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타령…

사랑타령…

참통속적이고또그러면서도누구나가공감하는전인류를관통하는화두.

내나이만18세때,감당하기힘든,너무도시기적절치못한,가슴시리게찾아온풋사랑.

이제껏의한없던내자존심을묵사발내고아주치명적으로왔던내첫사랑…

그리고미숙함과시행착오끝에내첫사랑과의가슴앓이를그20년후에종지부찍고

난내게서사랑은떠났다고믿었다.

그런데생각해보니그게아니었다.

사랑은결코내게서떠난적이없었다.그저숨죽이고내눈치만살피고있었을뿐…

내안에켜켜히쌓여있었고앙금이되어조용히침잠하고있었던사랑.

그사랑을오늘새삼스레다시꺼내어보고싶음은

유난히가을의향기가날못견디게하기때문이다.

침울한듯,스산하게내맘을소용돌이치게한다.

어쩜그저센치해보고싶었는지도모른다.

내모든걸알아줄완벽한사랑을꿈꾸며그런세계로성큼거리며가고픈욕망.

그욕망을함께해줄상대가중요한것이아니고어쩜그걸구하려는행위자체가중요하단생각으로

그렇게막무가내로나를내치고있는건지도…

사랑의조건…

그건어느순간에도정형화할수없는물과같은것일지도.고여있지않고그저흐르는물…

결코잡을수없고한시도같을수없기에우리는자신조차도고갤갸우뚱하는게아닐까?

어제의명제가오늘의우문이되고또내일은비관으로변해버리는…

내가있기에사랑이있는것일까?사랑이있기에내가있는것일까?

난사랑을맞고싶은것일까?사랑을부셔버리고싶은것일까?

사랑을맞기에절대부족인유형의사람은있는것일까?

과연나는그들중하나인것일까?그러므로사랑은내안에서그대로침잠해있을수밖에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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