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모두자기가하고싶을걸하면서살권리가있습니다.
매일쏟아져나오는정보의홍수속에서도자기가관심있는부분만택할권리가있고좋아하는음악만듣고,읽고싶은
책만볼수있으며이것도저것도싫증이날땐낮잠을자버릴수있는권리도있지요.
싫은사람안볼수있는권리도있고듣기싫은소린안들을수도있고또먹기싫은건안먹을수도있는데그게참
이상합니다.그렇다는걸잘아는데도,그게다내가선택할수있는것임을헌법에도명시했듯이분명한것임을다
알면서도우리들은방황을하게되니말입니다.
세상에는왜이리도알아야할일들이많은건지….
왜그렇게듣기좋은음악도많고재미있는책들도많은건지..
꼴보기싫고더이상얘기도안들었으면하는사람이많은건지….
모르면바보가되는것같고그렇다고다아는것도아니지만남들만큼흉내는낼수있어야되고무심하게있으면
웬지불안하고먹고싶은게몸에해로운거라면먹으면서도꺼림직하니소화도안될것같고내모습을그대로
다보이자니뒤에서들을소리가겁나기도하고또가식을취하자니내맘이안편하고…..
살아감의의미가진실로나의자의식에의한것인지아님남의눈에비춰지는나를염두에두고끌고나가는거짓
몸짓인지………..도대체가알쏭달쏭합니다.
솔직하면너무속이없다고하고거짓을말하면진실이없다고하니그럼어디가적정선인지가르쳐주는사람은
하나도없고다들나무라기만합니다.
아는게많으면부러워서질투하고아는게시원찮으면노력안하는부족한사람이라손가락질합니다.
조용하면너무말이없고생각도없어보인다하고말을많이하면사람이경망하고생각이짧다고합니다.
행복하다고말하면더살아야안다고하고너무힘들다고하면그깟살고엄살이냐고합니다.
모르는걸허심탄회하게물으면그것도모르냐는식으로놀림을받고좀안다고자부하여한마디하면사람이겸손치
못하다고비난을받습니다.
지금상태를만족하여자족하려하면야망이없는무능력자로낙인찍히고앞으로더뻗어나가려하면욕심이끝날
줄모르는몰염치한인간으로치부됩니다.
어디다기준을두고지표로삼고살아가야하는걸까요?인생의나침반은어디에있는걸까요?
무슨소리가쓸소리이고무슨소리는그저흘러버려야할까요?뭐를알아야하고뭐를버려야하는걸까요?
누가진실의소리를하는거고누가귀에만달콤한거짓유혹으로판단력을흐리게하는걸까요?
뭐가진실이고뭐가거짓이며뭐가선이고뭐가악인지어느누가시원한답을내려줄수있을까요?
꿈을주고사랑을나누어주고희망을주는그런존재가과연있기나하는걸까요?아님내안에서내가스스로
만들어나가야하는걸까요?우리는무엇으로살고있으며무엇을향해나가고있는걸까요?
오늘이지나고내일이오듯이현실에충실하면미래는과연더나아지는걸까요?아님반대로갈수도있을까요?
내가딛고있는여기가꿈이아니고현재가맞기는한걸까요?자고눈뜨면또다른세상이있고그걸부정할수
있는건하나도없다는명제가반드시맞는얘기일까요?우리를어느날아무도모르게끌고갈수있는건과연
하나도없을까요?
투덜투덜알쏭달쏭그저머리에떠오르는생각들을읊어봤습니다.
원하는게뭔지도잘모르겠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