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글즈 페어웰 투어’를 보고…

엊그제오랜만에남편과앉아서TV를시청했습니다.아주오랜만이죠.보통저녁먹곤곧바로지하에내려가

블러그에빠졌었는데블러깅을놓으니시간이아주널럴하더군요.후후후….

우연히보게된프로그램이제가너무도좋아했던그룹’이글즈’의’페어웰투어’였습니다.호주의멜버른에서요.

70년대말한참을그들의노래를들으며즐거워했고특히그당시’호텔캘리포니아’의인기는과히하늘을찔렸죠.

그때당시중3이었던전이노래를거의매일들으며음악이사람을이렇게도깊게빠지게할수있구나하면서팝에

경탄을보냈었죠.아주늦은밤사위가고요할때이어폰을끼고듣는이음악은제게천국을경험하게해주었고

전희열로온몸이나는듯한느낌을받았었습니다.

그랬던그들의노래를들으니저의기쁨은말할수없었고이제는할아버지들이되어버린그들의모습이지만

예전의열정과음악에보내는숭고한그들의몸짓을보고느낄수있었습니다.목소리가예전보단좀힘들어하는

듯들렸지만그래도그들의음악에대한사랑과열정을삭힐순없었습니다.

그저음악의감동뿐만아니라그당시전공부를하면서도이음악을습관적으로듣고그렇게보냈던저의어린시절에

대한아득한추억을떠올리며바로그때그당시의감정을고스란히되살릴수있었던거지요.바로제가그현장에

와있는듯한느낌…시험을앞두고열심히공부하던내모습,그러면서도음악에빠져행복에젖었던그시간으로…

처음엔정장으로후반부엔아주캐주얼한의상으로,그들은지나가버렸지만아직도잊을수없는그들의옛영광을

그렇게재현해나갔죠.혼신의힘을다하는듯한연주와노래…역시노병은죽지않았고그들이비록82년해체한

후각자의솔로활동을하였었지만이렇게다함께모여다시한번옛추억을더듬고그들의팬들에게들려주는음악은

단순한음악이아닌그들의역사요함께했던우리들에게도역시지나가버린귀중한시간으로의귀향이었습니다.

그들의음악은컨츄리와블루스,소울까지도아우르며특히77년우리나라에서의인기는이루다말로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각팝차트와순위에서1위를고수하였고한마디로어디를가던’호텔캘리포니아’를들을수있었죠.

특히전주부분에서의기타의선율은기타를치려는모든사람들에겐하나의고전이고넘어야할산이었습니다.

전그때첨으로기타만으로도이렇게멋진음이나옴을알았으니까요.

이번의’페어웰투어’는어쩜그들의마지막투어가될지도모르겠습니다.이미나이가많이들었으니힘든공연도

월드투어도더이상은힘겹지않을까싶네요.하지만비록그들은나이들어도그들의음악은아직젊은세대들도

함께듣고공감할수있는그런힘을가지고있음을TV를통해역력히느낄수가있었습니다.남녀노소를가리지

않고그들의음악에함께어울려흥겨워하는모습을보았거든요.

그들과함께숨쉬고느꼈던2시간이너무도행복했던순간이었습니다.그시간동안전다시중3의학생시절로,

또한참음악을사랑하고예민했던그때그시간으로행복한여행을했고남편과공감대를형성하며뿌듯한감정의

소용돌이에휩싸였었고모처럼갖는느긋한저녁시간이었으니까요.

무엇보다행복했던이유는바로그렇게오래전의음악들을지금이순간직접그들의연주와숨결로함께할수

있었다는것과제가좋아했었던그들의건재함을다시확인하고저역시그렇게저의정신이건재함을느꼈다는

것이었습니다.시간이흘러도사라지지않고남아있는정신의숭고함을깨달은것이고찬란한시간을되돌릴수

있었다는것입니다.

그들의투어가성공적으로끝나길진심으로기원하며제게행복감을안겨준그들에게다시한번깊은경의와찬사를

보냅니다.그들의열정적연주를다시한번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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