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과 신앙심

‘음모론’이라는게있습니다.저도개인적으로호기심이많은편이라이음모론이라는것에상당히관심이많습니다.

조금의심스러운이야기를들으면제나름대로의상상력을동원하여이렇게저렇게얘기를만들어가는게저가잘

하는일중하나이기도하답니다.물론입밖으로내지는않고그저머리속에서만끝내게되지만요.

오늘조선일보를보니영국국방부에서UFO목격담에관한X파일을내놓았더군요.궁금해서읽어보았는데별로

새로운사실은아니었습니다.그전에도들어보았던내용이었는데웬지이런얘기를들을때마다이게전혀사실무근

일것같지는않다는게저의생각입니다.우리가살고있는지구말고어딘가에우리와모습이비슷할수도있고전혀

다를수도있는생명체가존재할거라는막연한상상이있습니다.

제가처음’ET’라는영화를보았을때처음보게된외계인의모습도모습이지만그상상력에깊은감동을받아

스필버그라는감독을좋아하게되었고’둥근달을배경으로외계인과지구인이함께자전거타고가는모습’이

오랫동안뇌리에박혀있었던경험이있습니다.사실여부,실현가능성여부를떠나외계인과지구인이그러한

우정을나누고교감할수있다라는게제게신비한느낌으로다가왔던것같습니다.

얼마전세계를떠들썩하게했던동남아지진해일사태도미국국방부의신무기실험때문이네,아니네하는음모론이

제기되었었습니다.별로그쪽으로는아는상식이없어그럴지도모른다,아니다전혀감이오질않습니다.하지만

음모론이라는데에는역시솔깃했었습니다.

그밖에도미국케네디대통령,우리나라과학자인이휘소박사,박정희대통령,다이아나영국세자비암살론외많은

암살론과숱한정치인들의음모론,전세계유수업체몇몇의경제제국주의건설음모론,인종차별주의음모론,

무기상들의전쟁발발론,미국911사태음모론등등수없이많은음모론에요즘은예수님결혼설음모론까지다룬

‘다빈치코드’의등장까지그야말로정신을차릴수없을만큼음모론의홍수가터지고있습니다.

아무리많은음모론이등장하더라도제마음속에계시는주님의실체만은부정할수없지만얼마전까지만해도간혹

하느님의존재도사람들을맘대로지휘하려는누군가의음모(교회의이름을빙자한거대한조직)가아닐까라는

의심을가져본적도있습니다.허무맹랑한생각일수있지만너무도음모론에깊이빠졌던저의모습의한단면이지요.

그외에도저는책을읽으면서작가의사상과의도를파악하려는,어찌보면당연하지만어떨땐조금지나칠정도로

이야기의배경을따지는버릇도있습니다.물론책의종류에따라서지만요.예를들어다빈치코드를읽을때작가가

말하려고하는게정확히무엇인가,단순한상상인가아님조금이라도근거가있는걸까,이런글을쓰므로작가가

얻을수있는게뭔가,얼마만큼의검증과준비과정을가지고이책을썼나,그저센세이션을일으켜책을팔아보자는

단순한의도뿐인가,누군가에게사주받은것은아닌가,레도나르도다빈치를이용한이유는뭔가,거기서언급한

몇몇사람들의공통점은뭔가등등수많은생각으로머리가어지러웠습니다.

누군가에게말씀드렸듯이이책으로저의믿음이흔들린건아니었습니다.왜냐면제믿음은저만의독특한해석으로

존재하기때문입니다.실체가무엇이든저안에계시는위대한분이시고사랑의주님이신하느님께선분명저를지켜

주시고인도하시는절대자이십니다.그분과함께저는좀더선하고참됨으로나아갈수있기때문입니다.

얼뜻보면음모론에몰두하는저와하느님을믿고따르는저는별개의사람으로보일수도있겠지요.

하지만제생각엔땅에발을딛고사는저의모습과신의의지대로따르려는저의모습이반드시일치하지않을수도

있으며그게대부분의사람들이라는게솔직한저의고백입니다.그러기에또저희들은하느님을의지하게되는거

구요.

앞으로도저는계속음모론이나세상사에관심을가질것입니다.다만그러면서도어떻게주님의가르치심과사랑을

실천하고경건함을유지하며참된인간이되어가는노력을늦추지않을것인가가저의가장큰화두가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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