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님

예수께서사람들에게

"그를풀어주어가게하여라"하고말씀하셨다.

오늘복음에서예수께서는눈물을흘리십니다.

예수님은천지가창조되기전부터계시던말씀이셨고하느님과똑같은분이셨지만사람이되셨습니다.(요한1,1.14)

하느님이신그분이사람이되신것은,하느님백성을죽음의무덤에서끌어올리기위해서입니다.예수님은어둠속에

머무는사람을보시면눈물을흘리십니다.

기원전6세기,하느님의뜻을실천하기보다자신의뜻을앞세우며불의를일삼던하느님백성은예루살렘의멸망과

성전의파괴로모든것을잃고남의나라로끌려갔습니다.에제키엘예언자는하느님과그분의백성사이에일어난

결별의동기를이스라엘백성이저지른죄에있다고진단했습니다.하느님과함께살수없는남의나라에서

유배살이하는그들은살아있지만죽은몸이나다름없었습니다.누가그들을죽음의골짜기(시편23편참조)에서

끌어올릴수있겠습니까?

바빌론유배는사람들의눈에불행그자체였습니다.그러나하느님의생각은달랐습니다.멸망과불행을통하여

구원과행복이라는새로운지평이열린다는것입니다.주님은당신백성개개인에게당신의내적영을부어주시고

모든이가당신의규정에따라충실히걸어가도록해주실것입니다.(에제36,26-27참조)당신백성에게당신의

기운을불어넣어새로운삶을살게해주시는분은주님이십니다.주님은불행중에몸살을앓고있는자녀들을못

본체하시지않습니다.

그러나하느님의기운을받으려면반드시거쳐야하는길이있습니다.하느님백성이나라없는백성이되어서러운

나그네살이를하고,라자로가깊은잠에빠졌듯이삶의고뇌를거쳐가야합니다.삶의고뇌를외면하지말아야

합니다.하느님은보잘것없고약할뿐더러죽은시체에불과한자들에게새영을넣어주십니다.주님은고통의

길을영광의길로바꾸어주십니다.하느님이신예수님은손발이베로묶여있고얼굴은수건으로감겨있던

라자로에게죽음에서일어나밖으로나오도록명령하십니다.예수님은주위사람들에게죽었던라자로를"풀어

주어걸어가게하라"(요한11.44)고명령하십니다.죽은사람에게새로운삶을살게해주시는분은주님이시지만,

힘든인생길을걸어가도록그를돕는것은주위사람의몫입니다.

나의모든선입견으로다른사람을꽁꽁묶어움직이지도보지도못하게했던과거의행실을버리고그를풀어

주어야합니다.나의모든선입견에서내가먼저해방되어야합니다.예수님의명령입니다.

오늘나는죽음의올무에잡혀있는사람을위해무엇을합니까?죽은라자로를위해내가아무일도하지않으면

예수님은그의딱한처지를보고눈물을흘리시고,당신의뜻을실천하지않는나를보고또우신다는사실을

잊지말아야합니다.나때문에예수께서두번우셔서야되겠습니까?

박요한영식신부.카톨릭대학교성심교정교수

꽃한송이

당신을사랑한다고말하려면

나는왠지그저눈물부터나네.

눈물흘리는내마음한개로

간절한꽃한송이만들어당신께…

마종기노렌조,시인,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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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미사가끝난조금후에새로오신임안드레아신부님의사순절피정이있었습니다.

제목은’기도의생활화’였는데일반적으로천주교신자들의기도생활미흡에관한반성과개신교신자들에게서

본받아야할기도생활에대한말씀이있으셨습니다.

말씀내내한말씀한말씀이모두귀에쏙쏙들어왔고제자신그저이름만천주교신자입네하던저의신앙생활에

관해많은반성의시간을갖게되었습니다.저는특히절름발이신자로써어쩜더그걸이용해제대로신앙생활에

충실하지못했던건아닌가하는스스로의의구심도들었습니다.

영혼과육체와심령의합일을이루는기도의생활화란과연어떤것일까하고깊은생각에잠겨보게된하루였습니다.

속으로하느님을찾으면서도얼마나나태하고게으른기도생활을해왔으며자각없는생활로일관했던가하는

깨달음과부끄러움을느끼며저의태도를획기적으로바꾸어야함을느낀것도큰소득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당신본인의예를들어가시면서기도의어려움과극복을말씀해주셨고그외에도많은다른예를

들으시며기도의효력에대한말씀도하셨습니다.우리가살고있는이세계에분명마귀도존재한다고말씀하시며

이것을극복하는방법으로충실한기도생활에대하여여러차례강조하셨습니다.

피정이끝난후일일이신자들께안수기도를해주셨는데전이전에한번도경험하지못했고꿈도꿔보지못한일을

경험하였습니다.얼마전부터시작했던이모의병을낫게해주심에대해간곡히기도올렸는데신부님의손길이

머리에닿자힘이빠지면서쓰러졌고눈물이쉴새없이흐르는것이었습니다.

한참을그렇게성전앞에서울부짖다내려왔습니다.

그러면서의자에앉아서도계속흐르는눈물을멈출수가없었습니다.

그렇게한참을있다겨우나와차로돌아갈수있었습니다.

저말고도여러분이쓰러지시며저같은경험을하시더군요.

저도처음있는일이고이게과연무슨뜻인지확실히는알수없지만신부님께서안수기도주시기전에주님께서

성령을내려주시는일이가능하고어떤분은병까지치유될수도있다고말씀하셨기에전그저주님께서저를

사랑하시고저의기도를들어주시는걸로받아들이고있습니다.그러면서한없는주님의사랑을느끼고감사하며

더욱더열심히주님께매달리는신앙생활을하기로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신부님께서말씀하셨던기도의생활화의일원으로하루의십분의일에해당하는2시간24분을하느님께

기도로써바치기로마음먹었습니다.조그만시작으로부터주님의응답에따르려고합니다.저를사랑해주시는

그분의과업을위해제가할수있는모든일을다할것이라는결심을해보며저의새로운탄생을자축합니다.

지금이글을쓰고있는이순간에도정신이멍하며힘이없는듯느껴집니다.주님사랑합니다.

Massforfivevoices()
V.AgnusDei(3:29)
PeterPhilips/TheTallisScho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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