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날나는습관대로눈이일찍뜨여졌는데잠꾸러기들많은동생네는8시넘어서까지아직도한밤중이었다.
전화를해서깨우곤물어보았다.시간상두가지는힘들듯하니하나만택하라고.
수영하고사우나를또하던지아님나가서구경하고쇼핑하던지….그리고점심먹고떠나자고.
일단아침밥은가지고간시나몬과건포도가묻어있는빵에다가버터를바르고자몽과우유로떼우고짐을
정리하면서나갈준비하였다.선택의기로에서두번째로하기로결정하곤일단다챙겨호텔방을나서서
프론트에다짐을맡기고단촐한몸으로퀘벡시티의낮모습을구경하기로하였다.
요새앞에서제부와동생한컷
퀘벡시티의국회의사당
퀘벡에서’고기파이’로유명한레스토랑앞
관광객들을태우고시내를보여주는마차의집결지
어제보다더눈이왔고날씨는비교적그리춥지않아다니기에어려움이없었고이리저리구경을하다
사진도찍고하면서즐거운시간을보냈다.그런데드디어마지막부분에서조금껄그러운일이벌어졌다.
이제곧떠날제부가남는건사진밖에없다고아이들과사진을자주찍고싶어하니아이들이조금싫은표정을
지었나보다.제부가섭섭하여조금삐쳐서앞으로걸어나가고하다보니호흡(?)이안맞아칼같은그이가좀
힘들어하면서삐걱거렸지만그것도곧마무리가되긴했다.아고!~~~
한바퀴를돌곤곧바로호텔식당으로가서별렀던스파게티맞춤요리(?)를주문해먹었다.
스파게티국수부터그안에있는내용물에다소스까지모든걸다골라서자기만의스파게티로만들어먹을수
있는거였다.우린신나서각자입맛대로고르고기대를잔뜩하고기다렸고드디어자기가주문한스파게티를
받아들곤기쁜마음으로시식을하였다.가격도만족스러웠고샐러드나숲중하나를선택하고나중에후식과
커피까지나와서세트였기에더욱더기쁜마음이었다.
식구가많다보니한번나가서식사만해도훌쩍100불이넘어버리는데어제저녁도방에서화기애애한분위기
속에먹었고아침도간단히해결하고그만큼돈씀씀이를줄였으니일석이조라생각하여더욱만족스러운여행이
된것이었다.뭐가일석이조냐면돈도줄이고추억은배가되고말이다.호텔방에쪼그리고앉아밥을지어
먹는게생각하기에따라궁상맞을수도있지만우린여행다닐때늘그리했기에재미난것이었다.
식사까지마치고드디어차키를받아들고몬트리얼을향해출발하는데나와남편은좀피곤해도다른식구들은
차안에서쿨쿨자니그것도나름대로의보람이었고단하나걸리는것이서쪽을향해오다보니떨어지는해의
햇살이너무도강렬하여선글래스를써도앞을보기가힘이들었단것이었다.
또하나는워낙안전운전에목숨을거는남편인지라내가조금만속도를내려고하면앞에서차단을하기에
속으로만’아고답답혀~’하면서궁시렁거리고있었고그런대로즐거운마음으로귀가를서둘렀다.그리고
몬트리얼에도착해선남편은먼저집으로가라하고우린잠깐고깃집을들러고기를사가지고왔다.
이곳에한국분들이잘가시는고깃집이있는데워낙한국손님이많다보니주인이한국말로고기명까지다얘기
해주고기분좋게만들어주어서인기가많은곳이다.동생과나도시내에나올일이있으면가끔들러좋은고기를
사간다.그리고돈주고사야하는국거리뼈도그냥주어서거저얻어오기도한다.아무튼우린밥생각이없는데
밥을좋아라하는동생네는집에가서삼겹살을구워먹을거라며사가는것이었다.
집에도착해대충짐정리를하고난또빨랑이웃분들에게퀘벡의이쁜모습을보여드리기위해컴퓨터앞에앉아
사진을정리하고글을쓰고난리인데남편은그러려니하면서있고아이들도지들이알아서배가고프다고라면을
챙겨먹는다.라면은되도록못먹게하지만하는일(?)로바쁘니’그래이번만이다.’하면서냅두고난내일로
정신이없다.그렇게짧지만흥겨웠던오랜만의가족여행이서서히막을내리고있었다.
거리의화가들이그린그림을파는유명한곳일년내내크리스마스장식만파는곳
퀘벡의극장과그옆레스토랑
퀘벡의유명한명소’샤또프론트낙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