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힘내세요.

어머니!

너무오랜만이지요.이렇게편지드리는거.오늘전화드렸더니아빠께서반신욕중이시라고하시길래내일전화

드리려고그냥아빠와만통화했어요.

요즘너무힘드시지요?

이모가그렇게돼서어머니마음이얼마나고통스러우실지짐작이가요.

처음이모소식듣고정빈이와마구울었는데그러면서기도열심히하자고약속했었는데하느님께서

우리의기도를들어주신듯방정맞은생각한게아니어서얼마나다행인지몰라요.

그래도이모가병원에누워있을생각하니가슴이답답하고어머니또한걱정이되는게사실이에요.

혼자있는병실인지아님아직도응급실인지아빠께여주어보는걸깜박했어요.이모가혼자그렇게

있을생각하니마음이아파서또눈물이났어요.

어머니!

이모도아픈데어머니까지병낳으시면안되니까마음굳건히잡으시고건강지키세요.

마음같아선당장이라도뛰어나가고싶지만현실여건이그렇지못하니안타까울뿐이에요.

그이가어쩜한국에나가야할일이생길지도모른다고해서그러기만기도하고있구요.

제가간다고오랜시간도아니고도움이그리되는것도아니지만일단은가서눈으로이모도보고

어찌된건지알아도보고싶고무엇보다이모한테내가왔다는게위로가될것같아그러고싶어요.

정빈이도자기가필요하면가서수발들수있다고하더군요.저희들맘은다그런데……

요즘저는아침,저녁으로이모를위한기도를드리고있어요.얼마전알게된속성기도라는것도틈만

나면드리구요.저가하느님을영접한게오래되지않아누구를위한기도를이렇게열심히드리긴

처음인것같네요.처음이라단단한약발(?)이있어야할텐데…

어머니께서도힘내시고아까전화드릴때아빠목소리도잠기셨던데몸상하지않으시게잘하시구요.

자식이라도이렇게멀리서말로밖에위로를드리지못하니정말안타까움이루말할수없네요.

어머니!

저가기도드리는것중엔이모가워낙엄살이좀있는편이니까많이아프지않게해달라는것과이건좀

심각한거지만이모가혹시라도몹쓸병을가지고있다면부디우리전식구의’명’을조금씩떼어내서라도

우리와함께더오랜시간보낼수있게해달라고하는당부도있는데괜찮으시겠지요?

제생각이나정빈이생각에도우리가족중어느누구도그걸꺼려할사람은한사람도없을것같거든요.

그래서그런기도도드렸어요.그리고기특한것이수연이와현진이는필요하면자기들’간’도떼어줄수

있다고했대요.우리남자녀석들은그런말은할줄도모르고하는데말이죠.확실히여자아이들은속이

더깊은것같아요.특히수연이가그런말했다는게좀의외면서참이쁘다는생각을했어요.

어머니!

말씀은길게안하셔도어머니의심적고통이얼마나크리라는건저희들다알아요.

이모에대해품고계시는연민의정과또어머니의마음약하심으로얼마나많은눈물을흘리고계실지도요.

이럴때저희들이라도곁에있었다면어머니께도큰힘이될수가있었을텐데말이에요.정말죄송해요.모든게.

어머니는아직하느님을모르시니특별한기도는아니더라도그저마음속으로계속기도드리고계시죠?

기도도중요하지만어머니건강도부디챙기시면서마음약하게잡수지마시고힘내세요.

그리고벌써그러셨겠지만이모한테다시한번우리들이이모를위해기도하고염려하고있다는말씀도또전해

주시구요.

저는확신할수있어요.

이모의힘들었던생의여정을빛추어봤을때이건분명대수롭지않은조금만과정에불과할거라는걸요.

그리고이모가힘내고일어나서저희들과다시웃고떠들날이반드시오리라는걸요.

이곳에모두모여옛날얘기하면서옛추억에잠길날,그런날도반드시올거라는걸요.

그러려면어머니께서도힘내시고단단히건강챙기고계셔야해요.알았죠?

어머니!

다시한번죄송하다는말씀드리면서이만줄일께요.안녕히계세요.

사랑하는나의어머니와이모가모두들행복하고건강하게해주소서…..

온가족의염원이부디이루어지도록허락하소서…..

사랑을깊이깨달고서로의사랑을확인할수있는시간을허락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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