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2개 뺀 우리 예쁜 딸!

사랑하는 딸이 월요일에 사랑니 2개를 빼는 수술을 했다

부분 마취가 아니고 잠을 자는 것으로 했다

겁이 많은 딸이 그렇게 원했다

큰오빠가 소개해 준 오빠와 같은 교회의

사랑니 수술 전문 선생님께 치료를 받았다

나는 사랑니가 처음부터 없었다

딸은 사랑니가 2개가 있는데 이번에 제거를 했다

안에 있어서 양치하기가 어렵고 혹시 상하면 건강에 좋지 않기에

미리 예방하는 쪽으로 정했다

30분 정도 뒤에 치료가 다 끝났다고 밖에 기다리는

나랑 막내 보고 들어 오라고 직원이 말했다

딸은 휴지를 입에 물고 눈을 살포시 뜨고 아직 잠이 약간 덜 깬듯 했다

이를 뺏는지 전혀 모르고 언제 빼냐고 했다

벌써 치료가 다 끝났다고 했다

그렇게 말했는데도 또 언제 자기 이 빼냐고 했다

재차 대답을 해 주었다

나는 내심 걱정이 되었다

전신 마취를 해서 생각이 아직 덜 돌아온 것 같아서

곁에서 간절히 기도를 했다

막내는 엄마의 그런 모습이 재밌었는지 기도하고 눈을 뜨니 미소를 지었다

이미 닥터가 그럴 수 있다고 말을 해서 안심은 되었지만 그래도

딸이 똑같은 말을 또 물어서 마음이 쓰였다

정말 속히 우리 딸이 잘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한 10분 정도를 그 안에서 더 기다렸다

딸 팔에 연결된 링거 주사액이 아직 조금 더 남아 있었다

곁에 있는 기계에는 딸의 혈압과 건강 상황이 잘 보였다

수술이 너무너무 잘 되었다는 의사 선생님 말에 안심을 했다

나랑 막내가 양쪽에서 딸을 잘 붙들고 나왔다

집으로 오는데 차에서 계속 잠을 잤다

막내가 운전을 하고 내가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감사했다

딸이 치과 보험이 되어서 감사했다

좋은 로펌이어서 이런 혜택이 있음도 좋았다

1,500불 가까운 비용을 개인 돈 하나도 안 내고

보험으로 다 커버 되어서 감사했다

사위는 딸한테 연락해도 답이 없다며 궁금하다고 내게 카톡이 왔다

치아 치료가 잘 되었는지 궁금해하며 시카고 출장 중에 연락이 왔다

사랑니 수술 잘 되었고 지금 잠이 들어서 그렇다고

차에서 잠든 딸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안심을 하며 고맙다고 했다

오늘 사랑니 뽑고 6일 만에

딸이 처음으로 따뜻한 제대로 된 밥을 먹었다

순두부 먹고 싶다 해서 블로어 한인타운의 북창동 순두부집으로 갔다

딸은 좋아하는 만두 순두부를 시키고

사위도 어제 출장에서 잘 다녀와서 함께 비빔밥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막내는 김치 순두부

나랑 남편은 해물 순두부를 1개 시켜서 둘이 잘 나눠 먹었다

남편과 나는 양이 많지를 않아서 둘이 하나를 시켜서 같이 먹으니 딱 알맞다

누룽지도 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딸이 아직은 평소처럼 속도를 못 내고 천천히 먹었지만

만두 순두부를 다 먹어서 너무 감사했다

점심엔 친한 친구 미리암의 브라이덜 샤워 (Bridal Shower)가 있어서 마캄에 다녀왔다

제일 친한 대학 친구인데 의사이다 이번 10월에 결혼 앞두고 오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모임에 다녀와서 감사하고 찍어온 사진을 보면서 함께 축하를 했다

막내가 누나 위해 운전으로 봉사한 것도 감사하다

우리 딸은 변호사고 친구는 의사다

함께 학교서도 성실하게 잘 공부했고

사회에서도 각자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며

즐겁게 일함이 감사하다

우리 딸 에스더가 사랑니 뺀 자리가 잘 아물고 속히 평소에 먹던 음식도 잘 먹고

치아도 더욱 튼튼하고 몸이 항상 건강하길 기도한다

그래서

주님 기뻐하는 일을 늘 신실하게 잘 하며

선한 영향력을 아름답게 펼쳐가는 주님의 향기 되길 기도드린다

2022,7,30, 토요일, 사랑하는 딸이 사랑니 빼고 6일 만에 맛난 식사한 것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영육 강건하길 기도드리며 딸이 있음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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