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는어린시절많이보았지만중학생이된이후론단체관람말고는극장에가서본기억이없습니다.
그저집에서방화를본기억도대학에들어가고나서라고기억됩니다.<어쩜이것도잘못된기억일수있겠지만>
그당시엔방화를TV에서방영하지않았는데정확한이유는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들어가서도그당시유행했던영화’별들의고향”겨울여자’에대한얘기만들었지,보지는못했는데
우연히도저가대학에들어가마음껏볼수있었던시절에는또한국영화가쇠퇴기를걷고있었기에기회를
갖지못했습니다.
아마기억해보면몇개는있을지모르겠지만떠오르는건하나도없으니저의불찰인지아님정말볼만한게
없었는지확인할수없음이답답할따름이지요.
아뭏든그후에기억나는한국영화는정윤희가나왔던’앵무새몸으로울었다’가있었는데대강생각나는내용에
별감흥이없었던기억이있습니다.연기도그렇고구성도그렇고요.그밖에이장호감독과임권택감독의
영화를몇편본게고작이었던것같습니다.’깊고푸른밤”만다라”씨받이’등.
한국영화에본격적으로관심을가지게된것은아무래도저가미국에서살다다시한국으로돌아온후보게된
영화부터인것같습니다.90년초에나온’투캅스’나’초록물고기”넘버3”쉬리’그런영화들을보면서
예전과달리세련되어진느낌을받았고그러면서서서히방화쪽에도눈을돌렸다고볼수있습니다.
그러다가또한동안유사한영화만계속나오는것에조금식상하여그저비디오테이프로나본적이있고
임권택감독의영화는정일성촬영감독과함께서정적인분위기가좋아가끔보게되었습니다.
‘친구’는씨네큐브에서봤는데영화보다그극장의분위기가마음에들어자주찾게된영화관중의하나였고
2000년이되면서여기저기훌륭한영화관이많이생기어덕분에분위기를즐기면서영화를관람할수있어
좋았었습니다.
제가좋아하는영화배우로는단연최민식을꼽고싶은데분위기가미국배우게리올드만과비슷하면서정통
연기에힘이있는,그러면서도리얼리티가살아있는훌륭한배우라는생각이듭니다.
안성기의안정감도괜찮고최근엔설경구의연기력도모자람이없을만큼완벽하다라는생각입니다.
여자배우는특별히제뇌리에깊이각인된연기자가기억에없습니다.차라리옛날배우중에선생각이
나지만요.영화배우는아니지만고두심이나김용림,김영애정도가연기를잘한다는생각을해봅니다.
물론저는전문가도아니고순전히저만의취향과소견이지만요즘한국영화가장족의발전을했다는것에는
의견을같이하면서한편으론미국식헐리웃영화따라하기도좋지만우리만의특성을살리는쪽으로가는게
좋지않을까라는조심스런의견도내고싶습니다.
이곳에서도김기덕감독의’봄,여름,가을,겨울’은많은사람들에게호평을받았고어차피이곳사람들은미국
헐리웃영화는질리게봐왔기에좀더색다른소재와방식에관심을갖는것이사실입니다.
이곳에서DVD를빌렸었는데’Charlie’sAngel’과’KillBill’에서한국자막을보고기뻤던기억도새롭습니다.
그만큼영화면에서한국의위상이커졌다는증거같아서요.다음주에는’태극기휘날리고’가인기비디오로
선을보이게되어기대가큽니다.저역시보고싶었던영화이기에분명일착으로빌려보려고별르고있지요.
보통사람들은영화를보며자기가직접가보지못한그나라에대해서판단을하게되는경향이있는데
그런의미에서영화를만드는사람들의의식이중요함은아무리강조해도넘치지않으리라는견해를가지며
우리나라영화만드는분들의책임있는기획과의식을다시한번말씀드리고싶습니다.
영화를사랑하는한사람으로써영화는그시대를반영하는산물이아니라긴안목으로미래를제시하고또먼훗날
후손들에게도부끄럽지않아야하는중요한문화의콘텐츠임을깊이성찰하여영화계종사자들께서좋은영화,
뜻있는영화를만들어주십사하는부탁도드리고싶습니다.
물론우리나라에도’아리랑”검사와여선생”오발탄”춘향전”바보들의행진’등옛부터내려오는명작이있지만
오랫동안전세계인들을울리고웃기는명작품이해외에많이있음도결코간과해선안되리라는생각입니다.
그들만의색깔로그들만의느낌으로그렇게만들어내는무수한명화가우리주위엔너무도많고’가장보편적이며
자국적인것이가장세계적인것’이라는단순하지만위대한진리는바로영화계에서도쉽게찾아볼수있는예가
되고있습니다.이란의영화나프랑스의영화는아직도세계에서인정하고알아주는고급취향의영화들이지요.
이제막도약하는한국의영화가우리민족의위대성을다시한번세계에휘날리고온세계인의이목을집중시키기를
간절히바래보며미약한저의소평을마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