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문득댓글에대한답글을쓰다가이런저런생각들이또마구일어난다.
우선X세대부모들에대한댓글에서보자니여전히우리사회에는남과녀라는차이,또는차별이존재하고있단
생각이고그게참으로안타깝기도하였다.우린오랜세월유교의문화에익숙하여그런것이라는걸이해못하는
건아니지만그래도우리의가치또한세월앞에선바뀔수도있음이고그래야하는게아닐까싶다.
우리가예전부터생각했던절대믿음이나절대가치가여전히유효한것도물론있을수있지만어찌우리가
시대의변천과무관하다말할수있을까?하나의가치나믿음역시인간이만든것이고보면거기에도한계,
또는오류라는게분명존재할수있고시간이흐름에따라더좋은방향으로바뀔수도있음이란생각이다.
한집안에남과녀가모여가정을이루면당연히남자가더잘할수있는일,여자가더잘할수있는일이존재할
것이고거기에맞춰조화롭게살아가는게가장행복에가까와지는방법이아닐까?개인적인생각으론이건남자
몫이고이건여자몫이라는건다소를빼고는사실이아니다라고본다.예를들어여자가더바깥활동에유능하고
남자가살림에더재미를느끼고잘할수있다면그렇게해나가는게왜잘못이고이상한것일까?세상의잣대가
여기에적용되어야할이유는하나도없다고본다.괜시리잘해나가고있는두사람을’침울하게만드는’것말고는
아무런도움이되는게없다는생각이다.물론내아들이이렇게산다고하더라도난그것에구애받지않을자신도
있고말이다.말로만이아닌….
우리가알고있다고믿는한부부의삶도사실내막을들여다보면그렇지못한걸로드러나는경우도종종있고
그게전혀이상할것도,남과다르다고손가락질받을이유도없다고생각한다.둘이합의가되고서로가편하다면
그게바로최선아닐까?ㅎㅎ그런면에서난확실히조금은무모할수도있지만용기는있는듯하다.왜냐면
남들의눈같은건그렇게내삶을좌지우지할만큼중요하다고생각치도않고순순히내줄의향도없으니까말이다.
그리고여전히우리사회에존재하는또다른폐단을보자면왜딸가진집은늘고개숙이고움츠러들어야하는
가말이다.물론예전에비해많이나아졌다고는하지만알게모르게통념으로까지자리잡은이런폐습은너무도
당연히무너져야한다고본다.자식을낳아정성을다해길러낸것을차지하고라도그렇게따지면엄마없는
자식들은어디에서나왔을것인가말이다.당연히한여자와한남자가만나,다시말해난자와정자가만나한생명을
잉태하는것인데….생각을깊게해보면너무도당연한것들이때론무의식적관습에의해저절로묻혀버리기도
하는안타까움이여전히있는듯하다.
이렇게말하고보면내가무슨대단한페미니스트같지만사실로보자면절대그런건아니고난사실여자들이남자들
을어린아이마냥달래면서또그러면서도기를살려주면서그렇게현명해지기를바라는사람이다.무조건우격다짐
은남자고여자고다반대이고서로서로양보할건하고자기가지킬건지키면서합의하고합리적인걸가장우선으로
치는사람이다.그리고’게임의법칙’을중요시여기는사람이다.내가양보한게있으면한번베푼것이니후에는
한번덕을볼게있어야한다는생각을하는충실한’주고받기’의실천자라고나할까?ㅎㅎ
나만아님너만일방적인희생이나양보를견지하다보면그게바로불행의씨앗이된다고본다.왜냐면우리인간은
너나할것없이강하면서도약한존재이기에말이다.언제가는그값을치룰때가온다고보기때문이다.그리고
실질적으로도많은사례를봐왔고내자신도경험을하였다.늘아내에게양보만하던남편혹은아내가어느날부터
아내혹은남편을꼭이기고만다던지아니면져주는척하면서뒤로별별호박씨를다까서나중에황당했다던사건
등등….그러니그런불행이다가오기전에일찌감치말로,합의로막는게좋을듯하단생각이더깊어졌다.분명
누르면어딘가튀어나오는게있는법이다.
그리고부모들도이제는당신들의노후의삶을계획하고실천에옮겨야한다고생각한다.베풀수있을만큼베푸는
것도한계가있어야하고우선은당신들의삶부터준비하셔야한다고본다.아무리훌륭했던부모라도능력이없어
자식들에게노후를맡기셔야한다면점점바빠지는세상살이에선자식들이분명부담으로느끼고꺼릴것이기때문
이다.물론다는아니고한국도점점변하고있지만자식들에게모든걸다내어주시고말년이초라하신한국의
부모님들과자신들의삶을여전히꾸리고계신이곳의부모님들을비교해보면뒷모습이많이다름을느낀다.
한국부모님들이뒤에서애련함을자아낸다면이곳캐나다나미국의부모님들은당당하고편해보임이사실이다.
왜당신들의것을다내어주곤한푼두푼눈치보아가며타내야한단말인가?그리고아무리효자,효녀들이라도
시간이가면서거저드리는듯생색내고부담스러워하는건인지상정아닐까싶다.우린모두그런점에선약한
인간들이기때문에….이런폐단도하루빨리걷어버리고당신의인생은당신이알아서단도해야할듯싶다.
분명당신들을위해남겨놓으신것도있어야한다고본다.정신과물질다준비된노후를맞으시길바란다.
그런데이렇게얘기하다보니난부모님한테혜택도많이받고자식에겐별로해주지않겠다는얘기인듯하여
좀머쓱해지긴한다.그래도누군가는나서서악습의고리를잘라야하지않을까란말로위안을삼으며내자식
들에게도주지시킨다.난너희들공부하는그시기까지만성심껏물질껏밀어주고그후엔너희들이알아서준비
해야한다고.그리고물려줄재산이없으니알아서들하라고협박아닌협박을하기도한다.부모님께서가끔
너희들자라면다줄께하셔도절대그런말씀마시라고아이들앞에서정색을한다.그건부모님께서다알뜰하게
준비하신것이니두분께서잘활용하시고아이들은스스로가준비하게해야한다고하면서…내맘은정말그렇다.
나역시도기대도않고오직기대는건남편한테뿐이다.ㅋ내가집에서하고있는일도남편이못할일과또주는
즐거움이있으니당연함께나누고즐겨야할몫이라고보는것이다.그게너무당연하지싶고.가끔일을찾아
실질적인경제적도움을줘야하지않나싶다가벌어들이는돈과내가그시간을바깥에서보내고돌아와집에서
생색(?)내고힘들어하고있게될모든불편을계산해보면,또거기다세금문제까지로넘어가면차라리집에서
남편한테고마와하면서생활하는게더이득이란결론이나오기도하고…..
아!~~사실미에대한얘기도하고싶었는데말이너무길어지다보니아무래도다음기회로밀어야할것같다.
연관성도사실거리가좀있는듯싶기도하기에.ㅎ
문득답글을쓰다가이렇게나긴장문의글이또되어버렸다.아고~그저나이가들어가면느는건수다뿐인가
한다.왜이렇게나하고싶은말이많아지는걸까?누군가는글을쓰는이유도자신을다드러내고싶다는것이라
는데사실이내가그런것같다.내안에것들을모조리다풀어헤쳐보고싶은마음.그러므로나를비워가고싶나
보다.사실사는게별거인가싶기도하다.이렇게저렇게서로를느끼면서알아나가는과정이지뭐…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