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 싸움

살아가면서한번이상밥그릇싸움에꼬이지않는사람은없으리라본다.

후후…밥그릇싸움이란표현도참재미있다.그렇지우린누가뭐래도먹고살아야하는인간이니까.

"다먹자고하는일이지"란말이괜한말이아니다.우린아무리절망하고슬퍼도입에다뭔가를넣지

않으면오래못버티는유한한존재들이니까말이다.

내기억으로내가밥그릇싸움에전면뛰어든건아무래도학원강사생활할때가아닌었나싶다.

외국어학원의메카였던종로통에서너무도운좋게강사생활을시작하게되었고,처음엔너무도꿈같고

흥분되어학생들에게뭘가르쳤는지도기억에가물가물했지만서서히내페이스를찾고적응해나갔고,

나름대로는잘나갔던때였다.열심히했고그에맞는보상도받았고,살아있다는생생감을늘느끼던

때이기도했다.

난체질적으로누구랑경쟁하고그러는걸별로좋아하지않았기에내할도리나의무만하면된다고생

각하는사람이고그러면서도은근히이왕이면젤로잘나가는(꼭학생수나수입면에서만이아닌왜있잖

은가?잘가르치고재미도있고하여간유용한사람으로의느낌…)강사가되고싶긴했다.수입이

안중요한건아니지만돈의액수보다는학생들을재등록시키는재등록률에서의자부심같은것도중요

했고많이신경쓰였고말이다.

나는누구를갉는성격은아니기에다른강사들,흔한말로스타강사라는사람들을보면뭐가그들을그

리만들었나하는궁금증과닮고싶은부러움은있었지만나는나대로스타일로나가곤했는데이게하다

면밥그릇싸움이되어고의든아니든서로편치못한일도생기는듯싶었다.둘다막나가던지아

님둘다쿨하던지하면별문제가없겠지만한쪽이다른한쪽과어긋나면그때부터모든문제는더심

각해질수도있음이리라.ㅎㅎ

아무튼은근히날시샘하고부러워하며속으로든아님대놓고든시기하는기색이완연한사람들도보았

지만난원래또맹꽁이일때는한없이맹꽁이에다내가편한대로한귀로듣고한귀로새는스타일이

라별문제가터지진않았던듯싶다.누구에게나따를당하고유별난남자강사의한심하고천박한작

태를목격하기전까지는…

그강사도인간적으로보면안되었다는생각이더들어서사실귀에담지않고넘어가려하다가도저히

이건한계를벗어난듯하여한바탕한적이있고그후로원래뭘싸놓거나담아두는성격이아닌나

인지라잊고지나가버렸다.나중엔저절로흐지부지아무것도아닌게되어버렸고그게더맘편하

고좋았고.

그런데이블러깅이라는것도사실일종의밥그릇싸움도있는듯하다.늘화제의중심에서고싶고

뭔가를일으켜야속이시원한부류의사람들도분명있는듯하다.사실말이야바른말이지엄밀히

말해서여긴밥그릇싸움은아닐테고그저유명세나인기면에서의견제와긴장감또는쑤군거림이라

고나할까?몇번얘기한적있지만어른이라고해서어린애들보다한수가위이고더정정당당하고

쿨한것도아니더라.ㅎㅎ차라리더비열하고치사하고졸렬하고거기다유치뽕까지다.어린애들이

라면용서가되겠는데어른이기에더욱이해하기힘든면도있고말이다.

아무튼남이사뭐를하든그다지신경쓰지말고자신의생각과행동에만올인하면별문제는없을듯

하다.아직까진살면서죽도록나쁘고꼴까닥할만큼착한사람은없다고생각하는편이지만그래도나

쁜부류의사람들은어느시대어느시절이고있었고지금도있는듯은하다.그런사람들에게괜히

걸려들면재수옴붙은거고괜시리흙탕물에몸을더럽힐수도있지만그것도자기하기나름이기도

한듯싶기도하고.아니가만있다옆에서당할수도가끔은있다.특히질투의화신들에겐그런

표적이되기가쉽다.후후…

젤로나쁜건내가생각하기엔정말야비한인간부류인것같다.가면을쓰고아닌척하면서여기저

편가르고이간질시키고그걸즐기는인간말종적부류들.가장혐오스럽지만어찌보면안쓰러운

존재들이분명하다.얼마나할일들이없으면….얼마나자존심이없고자의식이없으면….내자

신닦기에도바쁜마당에남의일거수일투족에신경을쓰고있으니그게안되어보이는거다.우리

모두’나나잘해야지’가체질화되길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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