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미사.

새해들어실질적으론오늘처음미사를드렸다.

지난성모축일날엔아이들보느라미사참여를못하였었기에.

오늘미사보기전에개인적으로소원을가지고미사를시작하였다.

마음속에유다에대한생각을다시한번정리하고팠고또내맘속에있는언잖음에대해서도주님께

자비와용서와해답을구하였고또내가지고있는십자가에대해서도다시한번더숙고하리라기대하면서…

미사를드리는내내눈가에눈물이맺혔다말았다하면서바로옆에있는동생에게부담을주지않으려고

노력하면서그렇게미사에집중하였는데역시나내동생과조카는조잘거리며나의집중을조금은방해한다.

그럴수록난더욱더매달려보면서내안에서울려오는소리에귀를기울여보았지만.

결론적으론그렇게애를쓰다보니이런생각이드는거다.

만약내가꿈꾸듯이그렇게평상심을늘유지하고아무문제가없다면그게과연행복하고만족한삶일까싶으며

유다문제도그런측면에서이해하면너무도당연하게풀리는일이지싶었다.

무슨얘기냐면우리에겐늘기쁨과슬픔이교차해서(반드시꼭그런건아니더라도스스로가만히들여다보면

무조건좋기만하고무조건나쁘기만한일이과연있을까싶은깨달음이있고사실도그런듯하다.)오고또희비

뿐만이아니라삶자체가들어간데가있으면튀어나오는데가있는게너무도당연하다싶어지는거였다.

그런점에서보니유다의역할도분명있는것이고그것도자신의몸을내던져어쩜인류에게반면교사로써너무도

충실한역할에다세상눈으로보자면그도분명주연급이란깨달음이들면서우리가어쩜늘편안하고자행복하고자

한다는것이그렇지못하고그럴수도없다는걸이미다전제하고,다시말해짜고치는고스톱처럼그냥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소망이아닐까싶단느낌이드는것이다.그렇게생각하고보니마음이훨씬편해지는걸느끼게되었고…

내마음속의언잖음도알고보면내가완벽한인간이절대아니고과정의인간이라는가정하에선너무도당연스러워

졌다.난주님아래있는한계의인간이고보니당연히좋다고느끼다가또불평스러워지다가그러는것이고그러기에

더욱더겸손해지려하고주님을믿고의지하고따르려고하는그런마음을유지하게되는게아닐까싶어졌다.내가

만약뭐든마음먹은대로다된다면과연나는지금의나처럼주님앞에꼬리를내리고겸허해질수있겠느냐말이지…

그런점에서어쩜난완벽치못하고부족한내자신에대해감사해야하고그걸허락하시고늘반성하고깨달게

만드시는주님께한없는감사의기도를올려야당연하고그럴수있음에또행복한건너무도당연하단생각이

미치는거였다.그러니마지막으로할수있는건끝없는반성과새로운각오와비록반복된다할지라도끝까지

놓지않고따르려는의지를항상가지고있는게가장중요하단걸알게된거다.그러자니비록상습적반성이나마

하는게안하는것보다훨씬절실히필요하단걸알게된것이고.여기서도또여지없이감사의기도가흘러나왔다.

그리고마지막으로나의십자가는나와주님과의약속이니이건무슨수가있어도꼭지켜나가야하는것이고

이걸못지키면그땐정말아무리너그러우신주님이실지라도날다시는거들떠보시지않으시리라는조금은

겁나지만분명한마지막마지노선을그어놓았다.이건절대다라고스스로다짐하며꼭지켜나갈것이다.

내가믿는것이바로주님과나만의소통에다은밀한약속과확고한믿음인데둘사이에있었던믿음을저버린다면

난과연무엇으로주님께명함을내밀수있을까싶고그럴지경으로까지내자신을몰아가고싶지도않다.

주님께서지금껏베풀어주신사랑에대해서도절대배신을할수없고온전히그약속에서만은주님께날고대로

드리고싶다.내안에있는침묵의서약을지켜나가며날지켜주님께받칠것이다.기뻐하시는주님의모습을

꼭보고싶다.그리고내스스로에게도약속을지켜낸떳떳함을자랑스럽게느끼고싶다.

이렇게내마음을정리하고나니아~세상은여전히아름답고날있게해주심에주님과부모님께감사하게되고

무엇보다이런미력하나마내자신이주님의끈을놓지않으려는자세와결심이자랑스러워졌다.그리고또어른께

칭찬받으려는어린애마음마냥한껏고무되어가벼운마음으로친교를나눈후교회를나섰다.

날씨는많이매서워졌지만역시이렇게칼처럼매섭던추위도곧꺽일것이고싫어도반드시봄은오고말고

또내맘속에선희망의새싹들이피고있다는걸알게되었다.그러면서내가준비만되어있다면사방에서

환희로보여주시는그분의따뜻하시고자상하신입김을느끼며행복감에젖는다.충만한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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