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보험도 있답니다.

이곳몬트리얼의추위에대해서는일전에도한번말씀드린적이있습니다만오늘만해도기온이영하24도(체감

온도는37도)까지내려갔었습니다.요며칠동안추위가계속되어되도록이면나가야할일을만들지않으려고노력중입니다.그래도또어쩔수없이나가야만할일들이생기곤합니다.주로수퍼에가는일이지만요.

추위도추위지만눈이많이오는날에는특히긴장이바짝되곤합니다.저의운전경력중유일하게앞차를들이박았

던적이있어서입니다.처음이곳에온후엄청난눈속에서운전하던2003년2월을전잊을수없을겁니다.

엄밀히말해서당시눈은멈추었었는데도로는그야말로눈으로엉망인상태였습니다.아이들을학교까지데려다주고

돌아오는길에분명브레이크를밟았는데도차가미끄러지면서앞에서있던차를박게되었던것입니다.너무도

놀라고당황스러워서내려서괜찮냐고물어보고어쩔줄을몰라하고남편에게전화를했었습니다.

앞차에탔던사람은좀젊은남자인데웬재수냐는표정으로자기차뒷쪽을하염없이바라보곤경찰을부르더군요.

경찰이와서제잘못을밝혔고또남편이와서얘기나누고제차는그대로견인되어가버렸습니다.그리고남편하고

집으로돌아왔는데그때까지정신이없어그렇게추웠는데도얇게옷을걸치고추운줄도모르고있었던기억이납니다.

그뒤로눈올땐운전하기가한동안겁이났었습니다.보험으로처리는했지만렌트한차에옵션으로또보험을

들어서1,000불이나더생돈(?)을물게되었고괜히남편한테는죄지은사람처럼주눅들어지냈던며칠이었습니다.

그후로다행히눈에서운전하는법을자연익히게되었지만비싼댓가를주고치른후배워조금은안타까왔지요.

그러나아직도눈오는날에는운전하기가겁이나고더욱평소보다조심하는편입니다.

한번은또이런일도있었습니다.이번엔제차가박힌경우인데신호등에서있는데백미러로보니차가너무바짝

온다싶더니아니나다를까제차에부딪히더군요.그다지심하지는않았지만그래도내려서상태를점검해보고

그쪽사람과정보교환을하고그랬는데자기말로도가족들과떠들고부주의해서그렇게되었다고인정하고또

모습이저의제부와많이닮아서(아프카니스탄사람인데우리랑좀비슷한면이있더군요)화도낼수가없었습니다.

저도사고를낸적은있지만그때는불가항력이었고또생각에따라선보험처리하면될걸왜그리민감한가하시는

분들도계시겠지만여기의보험시스템은한국과는다르기때문입니다.

물론회사마다폴리씨(정책)가다르겠지만적어도이곳퀘벡은저가사고를내지않았더라도2,3년안에사고가

3건이상이되면보험회사에서내쫓길수도있고그러다보면받아주는보험회사가없게도되기때문입니다.

그리고제차는저의보험회사에서처리하고사고를낸차는그사람회사에서처리해준다고합니다.다시말해

저가사고를당해도제차에관한문제는저의보험에서부담을하다보니이런현상이생기게되는것입니다.

처음이런얘기를들었을때에는말도안되고하도황당해서뭐그런게다있냐고했었는데’로마에가면로마법을

따르라’는말도있듯이혼자화내고말이안된다고해봐야하소연할데가없습니다.그러다보니사고를당해도

보험회사에알리지않고그냥자기가알아서수선하는경우도꽤된다고합니다.

한국에선자기가사고를내는경우보험비올라가는게걱정이되어그러는경우는있지만여기선사고를당하고도

이래야하니정말열이나더군요.사고를내고서로시시비비를가리는경우가하도많아이렇게되었다는말을

나중에알게되었습니다.하지만아직도제게는받아들일수없는잘못된정책임에분명합니다.

미국에서도살았던적은있지만거기선사고를내거나당해본적이없어서보험에관해선이곳과비교해볼수가

없지만제생각엔같지않으리라여겨집니다.이런어처구니없는경우는여기한곳이면충분하다는생각입니다.

이곳으로이민이나유학을오시려는생각을가지고계시는분들이계시다면그분들을위해제가드리는조그만

정보를알고계심이유용하리라는생각에이런글을올리게되었습니다.앞으로도틈틈히이곳으로오실분들을

위해제가알고있는이런저런얘기들을올리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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