나는 23살 청년이야!”라는 마음으로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쁘게 선교에 동참할 수가 있었습니다.

막내도 13살이 되어서 혼자 전철도 타고 다니며 엄마 없이도 모든 일을 잘 할 나이가 되었기에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해 오며

선교지에서 어린이들과 찬양을 하며 노방 전도도 하려고 기타도 배우고 있었기에, 바로 마음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1995년 1년간 평신도 전문인 선교 훈련을 매주 토요일마다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만에 단기선교도 다녀오며 자비량 선교사의 역할의 중요함을 체험했습니다.

그때부터 타문화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커졌고, 하나님 인도하심으로 많은 민족이 모여사는 캐나다로 2000년에 이민을 올 수 있었습니다.

가게 운영하는 10년 동안 저는 가게가 선교센터라는 마음으로 오시는 많은 고객분들을 전도할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그곳 선교사님들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도, 선교 사역 중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기대가 되었고 또한 기다림 속에 기쁨과 감사가 더해 갔습니다.

저희 선교 팀원들은 물론이고 우리 교회에 소망을 주셔서 매년 이 선교 사역에 동참하게 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의 은혜가 참으로 크고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주신 이 소망이 또 저희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셋째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을 심어 주시고

가는 선교사로, 보내는 선교사로 받은 이 사랑을 실천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곳의 아이들을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찡해져옵니다.

그곳에서 본 모습을 일일이 다 기록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마시기 어려운 우물 물을 볼 때 너무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교회서 몇몇 성도님들이 동참하시는 우물 사역의 귀함도 새삼 가까이 절실히 볼 수가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500불!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을 수 있는 이 금액이

캄보디아의 몇몇 가정을 살리는 물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 우리 교회서도 더 많이 우물을 파 주는 사역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시게 되길 부탁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왔습니다.

20불이면 그곳 아이 한 명이 한 달 동안 잘 먹고 또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을 또한 우리 성도님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그 일에 후원하실 분들이 또한 많이 생기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참 많습니다.

아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행동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데까지

더욱 우리가 마음의 훈련을 또한 해 나가야 될 책임과 의무 또한 있음을 기억해야 될 것 같습니다.

130년 전에 척박한 우리나라에 오셔서 온몸 바쳐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고 복음을 전해 주셨던

수많은 선교사님들의 발자취가 지금 저희 모두에게 열매로 맺힌 증거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의 선교 사역!

이 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새삼 깨달으며 매년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우리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의 사랑이 가까이 전해 오며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저가 그곳에선 매일 흠뻑 젖을 정도로 정말 더운 곳이었습니다.

그런 중에서 더욱

주님의 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저희 모두에게 또 거룩한 부담으로 들려주시는 메시지도 세밀히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한 분 한 분 기회 되시는 대로 이 아름다운 발걸음에 동참하시길 권면합니다.

저가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 없는 그곳의 이야기를 직접 가셔서 직접 보시면서 느끼시면서

주님께서 세밀하게 들려주시는 그 음성을 직접 들으실 수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직접 가 보시기 전엔 결코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서의 이야기를 덧붙여서 조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4일, 우리 단기 선교팀 7명(김경진목사님,이경석장로님,김동엽집사님,안영근집사님,박선희전도사님,좌옥주집사님,김수남집사)은 함께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갔습니다.

선교를 마치고 인천까지 돌아온 날은 같고, 토론토 도착은 개인 사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어제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한국을 거쳐 오는 비행 편이라 13일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14,15일은 인천공항서 내려서 아버님과 형제들 이틀 만나고 16일 주일 아침 10시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토론토도 시차 덕분에, 16일 주일 아침이었고

10시 20분 도착 예정인데 조금 빨라서 10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토론토서 한국 갈 때는 13시간 반이 걸렸고

인천서 토론토 올 때는 12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처음 가 본 캄보디아는 참으로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130여 년 전 황무지 같은 우리나라에 오셔서 복음을 전하며 사랑으로 함께 했던 선교사님들의 마음이 전해져왔습니다.

저가 느끼던 이 마음이 아마 그분들 역시, 아니 저보다 훨씬 더 많이 다가왔을 거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었으면 어찌 전파하리오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장 13-15절 말씀 ) 아멘.

따께오란 지역과 캄퐁치낭이란 지역 두 곳에서 사역을 했는데

의료사역과 어린이 사역이었습니다.

저는 처녀 때의 그 열정과 열심과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찬양과 율동도 50대 아줌마임을 잊고 참으로 힘차게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했습니다.

지금은 처녀 때보다 더 큰 사랑과 관심과 정성으로 다가갈 수 있었음이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참으로 가슴에 담겨져 왔습니다.

2 지역의 350여 명의 아이들 모두가 한 명 한 명 그 눈망울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맑고 예쁘던지요.

머리를 빗어주는데 머리에 서캐(안동 말로는 써가리라고합니다.이가되는 하얀 알)가 머리 가득 있어서

머리카락이 정말 하얀 아이들도 있고, 머리에 헌디(상처 같은 것)가 난 아이들, 살이 짓물러 있는 아이들, 신발도 안 신고 다니는 아이들, 옷은 마치 홈리스들처럼

냄새와 씻지도 않은, 어떤 아이들은 옷에 곰팡이가 핀 그대로 입고 있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할 때, 율동과 찬양을 하면서, 크라프트를 하면서도

함께 간 동갑인 좌옥주집사님과 눈이 마주치면

서로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또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 둘 모두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보면서 통하는 것이 많았음이 감사했습니다.

가끔씩 또 서로 맺힌 눈물을 보아 가면서요.

집사님과 함께 둘이서 아이들 보내고 난 뒤 같이 말없이 눈물을 닦기도 했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그들을 안고

엄마의 마음으로 그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시골에 자랄 때 1960년대 그 시절이 가난했다고 하지만 캄보디아 시골과 비교하니 정말

너무도 잘 사는 부자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은 이민 온 후 카작스탄과 인도,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저희 교회서 가는 선교지에

거의 매년 갔습니다.

올해 캄보디아는 3번째로 갔고요.

저는 이민 온 후는 처음 가본 단기 선교였는데

노동현선교사님이 계셔서 7여 년 전부터 우리 교회가 매년 가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상황이 되면 내년에도 동참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왔습니다.

6시 30분에 기도회를 시작으로 하루를 열면

정말 8시에 시작하는 프로그램 이전에 아이들이 벌써 몰려왔습니다.

우리 팀이 아침을 빵으로 먹는데 그 먹는 빵도 정말 목이 멨습니다.

저렇게 빨리 온 아이들이 아침밥은 제대로 먹고 왔을까?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선교지에서 있었던 일들을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저에게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 은혜를 주시고

저의 시간과 마음과 힘과 열정과 물질을 모아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 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선교는 정말 온전히 내려놓고 드리는 훈련의 장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것이니 또 공유하는 법을 배우며

그곳에서 만나는 선교사님을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나눠드리고 오는

훈련과 기회가 된 것도 감사합니다.

시골에서는 오히려 그런 모습을 못 보았는데 공항 가까운 도시에 오니

거리마다

1달러를 달라고 구걸하는 어린아이들이 많아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시골은 그래도 풍성한 과일들이 있어서 오히려 나을 수 있는데

도시 빈민들은 정말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1불을 구걸하는 아이들이 있는 이유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캄보디아에는 달러가 통용이 됩니다.

킬링필드 영화로 보았던 캄보디아의 현장을 조금이나마 둘러보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그곳은 정말 아이들이 너무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옛날에 6남매, 7남매를 두는 그런 시절처럼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은 것이 저는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단지 그 환경이 너무도 상상 외라서 많은 충격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캄보디아가 꿈이 있고 소망이 있는 것은

이렇게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배우고 예수님 믿는 믿음을 갖는 아이들이 생겨 가면서

꿈을 꾸는 어린이들을 통해서

캄보디아의 미래가 참으로 밝을 거란 소망을 저도 가지며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캄보디아 단기선교!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다시 가겠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아이들을 생각하니

여러 달 언어를 비롯한 기도와 훈련이 필요하고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가 필요하고,

남들이 휴가로 즐기는 시간을 또 헌신해야 되는 많은 내려놓음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한번 가 본 그곳의 모습이 가슴에 담겨져 있기에

힘들지만 보람 있었던 선교 현장에 기회 되는 대로 다시 가야겠다는 다짐은 하게 됩니다.

캄보디아는 정말 덥습니다.

저는 땀을 그리 흘리지 않는 편인데 캄보디아에선 정말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매일 땀에 흠뻑 젖었으니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흘린 그 땀이 저에게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게 했으니 감사합니다.

캄보디아!

그곳을 가슴에 담고 오면서

저희 부부는 가는 선교사로

저희 아이들은 보내는 선교사로 함께

주님 은혜 안에 참 보람 있는 2주일을 잘 보낸 것도 감사합니다.

주일 도착이라 저희 부부는 공항서 택시를 타고 교회를 왔습니다.

첫째는 미국서 공부하기 바쁜 시기여서 전화로 동생들을 만나고

둘째는 동생들 잘 챙겨주다가, 고교 동창이 있는 시애틀에 친구와 여행을 가서 3일은 셋째, 넷째만 지냈습니다.

운전할 식구들이 없어서

어제 주일 아침 일찌감치 다정히 누나와 동생 둘이서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1시간 30분도 더 걸리는 교회까지 잘 온 것이 너무도 기특했습니다.

2주 만에 교회서 만나는 가족 상봉은 더욱 감사했습니다.

어린 막내까지 얼마나 훌륭히 잘 살았는지 집에 와보고 더욱 감사가 전해왔습니다.

집도 깨끗이 정돈되어 있고 집안의 화초들도 집 뒷마당 텃밭의 야채들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너무 좋아해서 거의 매일 따 먹는 풋고추가 2주 사이 얼마나 많이 자라고 또 주렁주렁 달렸는지

저녁은 된장에 고추를 푹푹 찍어서 밥을 먹는데 너무도 맛있었습니다.

토마토도 많이도 익어 있어서 옆집 제닌네랑 함께 따서 나누었습니다.

애호박도 달렸고 오이도 줄기를 따라 예쁘게 달려 있었습니다.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며 엄마가 주신 콩을 심었는데 줄기 콩도 그냥 콩도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깻잎은 무성하게 자라서 이웃들 보고 와서 따 가라고 했습니다.

이 뜨거운 여름 날 살피지 않았으면 그 2주동안 말라 있을 수도 있었는 야채들이 싱싱하게 잘 자란 것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엄마 대신 집안 이곳저곳을 잘 챙겨준 아이들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의 수고의 손길들이 그대로 전해왔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참 좋은 우리들의 아버지 이심을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 하나하나 생각할 때마다

정말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하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맡은 사역 잘 감당하고 집에 와서

푹 잘 쉬고 평상의 일들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 안전하게 다녀와서 이렇게 다시 뵙게 된 것이 반갑고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호와 살롬!

2015,8,17, 월요일 아침에, 캄보디아 단기 선교 다녀와서 2주 만에 컴퓨터에 앉은 것을 감사하며,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음과, 작은 힘이지만 도움 줄 수 있음을 감사드리며 또 더 효과 있게 사용할 지혜가 필요함을 깨달으며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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