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의문을풀고싶어오늘도계속로마서를읽었다.
그리곤역시여에님의말씀대로너무성급히판단하지말고천천히느긋하게전체를보면서읽어내려가는
습관을들이고서서히물감이도화지에번지듯그렇게읽기로결심했다.
다행히오늘의말씀에서는맘속의의문이조금은풀린듯하다.
많은계명이있지만그중에서도사랑은모든율법의완성이고"네이웃을네몸같이사랑하여라."라는이한마디로
모든건요약된다고했다.그리고자신을과대평가하지말고하느님께서각자에게나누어주신믿음의정도에따라
분수에맞는생각을하라고하였다.결국믿음의깊이는다를수밖에없고우리의몸의각가지지체가역할을달리
하듯이그렇게우리자신도하느님의몸을이루면서각기능력에맞게역할을달리할수밖에(결국그게믿음의깊이
가되는셈)없다고.참으로가슴에와닿는말씀이다.
그밖에도믿음이약한사람이있더라도그의잘못을나무라지말고반가지맞고함부로형제를심판하지말라고
하셨다.바로나에대한옹호의말씀같아역시그렇게반가울수가없었단것을고백하고싶다.역시가장반가운
말씀은"여러분에게어떤신념이있다면하느님앞에서각각그신념대로살아가십시오.자기가옳다고생각하는
일을하면서양심의가책을받지않는사람은행복합니다.그러나의심을하면서먹는사람은벌써단죄를받은것
입니다.그것은믿음에서우러나온행위가아니기때문입니다.믿음에서우러나오지않은행위는모두다죄가
됩니다."이말씀이다.
율법에얽매이지말고신념대로그렇게살아가는그모습이바로행복이고마음의꺼리낌없는상태로하는일이
곧믿음임을알게되었다.지금처럼그렇게난나대로의길을계속가려한다.여지껏믿어왔던’나’라는정신과
‘나’라는육체를가지고그렇게옹건히가려고한다.의심이생기면또그때맞게헤쳐나가면서지금껏대로
그렇게갈것이다.중심을잃지만않는다면자잘한겉가지는문제가되지않는다는신념을가지고그렇게말이다.
나의신앙과믿음에대해의문이워낙많기에성서를접하며몰랐던부분은이렇듯공개적으로질문도던지고
배워나가려고했던나의본래의도는다시생각해보니의도는좋았을지언정피치못할오해와다른분들께누가
될수도있음을깨달고아직은너무이른감이있다는걸또깨달았다.
나의솔직함과순진함(?)이꼭다른분들께선의로만보이지않을수도있겠고그런눈이무서워가아니라좀더
겸손하게시간을축척함이필요함을느꼈기때문이다.고로단두번의나의의문과성서를읽는나의마음가짐을
끝으로일단은성서카테고리의글은마치고간간히의문이가거나내안에서정리가되는것이있으면’나의이야기’
란에다내마음을펼쳐볼까한다.
참으로신기한것이오늘읽은내용중에이런말씀도계셨다.
"그러니여러분이좋다고생각해서하는일이다른사람의비난의대상이되지않도록하십시오."
이역시너무지엽적으로성서를느끼는것인지는몰라도지금의내마음에는아주와닿는말씀이었다.
어찌보면이말씀과신념을가지고살라는말씀이상충되는듯도하지만이말씀이내마음에의문을남기기보다는
내나름대로의깨달음을주셨다.
아마도이렇게난서서히성서를접하고있는것이란생각이든다.아니그러길꼭바란다.
남의눈때문에나의신념을버리고싶지도않고그렇다고내맘만믿고비난의대상이되는우를범하고싶지도않다는
욕심을부려보며또절충의미를생각해본,그렇게오늘까지의’나’란사람의모습이다.
*참고로어제던졌던질문의답은분명히성서에기록되어있다.
"육체의정욕을만족시키려는생각은아예하지마십시오."단정한처신을강조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