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평소존경하는분들중에장영희교수님도한분이십니다.그분에대해그리상세히아는건없지만한국에있을
때가끔접했던조선일보호외지에서그분의글을읽고감명받은기억이있습니다.그분이서강대학교에서강의를
하고계시고아버님께서유명하신영문학자이셨으며소아마비로다리가불편하시다는정도의알음이었지만우선제가
좋아하는영어를공부하시고,지도하시는분이시고소아마비장애가있으신분으로만도충분히저의관심을끌었던분
이셨지요.왜냐면제어머니께서도척추장애가있으신분이시기에세상의편견과눈총에대한동병상련의마음을
지니게되었기때문입니다.그리고무엇보다그분의글을읽으며영혼이맑고깨끗하신분,영문학에대한사랑과
학문의깊이가깊으신분이라는느낌을가졌습니다.그러면서자연관심을갖고그분의글을감상하게되었습니다.
어제신문에서그분이유방암수술을받으신적이있고또암세포가척추로전이되어척추암진단을받으셨다는
소식을접하고우선은가슴이아팠고그와중에도감동적인말씀을하신걸보고인간이어디까지겸손하고아름다와
질수있는가하는문제에대해또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그분은살아있음에감사했고,일상의소소한것에서도
의미를발견하셨으며,"신은재기를가르치기위해인간을쓰러뜨린다"는말씀으로저희들을다시한번감동시키셨
습니다.그렇게말씀하실정도로신에대한확고한믿음을보여주시고또힘든함암치료나현실의여건을딛고일어
나시는모습에서참으로인간의위대함을저희들에게가르치시고계십니다.아무리우리가힘든고난을겪은후성숙
하게된다고할지라도더심한고통이그분께일어나지않았으면하는게제바램입니다.또한반드시척추암도이겨
내시고건강한모습을찾으시기도기원합니다.혹잘못될수도있으리라는저의방정맞은생각이저만의비약일수도
있고또괜한기우이기를간절히바라면서하늘에계시는주님께기도드립니다.그래도이승에서해야할일이아직
많은분들은조금이라도더오래이곳에남겨두셔야한다는게저의생각이자소망이고장영희교수님은반드시
그렇게되셔야할분중에한분이시라는게제바램입니다.주님께그분에게희망을허락하시고주님이살아계심을
보여주실것을간곡히청하며장영희교수님의완쾌를진심으로바라며이글을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