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한인학교개강에앞서교사회의겸새해맞이인사로교사모임이있었다.
이번해부턴내동생까지유아반을맡게되어함께참석하게되었고.
이전유아반선생님이바쁜일이있을때마다내동생이가서대신교사노릇을하였는데그선생님이올해에는
워낙바빠불가능하다고하여역시나바쁜내동생이토요일하루봉사하기로나선것이다.
우리한인학교에서무용을가르치시며일식당을경영하시는선생님가게로장소를정하였는데나도첨가본
곳이었다.자그만하지만아담하게잘꾸며져있었고분위기가좋아서가끔영화촬영장소로도대여해준다고하네.
그선생님께서또워낙멋쟁이시라가게역시나세련미가풍겼다.물론음식도맛깔스러웠고.
또오랜만에선생님들만나수다도열심히였는데장소가좀비좁아연세드신분들끼리,좀젊은측끼리앉게되었고
우린이런저런살아가는얘기에다주변얘기까지곁들여소화시켜가며한참을그렇게보내다돌아왔다.참으로
살아가는모습들은닮기도많이닮고다르기도많이다르고를동시에느끼며말이다.새로운사실도많이알았고.
저녁식사약속이라남편은일찍들어오는대로저녁을먹는그시간에맞춰4시에저녁을먹었고첫째놈도배가
고프다고하기에집나서기전차려주고둘째는여자친구만나고온다고해서준비만해놓고다녀왔는데와보니
먹고왔는지슾만먹었다.설겆이마치고슬쩍블러그들여다만보니내글이블러그메인에올라와있네.
사실깜박증에다늘서두르는편이니내맘을다표현도못하고그냥올린듯한데좀창피스러운게사실이었다.
더솔직히쓸까도생각했다가그래도그게아닌것도같고괜시리넘건방지게보이는건아닐까싶다가도원래
내맘가는대로하는스탈이니날여지껏보시고아시는분들은이해하시겠지란믿음도어느정도는작용했다고
자부하는데그래도좀묵직한기분은지울수없었다.
잠자리에들어서까지좀더생각을정리해봤다.나는도대체왜케맘을쓰는걸까하면서….
내자신도나를모르겠는게어떨땐너무단호하고매섭다가도또어떨땐한없이약한모습이니날보시는
분들도좀헷갈릴때가있지않을까싶기도하다가결국통하면다행이고좋고안통하면할수없지,뭐란심사가
되기도한다.원래는그럴려는의도는아니었고아주나이스하게내입장을밝히고만싶었는데…
사람생각이다다를수있음이니나는왜그걸헤아리지못하나하는아쉬움도있고말이다.그러면서도또한편
으론어느사회건목적의식을가지고덤벼들고분란의중심에서길즐기는사람들도있고그야말로여러가지군상
들이존재하는게현실인데블러깅공간이라고그러지말란법도없는데싶으면갑자기정나미가똑떨어지는
순간도있다.왜여기까지에서도그런스트레스를받아야하는걸까싶으면서말이다.거기다더웃기는건
그러면서도발을쏙빼지못하는나의모습이약간은처량스럽기도하다.그만큼외롭단얘기겠지하면서.
그러고보면여기에모이는많은분들이외로운건사실인듯도하고거기다목적을가진일부,또거기다시간이
남아도는나같은사람,또거기다이런저런이유들이있겠지싶다.이제부터는맘너무쓰지말고또내갈길
(이렇게말하니뭐대단한거같은데?ㅎ)만가야지한다.사람의진심과진실은늘전달되게되어있다고다시한번
믿어보며말이다.
벽을블루천으로장식해고급스러워보였다.이름도그래서블루캐러멜…
일본풍이짙게느껴졌다.
아고!내동생머리가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