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난생처음으로’사순절금요일미사’에참석해보았습니다.
사실평일미사라는것도처음이었구요.말이천주교신자이지모르는게너무도많은저로썬하나하나
배워나가는입장입니다.
미사를마친후바로’십자가의길’이라는기도를시작하였는데14처를돌며예수님의수난을함께하는과정
입니다.요즘웬지미사를드리면서눈물이많이나는데정확한이유는제자신도잘모르겠습니다.
그저저가죄인이라는깨달음과이러한죄인을그래도사랑해주시는주님께대한감사함에서나오는통한과
기쁨의눈물일것이라는추측을해봅니다.
어제도엄숙한가운데진행되는’십자가의길’기도를드리며마음속으로간절한기도가계속되풀이되었는데
바로저안의교만함을없애달라는간구였습니다.제가기억하지못하는많은죄가역시있겠지만저는제안의
죄중에서’교만함’을가장씻고싶습니다.제가남들보다조금은우월하다는저의교만한마음이비록대인관계
에선나오지않는다고할지라도제안에존재하므로누구보다제자신은잘알고있기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있어섭섭함을느끼거나부당함을느낌도곰곰히생각해보면저의’교만함’에서기인할수도있으며
또분명그랬던적도있으리라는생각입니다.’내가너보다못한게없는데…내가너한테이런대접을받을
이유가없는데…’이런’교만함’의극치가잘못된인간관계를낳았던게아닌가하는자각이들면서저를반성하고
이런못된’性質’을없애버리기를소망하게된것입니다.
천주교에서하는미사의식중에"내탓이오.내탓이오.나의큰탓이옵니다."라는게있는데이건바로우리
인간들의교만함에서기인하는죄를반성하는큰성찰의대목입니다.매사를네탓이아니고내탓으로돌릴때
따르는깊은뉘우침과깨달음의과정을우린경험할수있으며또그렇게하므로겸허한마음으로주님앞에설수
있는것입니다.
아직모르는게너무도많은저로썬다른어떤말보다도바로이말이저의가슴에와닿으며저를인도하고있습
니다.자신의죄를반성하기위해가장기본이되는선결과제가바로이러한’교만함버리기’라는확신이들며
저의죄를낱낱이드러내반성하기위해서도이러한과정이필수라는깨달음을갖게된것입니다.
주일미사에빠짐없이참석하고또집에서성경을읽으면서저가깨달게되는것은열심히하면할수록저의
부족함을느끼게되며참회의눈물을흘리게된다는것입니다.몰랐을때에는한없이방자하고교만했던마음이
알아갈수록고개숙이게되고죄인임을고백하며주님앞에겸허한마음으로서게됨을경험하였습니다.
이러한제자신에대한발견과주님의자비로우심을느끼면서더욱더주님께매달리고간절히소망하는사람이
되어가고있습니다.다시말해진정한인간으로다시금태어나는경험을해가고있는중이지요.
미흡하나마주님의종으로써이세상에서해야할일과주님의인도하심을역시소망하며오늘도내자신을비우고
오로지주님의뜻대로만따를것을다짐하며간절한염원의기도를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