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모처럼남편과아주일찌감치산책을나갔습니다.
막집근처모퉁이를도는데남편이"저기좀봐."하는거에요.고개를돌려봤더니
아니글쎄오리떼들이막인도위에서호수쪽을향하여일렬로걷고있는겁니다.
아~그감격,감동.이런장면은생전첨이거든요.여러분들은보신적있으세요?오리가인도걸어가는걸??
너무기가막히고신기해서멀리서따라가봤습니다.
그랬더니큰길도지나면서어미오리가이끄는대로일렬로정렬해서잘따라가더군요.
아~정말신이만드신이세상너무도신기하고아름답습니다.
그들로보자면먼여정을마치곤곧바로좁은길따라호수속으로빠져들더군요.후후…
바로그오리떼들이죠.
참으로감동적인순간들이었습니다.
그들도그렇게감잡고길을찾아가고어미가앞에서인도하고새끼들은일사분란하게따라가고…
어찌그들을사람보다못한미물이라할수있을까?
마구감격스러운감정이용솟음치면서하루가풍요로울것같단느낌을받았습니다.
그리곤호수근처에있는숲을들어갔는데가다보니모기가넘많아서남편하곤도망치듯나와버렸습니다.
그숲을가로질러동생네사는아파트까지가려고했었거든요.근데중도에포기한거죠.
다시호수쪽으로가서첨으로긴목의학도보고연꽃도찍고자연을만끽하고돌아왔습니다.
저기앞에학이보이세요?앉아있어서…
사실어제여기한동네사시는분들초대받아서동생네식구와저녁먹으러갔었거든요.
남편은그냥집에있겠다고해서저만갔었는데뒤에텃밭에재배하시는야채들구경도하고상추와열무도
한아름얻어왔습니다.거기엔오이,토마토,고추,피망,갖은종류의상추,깻잎,아욱등이것저것이
많이있었고참으로정성어린손길을느낄수있었어요.그리고무지부러웠구요.
오늘거길다시가선텃밭을구경시켜주었죠.우리도씨를얻어뿌려서깻잎이있고남편이사다심은고추와
그밖의허브도아주많지만그집처럼싱싱하지않아서좀침울해지더군요.슬프다네요.후후..물론농담
이었는데아주농담만도아니었죠.
아무튼우연히도그이친구도만나고희귀한오리떼외출도구경하고넘기분좋은,축복받은날입니다.
오늘늦게까지이축복이이어지고안깨워나고싶은아름다운,날씨까지완벽한(바람이서늘한20도)날입니다.
살아있음에,이리건강하여자연을느낄수있음에다시한번신께감사드리게되는그런날입니다.
우리집화단의꽃이바꿨지요.
현관앞에내놓은화분이랍니다.
이건우리집이아니고우리동네에서가장공들여화단가꾸는집중하나인데주인이중국사람들이랍니다.
좀사진찍은지가되어서이땐별로꽃이많지않았지만지금은꽃이더만발해요.남편이또찍기싫다고해서…
위의사진들도다우리동네이쁜꽃하고호수주변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