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에 대해서….

***권신아님의그림입니다.

내가늘접하는그누군가가어느날너무도생경하게다가올때모순이란단어를실감한다.

안다고분명방금전까진느꼈었는데갑자기정전이된듯그렇게까마득하고아득해지는순간.

그렇게혼란의아수라를접하고너무도생소한그것에미처다가가기도전또빠지게되는함정.

그런경우의수를수없이반복하다마침내알아버리기를포기하게되기까지

그렇게부조리의파도를넘나들다급기야는서서히내안에서멀어지게되는사실에대한의문.

그것이내가깊게알고자하는사람일수록그허무의골은더욱깊어지고

거기에서내자신또한예외가아님을슬프게도인정하지않을수없다.

우리는모두그렇게가고있는것은아닌지….

우리모두모순을향해어쩜너무도허망한결말을향해불나방처럼그렇게날아들고있는것은아닌지….

모순이모순이기때문이아니라바로우리자체가모순이기에그리될수밖에없음을잊고있는것은아닌지….

모순에대해서

내안으로빠져드는또다른모순을느끼며읊조려봤다.

또다른모순을피하기위해모순을언급할수밖에없다는모순을느끼며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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