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죽기 아니면 사랑하기 뿐’

내가먼저대접(待接)받기를바라진않았어!
그러나하루라도싸우지않고지나가는날이없으니.
다시이쪽을바라보기위해
나를대안(對岸)으로데려가려하는
환장하는내바바리돛폭.
만약내가없다면
이강을나는건널수있으리.
나를없애는방법,
죽기아니면사랑하기뿐!
사랑하니까
네앞에서
나는없다.
작두날위에나를무중력으로세우는
그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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