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성폭행범일명’발바리’란닉네임의이모씨가드디어잡혔단다.

10여년에걸쳐여기저기를돌아다니며그가벌인행각에도혀를내두르게되고또그의얼굴을가만히

들여다보면서인간의본질이뭘까를생각해본다.

그에게도뭔가피치못할이유가있었을까?아님우리가흔히말하는단순한사이코환자일까?그는나이도

적지않던데…난어떤일을볼때대개는그이면의원인에대해관심이많고그러다보면대개는역시동정과

연민으로끝나게되던데이경우는정말모르겠다.특히가정파괴범이나성을가지고장난치는인간들은사실

동정이가다가도억하심정이된다.아무리그래도그렇지말야!~~하면서…

그는용의주도하고치밀했으며잡힌후에는’속이후련하다’고했다는데자기앞에펼쳐질미래에대해선

한번쯤이라도생각을해보았을까?그리고자기가저지른범행의피해자들이어떤고통으로미래를살아

가게될지에대해서도?아마생각이야적어도한번은해보았겠지.그러다가곧자기가쳐놓은덫에

빠져이성을잃고자신을내팽개친것이겠고.될대로되라라는심리도있었겠고.그렇게생각하다보니

좀확대해석을해서그역시나요즘한참이슈가되고있는여러사태의주인공들과크게다르지않음을

느끼게된다.정치,과학,방송등등…

무사안일과내성에빠진똑같은잘못의반복.그리고앞으로취조를하다보면그들과똑같이철면피적인

변명을할것같다.나를이렇게만든건내자신이아니다뭐다하면서….그리곤후회와번민의모습을

보이겠지만만약그를다시세상에내보내게된다면그는분명똑같은짓을또저지르게될것이다.

정말사람은자기가저지르게되는어떤일이계속되다보면무감각해지고그맛을들이게되는것일까?

그리고마음속에서부터양심의소리는멀어지고자신의행위를정당화하고자신을합리화시키게되는것일까?

늘전쟁영화나얘기를보고듣다보면늘느끼게되는궁금증이었다.어찌같은인간으로서그렇게도잔인하게

사람을고문하고죽이고맨정신으로살아나갈수있을라나하면서.

멀쩡하게순했던사람도전쟁터에선별별짓을다하게된다고하던데그건전혀자의라고볼수없지않을까

싶기도하지만결국은그역시도거기에깊이빠져든것임은부인할수없지싶고.아님자기가미쳐버리던지

그상황에적응하던지할수밖에없으니하다보면재미가들게되는것일까싶기도하고.

이렇게생각하다보면문득무서워지고인간의본질은과연무엇일까?에또접근하게된다.

우리가과연만물의영장이요강한종족인가아님우리는한없이나약하고우리의의지란믿을수없는한낱

장식에불과하단말인가?우리는도대체어떤족속들이란말인가?왜늘해놓고후회하고뒤늦게야깨달게되어

먹었냐말이다.왜미리미리막지못하고잘못인줄알면서도해나가고?정말안타깝다.

그를잡게된결정적단서는지난수년간전국성폭행피해여성들로부터채취한범인의DNA와용의자이씨의

DNA가일치하는것을확인한것이라는데이럴땐과학의발전에깊이감사하게되고그혜택을단단히받고있는

것이고그런과학을더욱발전시켜나가야한다는쪽으로마음이기울지만이슈가되어가고있는인간배아복제를

보자면윤리문제와상충될수있기도하고역시이쪽저쪽을다만족시킬방안을찾기란쉽지않음을느낀다.

인간이늘현명함과올바름으로만발전해나간다면더할나위없이좋겠지만그것을저해하는근본이되는무한한

‘인간의욕심’이란괴물이떡버티고있으니이를어째야쓸라나모르겠다.우리의욕심을,아니깊이갈것도없고

나부터라도욕심을다소줄일수만있다면그렇게모여이지구상의문제반이상은벌써해결날듯싶은데말이다.

아침부터침울해지는날이다.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