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한국에게해방60주년이되는해입니다. 환갑을앞둔역사의사건이한둘이아닐듯하지만 그중에서도폴란드에있는아우슈비츠나찌수용소가해방된지, 오는일월이십칠일로육십주년이된다고합니다.
일요일아침에느릿느릿일어났다가 T.V의격론에빠져들어넋을잃고지켜보았습니다.
우선프로그램은문제제기를합니다. 영국의공영방송인B.B.C의여론조사에의하면, 영국민의44%되는사람들이무려60만명의유태인을가스실에서연기로날려버린아우슈비츠의존재조차모르고있다는데,어떻게생각하냐고패널에게묻습니다.
‘학살산업’의저자인NormanFinkelstein이포문을엽니다.
"방금44%라고했습니까? 대다수세계의사람들이수백만명의희생을낳은콩고학살, 혹은인구의삼분의이가사라진이차세계대전이후의아시아의슬픔을전혀모르고있습니다. 그와중에,지금미국에는버거킹보다더많은유태인학살박물관이전국에깔려있고,지난오십년간헐리우드에서는십칠만여편의유태인학살필름을다뤄왔습니다. 미국에거주하는유태인들은자신들의정치적,경제적목적을위해학살을이용했고, 자신들의문제를은폐하고숨기는엄폐물로,반유태인정서를오히려이용하고있습니다. 학살을강조함으로서가질수있는반사이익,특히다른인종에게서받아내는엄청난심리학적포용성을정치경제면에서건져내고있습니다."
토론토대학의역사학자,MichaelMarrus가받습니다.
"너무극단으로가지맙시다.설령그런모습이있던게사실이라고하더라도학살을조명할려는노력이부정적인결과만을낳은것은아닙니다. 대전이후의전범처리나그이후내전등에서드러난학살사건의배후를가려내고처벌하는것에상당히긍정적인공헌을했으니까요."
다시Norman,
"국제사회가반대한불법적인미국의이라크침공에대해 홀로코스트의희생자협회들이모두찬성을하고나선것을보세요."
결국사회자의제지로그리긴토론이되지는못했습니다. 사회자의성이Solomon이었지요.(그렇다는것뿐입니다.)
이번부시의취임연설에서거론된 NathanShransky라는’Thecasefordemocracy’의저자도 구소련의양심수출신으로지금이스라엘의각료중의한사람입니다.
60년사람의삶도별별일이많이생기는법이려니하고, 주스는하나만기억하기로했습니다. 아우슈비츠의생체실험실에서이년간있다가기적적으로살아난할머니가화면가득묻습니다. "Howcouldyoudothat?"
나찌들에게,학살을이용한자들에게,방관한우리들의살찐삶에게 할머니가아닌어린소녀였을그녀의눈물은여전히’진행중’입니다.
위안부할머니들,잊혀진전쟁으로불리는한국전쟁의희생자들, 그정신적상처의깊은골을다스리는일이우리에게남아있습니다.
그상처는유치한정쟁으로싸우는국회와 서로를물어뜯기바쁜여러한인회의편협함에도있습니다.
새로운세상을꿈꾸며태어난어린아이의 육십년목쉰울음소리가들리는듯합니다.
포연과부패와재난속에서들리는이시대의울음소리역시 그소리의재판이기가쉽습니다.
뜻맑고꼿꼿한육십세쯤되는너그러운어른을찾아가 술한잔차분하게올리고싶은겨울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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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에도많은사람들이유태인의슬픈역사는기억하면서그밖의마음아픈역사에대한기억은별로없다고생각합니다.아무래도우리들에게많이보여지거나들려지는소식에만익숙해지는
사람들의일반적습관때문이겠지요.저역시어렸을때부터많이보아왔던나치의유태인학살에
관한영화나책들은마음속깊이간직하고있습니다.
그외에우리들이모르는역사나사람들에대한한맺힌사연들도저를비롯한무지했거나알았었더
라도잊었던사람들에게이따금경종을울리는이런분들의글을통해되돌아보게되고다시한번
성찰하게되는시간을갖을수있을것같아이렇게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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