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러니 딸이 좋지…

오늘여긴어머니날입니다.어버이날이아니고그냥어머니날이죠.

전어제부터남편한테미국섬머하우스(캐나다분들중에서여유가좀있으신분들은미국이나아님좀떨어진곳에

별장하나씩을가지고계시죠)에가계시는어머님께전화를드리라고했는데마지못해(이래서아들소용없다는거

아닙니까요?)전화해보더니마주치기싫어하는형이와있다고그냥금방끊어버리는그사람에게다시한번

어머니날을계기로형하고좀풀라고항의비슷한(어머니맘은어머니가아는거니까)얘길애원반협박반으로했죠.

벌써몇번째인지모릅니다.다른건착한듯한데고집은웬만해야죠.곱슬머리길면더지저분하고이상스러워

자르라고여러번잔소리를해야겨우마지못해미장원가는그런사람입니다요.ㅠㅠ아이고야그가옆길로새버렸네…

암튼오늘아침에도전화안하고있길래(원래어제가던지아님오늘일찍가서어머니와밥이라도먹고올려고했죠.

몬트리얼에서어머니계시는미국까지1시간30분이면가거든요.)내가또해서어머니와통화하고있는데오늘은거기

날씨가별로라고안간대나….아이고정말저런아들두신어머님이안되어보인날입니다요.

어쩜우리남편이특이한게아니고대부분의아들들,아님여기사람들이그러나싶더군요.

영화에서보면스킨쉽도자연스럽게어려서부터하는것같더구만이사람은부모님께서어려서엄격하시고집안식구들

자체가원래별로감정을막드러내는스타일이아니라고하는데….전못믿겠어요.

사실어머님도안그러시고막내시누이도다정한스타일인데.형님은말도잘하고표현도잘하는사람같은데워낙

동생이자길싫어하는것같으니까말도안시키고그냥덤덤한것같었거든요.그래서어제제가남편에게잔소리

비슷한걸하면서그랬죠.당신형은이미다준비된것같은데(동생이말걸어주기만기다린다는느낌을받았어요)

당신이문제라고….그리고어머니날좀좋으냐고.그럴듯하게형하고말시작하기가….왜그런지정말이해가

안갑니다.그렇게똥고집을부리는이유가뭔지….쩝쩝….

그래서어머니날미국방문은물건너갔고전성당에다녀오고그이는오늘어머니날이라고난쉬라면서저녁준비

한다고지금장에갔는데이제부터가본론입니다요.서론이넘길었죠?ㅎㅎㅎ

우리둘째아들이아침에자기방문열고절보면서뭘내미는데봉투더라구요.

그안에편지를썼는데아유내용이절감동시켰지요.별내용이라기서보다그저아들이저에게어머니날편지를

써주었다는기쁨에그저떨면서읽어내려갔지요.

근데큰놈은감감무소식.마지못해저가성당다녀와서"너나한테카드는고사하고편지라도써야지아무것도

안주냐?"했더니자긴별로쓸말이없다고하면서생각해보고쓴다고하더군요.워낙무심한녀석이지만이쯤

되니정말섭섭했습니다.그러면서"엄마도우리한테편지안쓰잖아?무슨말을쓰라는거야?아유…"이러는

겁니다."야.그래도오늘은어머니날이잖아?아무거라도써봐"아이고내가이렇게사정하면서살고있다니…

선물은애초에제가먼저"얘들아.어머니날다가오는데선물어떻게할거야?너네돈없는거아니까둘이합쳐서

그냥엄마가좋아하는거뭐살까?얼마정도면되겠어?"이렇게물어봤다는거아닙니까요.그래서겨우"돈없으니까

15불씩아무거나엄마가알아서사세요.됐죠?"이런소리들었죠.

다른밥그릇이커보이나아님우리애들만이렇게멋대가리가없는건가정말궁금해지더군요.

그나마자상한우리둘째가있지만그녀석도요즘여자친구챙기느라정신없고요즘전아예자식들한테서사랑을

포기하고삽니다.’그래,기대를말아야지…기대가크면실망이큰법인데…나는그냥정성을다해기르고그러면

됐지’또이렇게맘을다잡아먹었습니다.

다른분들어버이날은어떠셨나요?그래도애들이아직은어리고건강하게속썩이지않는것만으로사실크게

섭섭치않게생각하며지내고있습니다.하지만이것들이아들이아니고딸이라면정말오사바사좋았을텐데…

아유어쩌겠어?그게내복인걸….하는마음은좀있습니다요.딸이표현력에선아들보단월등함을우리동생을

보면서알았거든요.그집딸들은그저엄마라면죽고못사는데….이것도다제인생의계획표와연관된것이겠죠?

그나마건강한아이들바라보며’그래성실하고건강하게건전하게만자라다오’이렇게또되내이는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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