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 섬머 하우스

남편의생일이8월7일이라그전전날미국뉴욕주에있는시어머님섬머하우스에갔다.

남편,우리큰아들,동생,큰조카그리고나이렇게다섯명이서.

우리둘째와작은조카는성당에서캠프를가서참석할수가없었기에온가족일곱중둘이빠진거다.

우리동생은기러기엄마이고애들공부도시킬겸자기도영어도배우고궁극적으론영주권을염두에두고

이곳에서공부를하고있다.다늦게팔자에없는공부를하느라아주죽을맛이라지만그래도영어는

확실히많이향상되고있는듯하다.

어느분이그러셨듯이대부분의기러기엄마,아빠들은문제있는부부들이많다고하셨지만내주위에

기러기엄마,아빠들은별문제없이다들잘지낸다.물론그말에도일리가있다고느끼는점도있지만…

내동생도역시남편과많이떨어져지내왔고해서바다를사이에두고떨어져있는지금도그렇게힘들어

하는건느낄수없지만나이가들어감에따라외로움은느끼는듯하다.

우리어머님섬머하우스는뉴욕주에있는제법큰호수샹플레인바로앞이다.

그래서풍경이그야말로죽여준다.큰창문으로호수가보이고떠다니는요트와제트스키등온갖풍경을

다볼수있다.바로근처에무인도도하나있고저멀리로벌링톤이라는버몽주까지볼수가있다.

이런곳에서여름을지내시고가을이깊어지면몬트리얼로돌아오신다.

그리고겨울을보내시곤초봄이되면또그곳으로떠나신다.

참으로부러우신삶을살고계신다.꽃가꾸기와고양이기르기가취미시고그밖에도부지런하게움직이시는

분이시다.배울점이아주많으신분이시기도하다.그림도아주잘그리시고….

어머님과시누이.시누이가참이쁜데살이그이와함께카누잉을하고있는나.

많이붙었다.앞이나고뒤가남편.

그이생일엔어머님께서필레미뇽에양파와버섯,그리고피망을꽂이한케밥을만들어주셨다.

난고기를별로안좋아해서특별히스켈롭으로꽂이를따로해주시고….

밥을먹고선물을풀어보고소화도시킬겸산책을했다.온가족이모두.

돌아와선케익을먹고밤엔또아주오랜만에캠프파이어를했다.

어머님집에서바라본호수의풍경과그네.그리고사람들…

어머님집옆집인데새로통나무로지어서아주깔끔하고좋다.

요트도있고제트스키도있고부자인것같다

우리큰아들.여드름이난후사진우리이쁜큰조카.날많이따른다.

찍는걸싫어한다.

모닥불에머쉬멜로우를구워먹으니…전혀섹쉬하지않은남편의다리.ㅋㅋ

오랜만에보는모닥불에괜시리마음이짠해지고또하늘에떠있는수많은별들을보면서

어쩜자연은이리도오묘한지에대해깊은생각에잠기게되었다.

한자리에앉았지만다들저마다의생각으로잠시숙연해지기도…

그다음날엔근처키즈빌이라는타운에폭포구경을갔다.

비가그리많지않아웅장하진않아도그런대로멋진풍경을연출하고있었다.

아래를내려다보니아찔하면서꼭떨어질것같은느낌을받았다.어지럽기도하고.

시어머님께선고양이네마리를키우셨었는데웬고양이한마리가임신을하여바깥에있는걸보시곤안되셔서

집에받아들이시고새끼까지낳게하셔서지금은새끼두마리에도합일곱고양이를돌보고계신다.

사람이상으로정성을다하시고사랑하셔서고양이들도그걸아는것같다.시어머님과대화를나누는듯하다.

그러면서어머님의그따뜻하신인간성에탄복을하게된다.생명을귀하게여기시는그휴머니즘과동물사랑에.

우리가족들은사실고양이엘러지가있어서다들가면고생하지만어느누구도불평을못하고있다.

고양이가어머님께는그저단순한고양이가아니므로…자식들을대신한자식의노릇을톡톡히하고있음으로…

그렇게인간과동물도정을붙이고사는걸직접옆에서보고있는셈이다.

어머님집에서책도읽고수영도하고카누잉도하고또선탠도하면서올여름도그렇게잘보내고돌아왔다.

어머님께진실로감사한다.매일을자상하게챙겨주시고맛난것도많이만들어주시고너무도따뜻하신분…

나도보답으로더잘해드려야겠다고다짐하고크게안아드리고키스를해드리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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