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목에서…

어제한인학교를가려고운전을하면서집동네를빠져나가는데어느새인지모르게나무들이벌써무성해진걸

발견했습니다.저가사는동네가그리오래된곳은아니기에나무가그렇겠까지무성하다곤할수없지만겨울의

마른가지를본게바로엊그제인듯한데어느새초록잎들을꽤많이달고있더라구요.그리고하얀꽃을달고있는

애플트리와연분홍,찐분홍의이쁜꽃을매달은크랜애플트리가너무도그림같은실물로자리하고있었구요.

우리가계절이가고옴을인식하는건어쩜너무도순간이란생각이들었습니다.어제까지도모르다가오늘갑자기

온통초록의물결이출렁거리는걸발견하게되는거지요.꽃들도아주가까이서매일살피기전까진모르다가어느새

보면활짝꽃망울을터뜨려사람을놀라게하고말이죠.자연의위대함을또느끼게된날이었습니다.

날씨는그리화창한편이아니었지만그런꽃을보고알록달록함에그저아침부터기분이상쾌해지더군요.

전이런날에는살아있다는것만으로도충분히좋은세상이란생각을하고아주기분이업됩니다.^^*

그리고더착하게밝게살아야지결심도하게되구요.후후후…

저희한인학교를가는길중간에는약간고지대의부촌을지나게되는데역시부촌이라서집집마다훌륭한정원수도

보이고우리동네보다도더멋진나무들이조경까지아주잘되어있더군요.그렇게멋을낸게부러운게아니고

그저나무의두께나세월의흔적이부럽단생각을했습니다.물론풍성한꽃들도무척부러웠지요.

그리곤갑자기신호등에서있다가이런생각이들었습니다.

우리의인생도이렇게신호등만큼만지켜가면서살면좋을텐데하는그런생각이요.우린초록불일땐거침없이

앞으로나가지만싫든좋든빨간불이되면서야하잖아요?노란불일땐가는사람도있고서는사람도있구요.

그렇게우리의인생이일사천리로잘나가다가신호등의노란불처럼어떨땐잠시속도를늦추고멈추기도하고

어떨땐가속을붙여빨리나가기도하면서숨고르는기간도갖고반드시빨간불에선서야하는것처럼그렇게

우리를절제하고멈출줄도알면서그렇게만살아갈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싶으며그렇게원칙대로만간다면우리

자신도편하고함께하는사람에게도얼굴붉힐일은많이줄어들텐데하는그런상념이들더군요.

왜그렇게아름다운자연에대한찬미를하다가갑자기그런생각까지들었는지는저도잘모르겠습니다.

어쩜이렇게귀한자연을잘유지하고오랫동안감상하려면우리의마음을좀더정화하고순화해야하지않을까

싶어들게된생각이었는지도모르지요.그저모든게향기롭고선한의지를부추기는요즘같은봄날이런축복을

이어가려면인간의의지가절대적으로요구되기때문일겁니다.

서로에게상처주는걸줄이고,아니정말그런건안했으면좋겠지만우린그저한낱약한인간이니까전적으로

뿌리뽑을순없겠고그저최소화하고따뜻하고자연스럽게그렇게살았으면좋겠단생각…그건전혀불가능한게

아니겠죠?진정그런세상이오게되길바래봅니다.화합,용서,신뢰,진솔한그런세상이요…

WheneverWhereverWhatever-Max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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