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교는 종강을 하고….

지난금요일,그러니까엊그제문학회모임이밤에있었다.원래는작품하나씩가져와비교하고공부하기를끝낸뒤

보울링장에가서게임도하고노래방까지도가려던계획이었는데갑자기회장님께서감기로많이편찮으셔서그저

모임만갖게된것이었다.전엔회장님댁에서식사도캐터링해와먹기도했었는데불편하시니한인식당중한곳

으로가서저녁을먹은후이런저런얘기도나누고작품도공부하고했다.

그날은또제부가한국에서오기로한날이기도해서난어쩔수없이먼저자리를뜰수밖에없었다.후딱내작품만

읽고평가하고공부할시간도없이그저나왔다.저녁9시도착이라부지런히동생네가서동생과조카들픽업해서

공항으로달렸다.눈발은계속이어지고열심히도착하였는데워낙공항주차비가비싸서난근처주유소에있기로

하고동생과조카들만안으로들어갔다.제부가도착하면동생이셀폰을하기로하고….

그런데음악을들으며차안에서지루하게기둘리고있는데아무리기다려도전화가안오는거다.30분이지나니까

이상하게아직도안보이니좀더기다리란동생의전화가한번오고나선한시간이나지나고한시간10분이넘어도

전화가없다.뭔가가이상해서동생한테전화를해서한번알아보라고했다.그리고또기다리기시작하면서이럴

줄알았으면먼저비행일정을첵업하고나오는건데하는후회와문학회모임에도더있다와도될뻔했는데라는

아쉬움이들었다.그리곤계속기다리니까마침내2시간가까이되어서야동생한테서전화가왔다.

뱅쿠버에서50분넘게지체되어출발했는데정작이곳에선예정도착시간이지나고나서도방송한번없었단거였다.

무슨선진국의시스템이이정도밖에안되는지의아스럽고참마음들도좋은나라네..라는생각이들었다.아마

우리나라같았으면난리가났을텐데말이다.암튼제부가오래기다리게해죄송하다는걸로인사를나누게되었고

밤11시가넘어집에도착했다.그리곤피곤해서잠에골아떨어졌고…..

다음날인토요일은한인학교마지막종강일이라수업은한시간만하고모두들종업식에참석했다.

아이들미술대회표창이있었고내둘째조카도우수상입상자가되어상을받게되었기에제부도함께참석하고

흐믓한시간을가졌다.초등부의합창과유치부의합창,그리고무용부의무용발표와태권도부의시범이있었고

오랜만에많은한국분들과대화도나누고종업파티도하였다.뷔페식으로어머니들께서준비하신식사도하면서

즐거운시간을가졌다.

집에돌아와제부가한국에서날라다준선물보따리를푸는데가장무거운것은역시내가부탁한책이었다.

책만한박스인데박스를푸는순간기분이날라갈듯기뻤고이걸언제다읽을수있을까하며후딱읽어내려갈까

아님천천히아끼고음미하며읽을까고민아닌고민을하게되었다.그중에서한권을당장읽기시작해서벌써

반이상을읽었다.역시책을소유한나의마음은무엇과도바꿀수없을정도로흥분되고행복하다.앞으로얼마간은

행복감속에서유유자적할수있으리라.그리고다읽고나면또다시천천히다시읽어봐야지….

남편에게도미리말해두었다.컴퓨터에만매달리지않고당신옆에서읽을책이많으니까당신도기쁠거라고…

그랬더니자기도읽을책을열심히챙긴다.그리고대단히기뻐하는모습이다.

오늘아침엔성당을다녀왔고제부가아직도시차로많이피곤해해서일단집에모셔드리고오늘저녁은내가또

해물스파게티를준비해서조금있다동생네가족을픽업하러가려고한다.저녁식사후엔이런저런이야기의꽃을

피우면서시간을함께보내겠지.너무피곤하여함께DVD는못볼것같고그저함께있다헤어질것같다.

제부와동생은뉴욕을가고싶다는데그이는별로라서잘모르겠다.어쩜차를렌트하여동생네가족만여행을떠날

지도.우리애들도여행에별관심없고몇번을동생과이미뉴욕가잔얘길했어도그이가싫어해서못갔는데이번

에도역시우린빠질듯하다.자기가싫어하는건죽어도안하는스타일이라나도더이상보채진않는다.그래서

사실어젯밤이곳에서알게된지인의결혼식에도나만참석했다.귀찮고피곤하다해서.대신다음주토요일천주교

교회송년파티에는자기도참석하겠단다.바로집가까운곳에서한다는이유때문이기도한듯하다.자기회사파티

에도귀찮아불참하는사람이니까….ㅎㅎ

오늘새벽좀이상하게잠을설쳤다.지금읽고있는책때문인지일찍눈이떠지곤잠이안와서잠자리에서일찍

일어났고그러다보니이글을쓰고있는지금마치내가먼여행을다녀온듯그렇게정신이좀멍하다.그러면서도

또글을쓰고있는나는뭔가?꼭뭘써야하는의무라도있는사람처럼말이다.후후….좀이상한날이다.^^&

플래쉬가안터진걸찍고나서야발견하였다.군인바지입은아이가둘째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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