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퀘벡시티와 눈썰매장 여행기 1

어제아침일찍퀘벡시티로여행을떠나오늘오후늦게서야집에도착하였다.

그동안한글컴퓨터를쓸수없어답은못드려도호텔에서예전의글을다시올리고주신답글은읽을수있었고.

바쁘게보낸이틀동안의시간이후딱가버렸지만모처럼너무도흥겨웠던가족여행이었다.

어제아침8시에우리가족과동생네가족모두8명이차두대로(그이와내가운전하고)나누어타고출발해서우선은

퀘벡시티에서조금북쪽으로떨어진곳에위치한눈썰매장을갔는데우리아이들은여행다니는걸별로안좋아해서

그전부터살살달래고해서데려갔고제부가오곤한번도여행다운여행을못해본동생네가족은기대에차서떠난

여행이었다.

눈썰매장에도착해보니생각보다재미있을듯싶어아이들을비롯어른까지모두신이났고하나씩튜브를짊어지고

리프트를타곤위로올라가썰매를타고내려오는것인데슬로프의높이가달라서첨에는약한(?)것부터시작해서

점점강도를높여갔다.우리아이들은먼저올라가선피치못하게헤어지게되어걱정을했는데결국엔다시만났고

함께’래프팅’타고히말라야라는두번째로높은곳에서일가족8명이다서로를붙들고함께내려오는데눈바람이

불고얼굴이눈발투성이가되면서너무도재미있었다.

사실첨부터이산가족(?)이된이유는아이들다음에내가리프트탈차례에서엉덩이조준을잘못하여빨리리프트에

올라타지못한것때문이었다.자꾸하니까그것도늘긴하더구만첨에는정확히튜브위에다엉덩이를못맞추겠는

거였다.ㅎㅎ그래서나머지식구들이다올라타서정상에올라가보니우리애들은벌써지들끼리타고내려간것

이었다.

거기에서젤로높은곳은이름이’에베레스트’인데마치여름수영장슬라이드마냥경사가거의80도정도인그야

말로초짜가타기엔엄두가안나는그런무시무시한슬로프를자랑하고있었고새가슴인나를비롯나머지식구들도

아무도시도조차못해보았다.우린그저’히말라야’로만족하고너무재미있어나중에우리아들들을만나한번더

타본거였다.그렇게한너댓번타니까배가고프고해서식당에서햄버거와핫도그로배를채우곤예정은다시또

더타기로했는데다들피곤하다며그만두겠단다.아고!~~~입장료일인당25불이었는데그저10불정도만본전을

뽑았다고나할까….아쉽긴해도나역시조금피곤하기도해서얼릉퀘벡시티중심에있는호텔로향하였다.

호텔은눈썰매장에서한30분정도떨어져있는퀘벡시티에서도가장번화가중심에있었고겉에서보기보단안에

들어가보니더욱깔끔하고무엇보다위치가가장마음에들었다.차키는발리파킹으로맡기고곧장방으로들어가

여장을풀고어른들은어두워진시내를구경나가기로했고아이들은수영과사우나를하겠다고해서남겨놓았다.

밖엘나와보니크리스마스가지난지며칠이되었지만아직도거긴크리스마스장식과분위기그대로였고많은사람

들이거리를메우고있었다.제부는퀘벡시티가첨이었고우리또한겨울엔첨으로와보는것이라몬트리얼과는

색다른밤분위기에신기해하며거리를활보했다.물론눈이많이와서길이질퍽거리며걷는데조금부담스러웠지만

아무도상관안하고그저신이났다.그렇게걸어다니면사진을찍어대며추우면가게안에도들어가몸도녹히고

카푸치노를마시며밤거리를배회하다보니아이들한테서전화가왔다.수영장에가보았더니너무조그맣고

피트니스센터도너무기대이하래나뭐래나하면서우리올때까지기다리겠단다.

퍼포먼스하는진짜사람이다.모자가특이하고신기해찍어봤다.

밥도먹어야겠기에서둘러와선가져간전기밥솥에밥을안치고준비해간밑반찬을다꺼내서따끈한밥에다호텔방

바닥에빙그레둘러앉아밥을먹었다.국도찌게도없지만가져간김에다김치에다참치캔,그리고깻잎절인것,

오뎅볶음,장졸임등진수성찬을차려놓고모처럼소풍나온기분으로쪼그리고앉아서들맛나게먹었다.

저녁을먹고소화좀시킨다음수영복으로갈아입고그이와제부는방에서쉰다고해서빼고나머지6명이다

수영장으로향했는데사실동생과나는수영장보단뜨근뜨근한사우나에관심이가서수영장엔몸만담갔다빼고

나와사우나로달려갔다.건조사우나라서조금있으니마치온돌방에앉아있는듯따끈따끈졸음이몰려오며

기분이좋아졌고비몽사몽간누워있다아이들수영하는것도구경하다하면서모처럼여유로운시간을보냈다.

가자할땐엄청빼던우리아들들도신나서수영장에서사촌들과물튀기며놀고묘기(?)도부리고하면서어린시절

동심으로돌아가는듯보였고조카들역시신이나서수영장과사우나를들락거리며즐거운표정들이었다.

한시간정도놀다가문닫을때가되었다고하여아쉬워하며나오는데옷도갈아입기귀찮아나와조카들은그저

타올을두르고엘리베이터에타선방으로올라왔다.방에돌아와보니그이는벌써코를골며자고있고난샤워를

하고침대에누우니몸은날아갈듯피곤은덮쳐오는데그래도발밑에서부터안락한행복감이올라오고있었다.

레스토랑옆에다십자가와구유장식을만들었다.레스토랑벽에다그림을그려넣었다.

‘프론트낙’위에서내려다본’성로렌스강’이얼음에덮힌모습과주위경관

이곳과한국은시차가무려14시간이나있어여기시간에맞추어

인사를드리다보면괜한뒷북이됩니다.후후….

여러분!새해복많이많이받으시고요.소망다이루시고요.

늘편안하시고행복하시고사랑과평화가넘치는가내이루시기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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