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슬픈 얘기 들려드리고 싶어서요.

[캐나다]원주민총기난사사건과캐나다의’더러운비밀’

작성일:05.04.01 작성자:주스

호랑이는죽어서가죽을남기고사람은죽어서이름을남긴다,라는
말을살아생생펄펄한사람들이떠벌이며
숭상을마지하지않는가운데에,
이곳에서멀지않은미네소타의인디안보호구역에서
콜롬바인이후최대의총기사고가나서
사람들이또탄호떡을들고난리를치고있습니다.

열여섯살의원주민남자아이가백호주의의상징인히틀러를존경하다가
경찰인자신의할아버지총기를빼어들고
그할아버지와그의여자친구를죽인후,
학교로진입,웃고손을흔들어대면서사람들을쏴죽였지요.

백인들의원주민학대역사는
캐나다에서도’더러운비밀’이라고일컬어집니다.
원주민들의아이들을카톨릭기숙학교에집어넣고
언어와문화를소거시키며학대,방관한사실은
아직도끊임없는법정분쟁으로번지고있습니다.

소수민족의이민사에도이런비밀은넘쳐납니다.
1800년대말에이민자를받아들이는과정에서
오직황인종인중국인들만이머리당,
당시로서는거금인’5불’을받고캐나다로의랜딩을허용했고,
그들은대륙횡단열차공사에투입돼수많은희생을낳았습니다.

어려운상황에서도특유의근면함으로
밴쿠버의상권을장악한일본인들은
이차세계대전가운데에거의모든재산을몰수당했고,
그재산들은헐값으로백인들에게넘겨졌습니다.

황인종뿐만이아니라,
스탈린의치하에서탈출한우크라니아의가난한이민자들은
대기업과결탁한정부의비호아래
추운북쪽지방의벌목꾼으로싼임금에제공되었습니다.

얼마전에대서양연안주들이
마니토바의이민프로그램에서착안해
십일만불만기탁하면
빠른시일내에영주권을주겠다는발표를했습니다.

그런데그대서양연안주의실제사정은
얼마전에다큐멘타리가나왔을정도로밝지않습니다.
어업의불황으로학교정원의반이줄고
사람들이떠나고있는그런사정입니다.

캐나다는지금,
과중한사회주의의정서가정부의관료주의를노후화시키고
또한편에는극단의거품자본주의가생산성을무력화시키고있습니다.

그래도덜하다는캐나다에서
F.B.I(F%$#ingBigIndian)는흔히원주민들을경멸하기위해쓰여지고,
수많은은어가소수민족을놀리기위해늘어갑니다.

이민자의60%이상이자신의의지와상관없는업종으로
생계를유지합니다.
‘말할수없는존재의무기력’이아닐수없습니다.

그래도돈을싸들고오겠다는데,
그래서가끔은대기오염도,수질오염도,
실업률의증가도,건강보험시스템의위기도
이민자의증가탓으로돌려도말한마디안나오는데,

자신의밥그릇을지키기위해서라도마다할정부가아닙니다.

캐나다의미덕을얘기하지않고얘기를끌어온이유는이렇습니다.

돈과지위로차별하는낯익은우리사회의모습이
다른유색인종에게유독뜨악해하는시선을던지며
굴절된채사는것은아닌지.
이해만을바라는철부지아이같은우리는없는지.

그리고새로운출발의희망에눈멀어
너무나조급하게덤비는새로운이민자는없는지.

원주민아이가히틀러를숭상했다니,
우리는이미지나온궤적을되돌아갈수없을만치
멀리왔는지모릅니다.

희망을조심하라니,
주스도제정신이아닌지모르겠습니다.

그러나비어야차는물그릇처럼
사람살이는살아서비우고,살아서삶을냉정하게볼필요가있습니다.

호랑이의가죽과남은이름은모두죽음을전제로하고있습니다.

살아서포효하는호랑이와
살아서제이름을가꾸는사람이필요할때입니다.

부활절이었습니다.
성경의이야기야다아시는거고,
절기로치면부활절은춘분이지난후첫번째보름이후의첫일요일을의미합니다.

성탄절이절기상으로-역시,이야기는빼고-
동지가지난후,태양의소생을축복하듯이,

부활절은봄의달이불러오는땅과흙의생산력을축복합니다.

축복하지않을수없습니다.
꽝꽝얼어있던온세상이제옷고름을푸는데,
우리마른가슴이꽁딱거리며반가워하지않을수없습니다.

우리는살아있습니다.
선량함의부활을믿으며살아있습니다.

누가예수님에게이름을남겼다할것입니까?

사랑이있을뿐입니다.
그리고삶은계속이어집니다.

이민을생각하거나이미이민한우리들은,
지금진정살아있습니까?

푸짐한보름달을향해초승달처럼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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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말씀처럼캐나다에서살면서참복받은땅에살고있는그들이부럽기도하고이런땅덩어리가우리나라에

있었다면하는바램을가져본적도한두번이아니었지만그들에게피할수없는아킬레스건인인디언문제에대해

생각이미치면그런바램도부질없다는생각이듭니다.그들은땅을찾은게아니고땅을빼앗은거니까요.이점은

미국도마찬가지이구요.

철저한’적자생존’의법칙이바로이런땅뺏기과정에서도여실히드러나는데참으로정의와평화를부르짖고있는

그들을보며이걸어찌해석해야할지난감할때가한두번이아닙니다.나라가존재하려면터전이필요하고

그러자니이미주인이있는땅이라도빼앗아서자신들의것으로만들어새롭게건설하는걸잘했다고해야할지

아님그런무경우한경우가어디있냐고질책을해야할지말입니다.

사실땅이라는의미가거기에서모든걸얻을수있으므로중요한자산이고발을붙이고살아가는우리인간들에게

모든걸다주고터전이되는기본요건이지만그렇다고요즘처럼그리땅값이비싸야할그정당한이유는뭔가라는

의문을항상가져오고있었지요.

미국이구소련에게헐값으로사들인알래스카가그들의빼놓을수없는요충적역할과긴요한자원보가되고있음

을잘알고있고그런의미에서무척부럽기도하지만피를흘리면서까지땅뺏기놀음을하고있고또했었던과거사

를곱지못한시선으로밖에볼수없음도사실입니다.

도대체땅이무어고무슨근거로서로빼앗고나누고해야한다는건지요?

자신들의땅을빼앗기고그저조그만한쪽으로몰려인간답지못한삶을살고있는인디언들을보며슬프고안됐다

라는느낌을지울수가없습니다.

이곳대부분의백인들은인디언들에겐세금도없고모든걸공짜로지어주었다고자찬하며과시합니다.

하지만실상은그들의터전을빼앗고그들을구석으로내몰고그들의희망을빼앗은몰염치하고비인간적인처사

였습니다.

이곳의인디언들은그들만의지역(인디언레저베이션)에서하루하루를힘겹게지내며희망없는내일을못견뎌

내고높은자살률을보이며죽지못해살아가고있는처지입니다.그들의땅에는그흔한아스팔트도없고아이들은

머리에이와석회가끼고그렇게비참하게지내고있지요.

청교도정신으로무장한그들이자신들의이익을위해서는그러한비인도적인행위를서슴치않고그러면서편히

발뻗고잘수있다는게너무도아이러닉하게느껴집니다.그러면서진정기독교정신은어디에있으며있기나

한것인가라는근원적의문에봉착하게되지요.이러면안되는데말입니다.

아무튼윗글을읽으며그동안잊고지냈던인디언들의처우문제에대해상기하게되며또슬픔과격정이용솟음

침을느끼게되었습니다.주님의자비하심이그들에게도골고루펼쳐지시길다시한번간절히염원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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