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되 잡는 나의 글쓰기 자세에 대한 단상

지난번제부가한국에서여길방문했을때사실많은량의책을가져다주었다.

내가평소읽고싶었던책들과또아이들이읽으면좋을듯한책을부탁해서가져다준것인데

지금까지틈틈이잘읽고있다.

그중에서이순원산문집이있는데이곳블러그에서도이순원님을사모하는분이계시고그분의블러그에

이순원님의글을많이소개한걸로알고있기에나까지는그냥넘어가려고했었다.원래는….그런데

우선은우리어머니와한고향분이라반갑고인상또한좋은아저씨같은후덕한이미지에다글을읽어가며

점점매력에빠져들게되어이렇게내블러그에도그분의글에대한예찬을올리지않을수없게되었다.

일전에어느이웃분께서내게조언을주셨는데글을발전시키기위해서간결하고절제된,다시말해군더더기가

없는글연습이필요할듯하다고말씀해주셨었다.참으로감사하게받아들였지만지버릇뭐못준다고워낙

욕심이많은탓인지그게참어렵고안되고있다.아무리줄인다고생각해도글을쓰다보면주절주절여러소리를

하게되고꼭필요이상의말이나오게된다.안타깝기는하지만역시연습이많이필요한가보다하고만있었는데.

이순원산문집을읽다보니우리어머니에게서들었던대관령의추위에연관된글도발견하게되고또어머니

에게서들었던여러얘기들이겹치는걸보면서웬지친근하게느껴지고무엇보다는그분의글쓰는스타일이너무

맘에들었다.

기름이쪽빠진담백함을가지고있으면서도읽는사람의마음을숭고하게만드는무엇인가가분명있었고읽는

사람을동시에착하게만드는놀라운위력에다가또너무도짧으면서도주는멧세지는분명해보였다.넘침이

없는그러면서도너무도효과적인글쓰기의전형처럼보였다.얼마나반갑고도부럽던지….누가안봐서그렇지

아마볼줄아는사람이봤다면내가침을질질흘리며읽어내려가는걸분명볼수있었을거다.ㅎ

참으로글을잘쓴다는게바로이런거구나하면서감탄을하였고나도모르게그분을흠모하게되고경외심으로

다소곳하게되었다.그런데이렇게느낀다고갑자기나의글쓰는버릇이바뀌는건절대아닐테고글에서

힘을빼고욕심을버리고비우려는끊임없는연습이필요함을절감한다.될때까지계속연습하다보면끝이

보이겠지뭐~하는마음으로느긋이가려고한다.서두른다고일이된다면야나또한무지하게서두르겠지만

절대그렇지않다고느끼기에말이다.

참으로이순원님이란작가를발견하게된것에기쁨을느끼고이자리를빌어이분을알게해주신여기조블에

계신다른블러거님께도감사를전한다.내가제부가떠나기전인천공항에서이산문집을하나사서우리어머니께

좀전해달라고부탁을했었는데결론적으론정신없이바빴던제부가잊고그냥부산으로내려가버렸다.내가읽고

나서이책을부쳐드릴까도생각중이다.우리어머니께선언제부터인가책만들면졸리시고읽기가힘이드시다는데

이책은워낙한내용내용이짧고특히나어머니고향얘기라좋아하실듯하기에꼭읽으시길권하고싶다.

이제부터나도더욱더열심히글의량을줄이고가볍게만들기에주력해야겠단다짐을또해보면서오늘은짧게

나도한번써봤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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