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제가성당에다니기시작하고처음으로참석해본야외미사였습니다.
제가살고있는몬트리얼은캐나다에서두번째로큰도시이지만시내곳곳에파크가있고역시저희들이방문해서
미사드린파크도시내에서한5-10분정도걸리는아주가까운곳이었죠.이름은’안그레뇽파크’
좀일찍서둘러전잡채를만들었고모처럼놀러가는셈치자고남편도꼬셔서함께가게되었죠.
동생과조카들을픽업해서5명이갔습니다.우리애들은둘다빠지구요.
다른분들보다좀일찍도착해서미리자리도잡아놓고주변도돌아볼기회가있었습니다.제법큰파크더군요.
시내에서조금벗어난곳에이렇게큰파크가있다니또캐나다의자연과큰땅이부러워지더군요.
11시에미사를시작하고신교와달리캐톨릭은앉았다일어났다형식이있지만야외이니좀간소화해서그렇게
미사를드렸습니다.우리성당은퀘벡에서지정한문화재이기도할정도로고풍스러우면서도멋진곳인데이렇게
야외에나와미사를드리니그런분위기좋은곳에서처럼그런웅장함과숭고함은없지만공기를마시며상큼하게
그것도역시좋더군요.
미사가끝나고곧바로준비해온점심을구역별로함께나누어먹는데저희구역은다들준비들도철저히해오시고
음식솜씨들도좋아아주맛나게먹었습니다.LA갈비에돼지고기양념구이에샐러드,김치도직접담으신맛난
것이었구요.상추에깻잎까지얹고양념장에쌈까지싸먹었지요.제남편은한식을너무좋아하고김치를특히너무
좋아해서김치만도몇번을먹었습니다.
식사후에는게임도하면서남녀노소할것없이모두들열심히소화운동을시키는데원래사교성이그다지좋지
않고수줍음을타는남편과저는근처호수를산책하고야생꽃도사진찍었지요.조그만호수도있고멋지더군요.
낚시하는사람도보이고자전거타는사람,조깅하는사람등등…근데남편이일요일에다이렇게멋진파크에
왜그렇게생각보다는사람이없는지이해가안된다고하더군요.사실자기도첨와본파크이면서말이죠.후후…
낚시하는모습
크로바꽃이라네요.한국말론토끼풀??
산책후다시돌아와게임하는모습을구경하면서또성당유아방에오고한인학교에도다니는유빈이와한동안
재미있게놀았죠.아주절잘따르고존댓말도할줄아는이쁘고귀여운아이기에저가너무도이뻐합니다.
아빠,엄마는아예나몰라라하고저와남편과첫째조카와이렇게같이놀았습니다.남편이어디서풍선도하나
가져와서날리면서아주재미있게요.말하는모습이너무이쁘니다들귀여워하구요.자꾸말도시켜보구요.
한참을그렇게놀다보니또간식거리도있어줏어먹게되고또아주시원한수박도한쪽씩먹으면서즐거웠습니다.
수박이한국처럼아주달고맛있더군요.집에서만들어온케익도먹구요.저도바나나케익을만들어갈까하다가
번거로와안만들었는데괜히가지고왔으면다남겨갈뻔했죠.너무음식들을많이준비해서요.
유빈이랑은아쉽지만작별할시간이되었고그렇게먹고놀고떠들고게임도하다가오후4시정도에모든행사를
마치고주변청소까지한다음귀가를하였지요.그래도다들부지런하셔서잽싸게뒷정리다하고아주기분좋은
마무리를할수있었습니다.
귀여운유빈이의모습.유일한한국교민사진이네요.후후….
집에동생네랑모두함께돌아와선좀쉬다가전날빌려온디비디를보면서저녁으론피자를시켜먹었죠.
저녁준비하고그러기엔피곤하고영화보면서먹는맛도괜찮은편이라다들좋아라해서요.
온가족이둘러앉아먹으며영화감상하며그렇게가족애를느꼈죠.역시혼자감상하는것도좋지만영화는
여러명이둘러앉아보는맛이또다르게좋습니다.아주흐믓한하루였다고제큰조카가그러더군요.
저역시그리느끼며행복한하루였구요.육체는좀피로했지만정신적으로아주만족스러웠던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