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오늘새벽부터계속비가내립니다.
많이오는비는아니지만촉촉히내리면서사람의마음을,몸을깊숙히적시네요.
어제성당에갔는데옷을너무얇게입었었나봐요.몸이으실으실하더니집에와선그냥뻗어버렸습니다.
기운내라고동생이육계장까지사주었는데오는길에장보려는계획도취속하고집에오자마자드러누웠지요.
그래도아무리아파도남자들만저녁해먹고뒷정리하라고하는게마음이안놓여기어이저녁6시쯤일어나
저녁도챙겨주고설겆이도했습니다.일어나게된계기는사실동생이준전화때문이었지요.동생말이성당에
다니는사람이이런말하기그렇지만언니말듣고걱정이많이된다면서이러더군요."언니….왜나도매일이모
생각하는데나한텐꿈에안나타나는데언니는그렇게자주보고이번추석때도같이준비해도언니만손목데고…
좀기분이그러니까넘많이이모생각하지마…죽은사람손은까시손이라잖아??알았지???"
그러고보면나도요즘계속몸도그렇고기분도그렇고꿈자리도그런것같은느낌이있습니다.
어제야감기기운이라고볼수도있지만손목을덴이후매사에좀짜증스럽기도하고꿈이계속뒤숭숭하기도하고.
굳이이런걸이모와연결지을필요는없다는생각이더강하지만그래도동생의말을듣고보니’그런가??’하는
의구심도들더군요.그러다가곧절대그럴일은없다라고또도리질을하죠.
비가이렇게좀처량맞게오니까괜시리서럽단생각이듭니다.
예전같으면몸아프면이모가당장잣죽에다전복죽에다맛난거많이만들어서입맛도돋구어주고했는데…
이젠죽으나사나내가다하고보살핌이라곤받지도못하네란생각에어린애마냥그냥울고싶어지네요.
그러다가또역시난안돼…아직도받을생각만하고있다니…그리고한가하게무신보살핌이야.약먹고
털고일어나면되지….하는자책이듭니다.
비를보며내가이런데지금우리어머니는또어떠실까하는걱정이앞서는군요.
이모가매일과일이니식사니챙겨드리고했는데지금얼마나그런이모의정성이그리우실까…하는.
비를보며아~빨리이비가멎고쨍쨍한햇볕이비추었으면하는바램을가져봅니다.
나의몸도마음도그저훤한햇살에그대로드러내일광욕시키고싶다는,그래서눅눅함을없애고뽀송하게만들고
싶다는그런꿈을꿉니다.
비도오는데비에대한노래지만산뜻한걸로한번골라봤습니다.
UriahHeep’Rain'(TheMagician`sBirthday1972)
UriahHeep’Rain'(TheMagician`sBirthday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