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죽음으로 몬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60억대의재산가인할머니가자살을하셨다고한다.

‘가정사비관자살’

그분은13년전남편분과별거하고또남동생은경제적으로할머니께의존하였다고한다.

나이가77세이신그분께서얼마나삶이고달프셨으면천수를눈앞에두고자살이라는

막다른길을택하셨을까생각하니가슴이아프다.

마치나의친할머니얘기라도되는듯…

사람은정말돈만가지곤절대행복할수가없다.

사람은필요악인돈외에도사랑을주고받으며살아야하고다른사람의따뜻한체온을느끼며

그렇게살아야하는존재이다.

가정부와단둘이서만휑하니두개를튼빌라에서사셨다니그고독감이얼마나깊으셨을까…

물론그보다불행한삶을살아가는많은분들이있다.

하지만사람의행,불행은절대객관적으로판단할수도없고그래서도안된다고생각한다.

그러기에자살이라는마지막수단을선택하신그분을이러쿵저러쿵하는소리가더이상들리지않길바란다.

마음속으로그저그분의마지막길이편안하시기만을기도드리면서

그렇게이승을떠나신그분을조용히보내드리는수밖에…

우리를지탱해나가게하는힘은과연무엇일까…

힘들고고달퍼도우리를있게하는원천은바로가족과사랑하는사람이아닐까?

그런가족과사랑하는사람이부재라고느꼈을때자살이라는마지막카드를뽑지않으리라고

과연누가장담할수있을까?더우기연약한심성의소유자라면…

‘자살하는사람은절대한가지이유만으론하지않는다’라는말도생각나지만꼭그렇지만은않을것같다.

한가지,단한가지이유만으로도우린나약해지는스스로를잡지못하고영원한추락으로

자신을내몰수있으리라.그리곤아무아쉬움없이생을마치고픈욕망을느끼리라.

죽음이가장편하다는확신을하면서그렇게이한많은세상과작별을고할수있으리라…

일면식도없는,이름모를할머니를생각하며그분의명복을진심으로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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