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세명의 홍콩 여행기…

홍콩항구

동생과나그리고같이일하던일본어강사한명이렇게놀기를즐겨하는세여자가홍콩여행을떠났다.

내가주식으로돈을왕창잃은그다음날지금의남편을만나고바로그다음다음날3월14일에.

2박3일의일정으로돈아낄겸단체관광에묻혀서말이다.그게젤저렴하니까….

일단공항에서부터우린들뜬마음에신이나서수다를떨었고비행기안에서도재미있었던것같고

마침내홍콩공항에도착해서는지나다니는사람들의모습을가지고찟고까불며아주숨이넘어갈만큼

웃어제꼈다.워낙장난을좋아하는나와동생덕에평소조금은새초롬한일본어강사친구도아주흥겨워했다.

원래나와내동생은만나면대화의대부분이코메디일만큼서로를웃긴다.

사실우리어머니,나,내동생,아니우리가족모두가다코메디언들이다.

웃기는말들도잘하고일단시작되면생활이코메디일만큼되게웃기는사람들이된다.

그런우리두자매와함께여행을떠났으니당연그녀(이제부턴이름을불러야겠다.준꼬라고…)는

너무도신나게웃을일이많은거다.그녀가신나하니까우리둘은더욱가속이붙어신이나서더웃긴다.

한마디로아주어린동생앞에서언니둘이까불은거쥐.ㅎㅎㅎ

그친군나이는우리보다어려도생각도깊고조금은일본에서오래살아일본인다운냄새(?)도풍기긴하지만

남한테폐끼치지않고쿨한면이있어우리팀(?)에끼워주게된거였다.

현지가이드를만나고함께여행하는사람들과상견례하고그렇게여정을시작했는데사실우리셋은

단체관광보단우리끼리가더재미있을것같아서일부는끼고일부는빠지는작전(?)을구사하기로이미맘을

다정했고우리셋만의신나는여행이되자고서울에서부터다짐에다짐을하고시작한거였다.

어차피여정도짧고현지가이드여자분도별성의도없어보여서우린이미단체여행에선맘이떠나버렸고

대충따라다니다가드디어밤을맞이하게된것이었다.나머지여행객들이다호텔로돌아와방으로들어가고

가이드도떠나버린후우린멋지게치장을하고택시를잡아타고다운타운으로진출을하게되었다.

홍콩야시장

복잡하고사람이오골오골거리는서울을능가하는홍콩의시내를돌아다니고영국식이층버스에서

우리들만의자유를만끽하며머리카락도멋지게휘날린다음우린근처에물좋은(?)나이트를찾아가려고

했는데처음이니알수가있어야쥐…할수없이그런곳을잘알고있을것같아보이는애들(?)을물색하는데

무슨영국령이라는홍콩의젊은이들이영어를한마디로못하는지참답답하고이해가안되는거였다.

어쩌다한그룹의젊은남자들에게질문을던졌는데띄엄띄엄영어로알려주면서우리랑같이가면안되겠냐고

한다.아고~~아주새까맣게어린아우들이겁(?)도없이어디를언감생심.ㅋㅋㅋ

그냥됐다고하곤우리들끼리찾아갔는데분위기가꽤나전위적이고우리처럼점잖은취향엔별로여서칵테일

한잔에조금몸을풀고(?)는나와버렸다.

그리곤홍콩의유명한야시장을들렀는데아고완존히서울남대문시장저리가라로시끄럽고웬냄새는그리

나는지…중국이나홍콩이나중국사람들이잘먹는음식근처를가면항상똑같은돼지고기누린내비슷한

희한한냄새가난다.우리들숨도못쉬고걸어다녀야했다.그리곤황급히거길빠져나오는수밖에….

이것저것구경하면서물건도몇개사게됐는데그때마다그동안배웠던중국어실력으로(사실북경중국어를

배웠는데홍콩은말이달라서몇단어밖에못써먹었다.)갖은애교를다부리며물건값을흥정하고또배꼽을

잡으며웃고하면서쇼핑을마쳤다.상인들도그나마중국어를하니까되게좋아라하면서신나하더군….

그저내착각인지모르지만흥정하는대로물건값도잘깎아주고말이쥐….

근데거기서바로내동생이젤로좋아하는홍콩스타’여명’과아주거의똑같이생긴남자를만나게된거다.

내동생이"어머…여명하고넘닮았다."하고좋아라하는데같이있던준꼬도"어머정말…"하면서흥분을하고

그남자가우리들쪽을보면서웃음을짓고그렇게하다함께차까지마시게되어버렸다.바로이런게여행에서

만나게되는의외의행운과대담성…

그남잔내동생과얘기하면서관심을갖는듯한데이준꼬가아주옆에서인터셉을하면서방해공작이대단타.

후후후…그녀는다좋은데그질투심이장난이아니라함께어울려도꼭안색을한다는결점이있긴하지만

우리보다어리기도하고다른좋은점이많아함께어울리곤했었다.근데이번만은내동생도양보하기가싫은

표정…난옆에서그저구경만했쥐…ㅎㅎㅎ어찌되나하고….

이런저런얘기나누고재미있게지내다헤어졌는데그래도뒷맛은좀씁쓰레해보이더군.

나야관심도없고구경하는게더재미있었지만아무튼잘나가다도꼬이는문제는어디서든발생하더군.후후후…

첫날은기억이그래도나는데그다음날은잘기억도안나고그냥단체관광따라다니다’빅토리아트램’도타고

야경도구경하고음식점에서멋진식사도하고그러다가다음날일찍돌아온아주짧은여행이었다.

바로아래있는그무슨유명한한국영화를찍었다는’리펄스베이’도구경하고바로한국으로돌아온것같다.

돌아와서도준꼬와는계속친구사이로지냈는데내동생은그날이후로좀안좋은감정이생긴듯하다.

그렇다고표를내는건아닌데걔의실체를파악했다고나할까.감은잡았지만실제로경험하고느낀건첨이었으니

그럴만도하다.사실지금의남편도이친구와함께있을때만나게된건데자기는아직도싱글인데난잘되어

결혼까지했으니심사가틀렸는지연락도안하고해서지금은연락이끊어진상태다.

한때그래도죽이잘맞았던친구인데그렇게되어아쉽긴하지만사람의마음을내가돌릴수있는부분이있고

그게불가능한부분이있으니어쩌랴…그저안타까와하는수밖에.내가연락을할수도있겠지만그것도좀

괜히약올리는건아닐까하는자격지심도있고…아무튼좀힘들다.혹시이번에한국나가게되면한번연락을

해볼까….이젠시간도흘렀으니…

리펄스베이의틴하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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