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런 엄마입니다.

오늘여기는노동절이라다들문닫고쉬는분위기입니다.

저도늦게까지늦잠좀자고일어나서기도좀하고예정대로블러그살펴보고그랬죠.

우린둘째녀석이아침부터분주히준비해서어디가냐고물었더니여자친구랑피크닉간데요.

그러면서"엄마!그맛난클럽샌드위치좀만들어주실수있으시겠죠?"하는겁니다.

마음착한저가"그래.알았어.만들어줄게….쥬스하고과일도좀넣으면되지?"했습니다.

그러고부지런히어제사온자몽깎기로자몽을정성들여깎아서아이들먹이고샌드위치준비했죠.

일을시작한후마음도좋아졌지만실제적으로샌드위치만드는기술을배워서아주좋습니다.

물론그전에도샌드위치만들었었지만그래도새로운걸배워서많이써먹고있죠.후후…

과일도복숭아에사과에천도복숭아로준비하고암튼성의를다해서만들어주었습니다.

아들이귀하니아들여자친구까지귀하다??저가딸이없어서인지그냥귀엽고잘해주고싶더군요.

가끔은우리아들속상하게하고약올리는것다알아도그맘때그려러니이해하면서이쁘게만생각합니다.

이건첨쓰는건데사실우리둘째여자친구가3살이나연상이거든요.

남들은"아고아드님이재주가좋으시네요…."하지만글쎄요.그건다자기들문제아닐까싶네요.

사실우리애가남들하곤좀틀린점은있어요.몇번저가여기에도올린적있지만어릴때부터좀특이했어요.

그러더니결국여자친구보는눈도특이하더군요.그렇다고지금여자친구가이상하단얘긴아니지만

자기눈에안경이라고무지이쁘대요.객관적으론중간정도인데…ㅎㅎ글고자긴얼굴은별로안보다나뭐라나?

사실나이들어서야세살정도차이는별것아니지만어린시절,그것도자긴중등3학년이고여자친구는세젭

2학년이면기가죽을만도하고꺼리끼기도할텐데전혀신경을안써요.여자친구뿐만이아니라친구들도또래가

없어요.다들연상이죠.그게여기의좋은점같아요.나이가동갑만친구가아니라누구와도친구가될수있는분위기….그리고자긴남자니까다참아주고이해해줘야한데요.그건아주기특하더군요.

저도일찌감치아들들교육시키고있습니다.생리때엔여자들민감해지니까눈치잘살펴가며배려해주라고도

얘기하고실제로제생리때에도"애들아.엄마지금좀미묘한때거덩~~조심들하시게나…."이러면서주의를

주구요.그래서알건좀아는듯합니다.

그리고여자맘은여자가잘아니까고민있으면엄마한테다말해보라고꼬시기(?)도하고그러거든요.

그냥둘의관계가궁금하잖아요?그러다보니술술"엄마..이건절대비밀인데…"하면서별별얘길다해주죠.

그럼전또아주성의껏상담해주구요.그러다보면이게엄마와아들관계인지상담선생님과학생관계인지

좀헷갈릴때도있습니다.후후…..

그래서둘이입맞춤한얘기도그보다더한얘기도다듣고사실걱정도많이되지만저가또교육을시키면서

그렇게모자지간아주팍터놓고지냅니다.남들이볼땐절대이해못할부분이겠지요.허지만전그렇게

솔직하게대화하고싶습니다.아이들이라고무시하고저의생각만주입하고싶진않거든요.그게비록시행착오가

되더라두요.사실자식기르는데정답이어디있겠는지요?그냥옳다고,좋다고생각하는방향으로가면된다고

느낍니다.그래서전아이들과아주민주적으로대화하면서그렇게가기로일찌감치맘먹었습니다.

우리큰아들은여친이없는데그게편하대나요?사실갖고도싶지만자기가생각해도자기의약점을잘아는듯

합니다.소소하게신경써줘야하는게만만치않다는걸동생을통해잘아니까자신이없는거죠.

결혼도안하겠다고해서제가그랬거든요."그래…너가나중에변할지도모르지만지금추세로보면넌너무

무관심해서피차불행할것같으니까아예결혼은말아라~~멀쩡한여자불행하게만들지말고~~"

지금은일단귀찮대요.결혼은안한다고하면서그래도동거는할거라네요.후후…그것도여기선흉도아니고

그렇게사는사람들도많죠.그러다아기생기면그땐결혼도할수있고아님사실혼만하고사는사람들도있구요.

전그것도그아이의선택이니그냥두고볼려구요.그러나책임감있게는행동하고그렇게꼭처신해야한다고

말하고있습니다.자기의욕심으로다른사람을불행하게만드는건정말옳지도않고그래선절대로안되는일이라

생각하거든요.우리아이가자유연애인건좋지만아주무분별하고막되어먹은인간말종인건절대용납못하죠.

오늘도우리첫째녀석은컴퓨터게임하다책읽다낮잠자다놀기만하고둘째는청춘사업으로바쁩니다.

자기들이하고싶은일을하면서사는게정말가장행복한삶이라고수시로얘기해주면서그런삶을살기위해서

굳이공부아니더라도준비는해야하고책임감있는성인이되야한다고말을하지만아직은잘모르겠네요.

가슴에새기고있는지아님그저흘러만듣는건지….

근데이상하게전그리재촉하거나안달이나지않습니다.

다저마다의인생이있을거란생각도들고결코인생이란엄마나그누구의작품이될수없단확고한신념이있기

때문입니다.오로지신만이알고계시고계획하실수있으실듯….

제주위에만해도결심하고열심히자식농사를잘지으신분들도물론계시지만좋은건다해주어도결국은

부모의기대에못미치고또그럴거라고생각하지도못했던방향으로틀어지는경우도많이보았고전혀관심도

못주어도자기앞가림들을잘해서잘성장한경우도보았기에그게다자기의운명이따로있는거구나하는

깨달음을얻게된것이죠.다사람들각자의몫이다다르고따로있다고봅니다.

그래서전그저편하게최소한의엄마역할만하고자식에게는지나친기대나간섭은피하려고노력하는것이죠.

항상이렇게는얘기합니다."나중에엄마가잔소리를안해서우리가이렇게되었다어쨌다그런말은하기없기다."

라구요.후후….넘직무유기하는건가요?아무리머리를써도절대자식농사잘짓는건모르겠어서말이죠.

그냥포기가아니라저나름대로의방법을써보는거죠.뭐…그저주님께기도만열심히드리면서요.

이번8.15행사때타민족들과의행사를함께했었는데그때힙합그룹에서춤묘기를보이고

있습니다.다들대학다니는형들이죠.자기만빼고…분홍색옷입은녀석이제둘째입니다.

젤춤도못추지만열심히다니며배우고있습니다.팔힘하나센것믿으면서요.후후…

정말웃기는녀석입니다.머리도자기가막아무렇게나자르고스타일내는데

그래도볼쌍사납지만은않더군요.그냥냅둡니다.이러는것도한때다싶어서요.

귀걸이도자기가다알아서변조합니다.목걸이도…

‘저걸내가낳은게맞나?….’할때가한두번이아니죠.후후…

재미있는다른야그는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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