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는 빈 자리를 상상하며…

내일한국으로떠난다고오늘동생네식구들오라고해서떠나기전식사를함께했습니다.

두면상할것도같고해서토마토있는걸로토마토소오스해물스파게티를만들었죠.

새우와스캘롭과조개살을가지구요.저만의비법이있기에뒷베란다에있는타임과바질과월계수잎까지

넣어서만든해물스파게티입니다.

며칠전에얻은상추로샐러드까지만들어서그렇게간단히식사를마쳤습니다.

그리고동생의과제좀봐주고집에까지데려다주고와서이렇게컴앞에앉아또글을쓰고있네요.^^*

아마내일은죽었다깨어나도블러깅못하겠죠???

내일이면캐나다로이민온지2년반만에첨으로한국에나가보게됩니다.

그동안청계천이바뀌었다는건소식으로알고있지만또다른것들도아직은모르더라도가보고바뀐걸발견하고

놀랄수도있겠네요.

제가없는약한달동안우리집엔이제남자만셋이서생활을하게됩니다.

우리큰아들한텐세탁을맡겼고,둘짼청소를,아무래도남편이저녁식사는담당을해야하구요.

아침은각자알아서인데이녀석들이잘챙겨먹을까걱정이되기도하고또라면을너무먹지나않을까그것도

걱정이라몇개만사다놓았습니다.군것질거리도좀준비해놓았구요.

젤걱정은아무래도저가없으면과일먹는것이부실해지지않을까입니다.

지금도다씻어깎아서불러야겨우와서먹는실정이니까요.자기들이알아서씻어도먹고해야하는데

절대해주는사람이있으니손을꼼짝안합니다.특히귀찮아서라도안먹게되지요.하긴저도시집오기전엔

그랬으니욕할처지도못됩니다.다뿌린대로거둔다는말이지요.후후…

과연제가없는한달동안세남자가어떻게지낼까자못궁금합니다.

돌아와보면어찌집안꼴이되어있을까도궁금하구요.사실지난번에도밝혔듯이저도그렇게깔끔하게쓸고

닦는편은아니지만그나마저가없으면집안이잘돌아갈까노심초사인것도사실입니다.

어떻해든어른한명에청소년이둘이니잘들해내겠지요?그러길진심으로기도합니다.

우리첫째녀석은가끔계란부쳐먹고오븐을안끄는경우가있는데이것도걱정중하나구요.

친구좋아하는둘째가허구헌날친구불러다노느라정신없을까봐도걱정…

거기다남편은혼자살던버릇이나와서제가돌아와서도양말도이틀이나사흘에한번씩갈아신는다고할까

걱정입니다.그러고보니다걱정뿐이네요.

세남자의한달생활이좀더신선하고뭔가새로운발견이길기대해봅니다.

엄마가,아내가없는빈공간을느끼기도하고집안일이라는게그렇게만만하기만한건아니라는것도깨달게

되길바랍니다.물론오랫동안혼자살아보았던남편에겐별문제겠지만그이도한동안은왕처럼일말고는

집에서신경쓸일이그리많지않았으니아무래도부담이많이되겠죠.

이기회에제가소중한것도느꼈으면하는게솔직한심정이기도합니다.

그러면서역시있을때잘해야함도깨달고저가다시돌아왔을때절아주환영하고귀하게여겨주었으면하는

맘도있습니다.아니꼭알아달라는건아니더라도적어도엄마의존재를가치있게는느껴야겠지요.후후…

우리남편과아이들에게화이팅을외쳐보며세남자들의생활을미소를머금고상상해봅니다.

아고~~발걸음이안떨어지려고하네요.이를어쩌나??마음이좀어째편치가않습니다.

긍정적으로,낙천적으로그리생각해야겠어요.안그러면정말발걸음이안떨어질테니요.

"나없는동안정말자기맡은일잘들하길바래~~~"당부하고,또하고가려고합니다.

멋부리기좋아하는우리둘째입니다.우리첫째는여드름난이후론사진찍기를싫어합니다.후후….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