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얘기

오늘은음악얘기를하겠습니다.

어려서부터TV시청을즐기고가수들을흉내내기좋아했던저는학교에가서도장기자랑을종종했었던

기억이납니다.

학교도입학하기전그당시유행하던펄시스터즈흉내를낸답시고어머니께서외출하셨을동안동생과앞머리를

싹둑자르고놀다가어머니한테흠씬얻어맞았었습니다.그래도동생과듀엣으로노래를같이불렀었고3살이나

위였던저를본받아(?)동생도일찌감치연예오락에눈을뜨게되었지요.

따로또같이그렇게제안의끼를발산하던초,중,고등학교시절오락시간만되면앞에나가한참유행하던

팝송도부르곤했는데아마제가처음으로알게된팝송이비틀즈의’Yesterday’였던것으로기억합니다.

6학년때부터황인용씨의’밤을잊은그대에게’를들으며저만의사색에잠기곤했었고늦은밤그윽한노래와

사연은저를황홀하게만들기에충분했었습니다.제안의터질것같은감동과벅참을가눌수없어그저

멍하게앉아있었던기억도새롭군요.

음악은저를공부라는현실을지키면서도또다른세계로데려다주는분출구가되었고그렇게팝송을들으며

영어에도관심을가지게되는일석이조의고마운수단이었지요.

저는아바를좋아했었고바브라스트라이잰드의감미로움과허스키한목소리의로드스튜어트도좋아하는등

다양한장르의팝뮤직을즐겼습니다.물론비지스의쿨한매력과멜랑콜리한존레논의음악도제겐큰위안

이었구요.그때유행했던팝송은거의다섭렵했었던것같습니다.

그당시엔클래식은잘모르기도했고관심도없었습니다.그저외삼촌께서음악을좋아하셔서듣다두고가신

재즈나트위스트또는오래된팝송LP판이집에몇개있었고후에외삼촌께서갖다주신리스트와바하,그밖의

클래식LP가또몇개있었던정도였습니다.

아빠께서음악을좋아하셔서턴테이블과앰프,스피커는좋은제품이었던것같습니다.그당시마란쯔와테크닉이

인기가있었고JBL도갖추고있었던것같습니다.그렇게저의음악감상은시작되었습니다.

대학에가서도저의음악에대한취미는계속되었습니다.음악을듣고기타를치며노래도부르고친구와듀엣으로

교내노래자랑에나가인기상도받았습니다.노래를하는순간만큼은아무런잡념이들지않는,오로지나만을

위한시간이되고그렇게시간가는줄모르고노래를열심히불렀던시절이었지요.

그러면서한참유행하던대학가요제에도나가보고싶었는데그꿈은불발로끝나고맙니다.

그당시인기작곡가였던이범희씨의처남이곡을하나만들어주었는데별로느낌이안가서그만두어버렸지요.

그때그곡을들고나갔다면혹시입상을해서가수의길로들어설수도있었을지도모르지만아니었을확률이더

높음도간과할수없네요.

그렇게음악감상에빠지며마침내클래식음악에도관심을가지고듣게되었는데무엇보다그렇게된계기는대학교

교양과목으로들었던음악개론시간의영향이큰듯합니다.당시교수님께서유명한몇개의클래식곡을선곡

하시어듣게하시고음악을틀으시면답을쓰는형식으로시험을치셨는데그런경험이음악에대한관심을고취시키

는결정적계기가되었습니다.

또영문과교수님중한외국교수님께서도좋은클래식곡을많이가르쳐주셨던기억도납니다.

그분댁에서크리스마스파티같은것을할때는학생들이모두모여앉아좋은음악을들었던추억이있습니다.

또그분은소장하고계시는문학작품과음악도굉장히많아서부러움을가지고선망했고저의어린마음에닮고

싶은인물로깊이자리잡음하셨습니다.

클래식음악에대한깊이는그후훨씬뒤에가서야느끼게됨이사실이지만그모든경험들이좋은발판을만든것

만은부인할수없습니다.그러면서클래식의장중함과긴여운을좋아하게되었습니다.

쇼팽의발랄함과모짜르트의서사적인음악,베토벤의장엄함,리스트의슬픈연가,바하의종교음악같은것이제게

모두큰영향을미쳤음을,저의인생관과세계관에막대한버팀목으로써한몫했음을고백하지않을수없습니다.

그리고그런음악과함께저의영혼이눈을뜨고심연의소리에귀기울이려는노력을하게만들고세상을향해

나가고싶은욕망을부추기게되었음도사실입니다.언젠간반드시그들의고향에가서음악을들어보리라라는

막연한희망을품고범세계적인도약을꿈꾸게만들었던저의소중한추억의한장이되었지요.

음악은제게삶의한없는일상을아름다운보석으로빛나게하는원천이며그러하므로저의영혼은자유로이숨쉬고

또다른내일을맞게되는귀중한쉼터이기도합니다.음악을들으면태고가생각나고신과의합일을느낄수

있으며저안의생명력이살아남을깨달을수있습니다.그렇게하늘과맞닿을수있는귀한매개체로써음악은

바로저자신이기도합니다.또다른나의비상이꿈꿀수있는아늑한나만의가능성을가지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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