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명상록’을 들추며…

처세술은무용보다는씨름에흡사하다.
그것은공격,전적으로예기치않은공격에대해서도
대처하고꿋꿋이버틸수있는것이어야하기때문이다.
어떤일이그대에게하기어려운일이라하여
인간에게불가능하다고생각하지말라.
그리고어떤일이인간에게가능한것이라면
그것은그대도할수있는일이라고생각하라.
에펙테토스가말했듯이
그대는하나의시체를짊어지고있는작은영혼에지나지않는다.
자신의내면을살펴라.
내면에야말로선의샘이있으며,이샘은아무리길어내도마르지않는다.
우리가신념을실행할때는
검객이아니라권투선수처럼행동하는것이좋다.
검객은사용하던칼을떨어뜨리면찔려서죽게되지만
권투선수는언제나아무것도필요없이자기의맨주먹으로싸우기때문에.
마치그대는죽은인간인것처럼
현재의순간이그대생애의마지막인것처럼살라.
멀지않아그대도결국죽고말것이다.
그런데그대는순수하지도않고
마음의동요로부터도자유롭지도못하며
모든사람에게선의를가지고있지도않고
지혜는올바른일을하는것이라는생각도갖고있지않다.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명상록>중에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