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10월에개최된세계최대규모의
‘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3개월째출입금지상태로방치
프랑크푸르트市가기증한2,000평부지위에조성된’한국의정원’은도서전이끝난후에도한국에대한기억을영원히남기기위해우리나라의사계절을상징하는네곳으로나뉘어담장,정자와누각,2개의연못과전통조경양식에다각계절의특성을담아아름답게꾸며졌다.
2005년7월15일첫삽을뜬뒤5개월여만인12월13일에준공식을겸해열린(프랑크푸르트시에대한)’한국정원’증정식에는김우창도서전조직위원장을비롯한페트라로테프랑크푸르트시장,
그러나개원이후1년간관리책임을맡은한국측의무성의로인해’한국정원’은1200여평전체가철조망울타리에둘러싸여사실상폐쇄상태다.더우기철망에는밀린공공요금을청구하기위한것으로보이는전기등관계회사연락처등이흉물스럽게바람에흩날리고있다.
독일인이한국을기억할수있는상징물로조성된’한국정원’이그뤼네브르크공원내유일한출입금지구역으로오히려한국이미지를손상시키고있다는지적이다.
정원의잔디와나무를보호하기위해출입을금지한다?
조직위와’한국의정원’관리운영.대행계약을맺은독일설계.감리사인학크씨는“정원의잔디와나무를보호하기위해출입을금지한다.”는내용의A4용지안내문을개인이름으로울타리에붙여놓아보는이의눈쌀을찌푸리게하고있다.
이정원은초기1년간은한국측에서유지비를부담,관리한후다음해부터는20년동안프랑크푸르트시청당국에서관리를책임지도록양측사이에협약이이뤄졌다.
문제는2005년12월13일부터1년동안관리책임을맡은한국측이3개월째인2월20일까지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이사실상폐쇄상태에있다는사실을까맣게모르고있을정도로관리가부실하게이뤄져온것.
1년간관리책임맡은한국,"출입금지상태인지몰랐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주빈국조직위원회(위원장김우창)은2005년12월13일독일의설계.감리사인학크씨에게매월1250유로(162만원)를지급하기로하고관리.운영대행계약을맺었으나조직위가1년이상존속될수없음을감안해’한국의정원’1년관리예산8만5천유로(우리돈1억1천만원)와계약서등을포함해모든관리책임을2006년1월출판협회에넘겼다.
조직위의
그러나지금까지조직위는물론조직위로부터관리책임을승계한출판협회측도관리대행자인학크씨에게한푼의관리비도지급하지않은것으로밝혀졌다.
관리책임승계한출판협회,관리대행사에관리비석달째한푼도안줘
관리대행을맡은학크씨도무슨이유때문인지"한국의정원에대해독일사람들이감탄하고있다"라고출판협회측에보고했을뿐"폐쇄"사실은전혀알리지않는등관리대행자로서무책임한행태를보여왔다.
이에따라전문성이필요한한국전통가옥과정원의관리대행을독일인학크씨에게맡긴것이적절했는지에대한의문도일고있다.
출판협회안명호차장은"학크씨가대표로있는건설회사가한국정원관리를수행할수있는능력과자격을보유한적격업체인지는잘모르겠으나그의부인최윤정씨가한국인으로한국가옥에대해잘안다는소문을듣고관리대행책임을맡긴것으로안다"고설명했다.
조직위의김재민사무처장은’한국의정원’개원후1년동안한국측이관리책임을맡은것은"한국전통가옥의특성을잘아는우리나라가모범적으로관리해노하우를프랑크푸르트시에전수해주려는의도도포함돼있는것인데사실상폐쇄상태로관리가제대로안되고있다는소식을20일취재기자로부터처음들었다"면서"사실이라면안타까운일"이라고말했다.
한국이제대로관리안하면머지않아폐가처럼변할것
프랑크푸르트의현지교민들은"몇년전에중국정원도조성돼정자등이세워졌으나세월이지나면서관리유지책임을진다던프랑크푸르트시당국의재정사정으로폐가처럼변했다"면서"이제갓탄생한한국정원도1년간관리책임을맡은한국정부가신경을쓰지않으면장차중국정원과같은운명을맞게될것은불을보듯뻔한일"이라며우려하고있다.
국내관광업계의한관계자는관광진흥기금이투입된시설물이라면현지한국관광공사가관리책임을맡는것이바람직하며장기적으로도프랑크푸르트시와협의해한국정원관람을유료화해서라도재정을확보해지속적을관리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일고있다.
국내문화계의한인사는"프랑크푸르트의’한국정원’은문화를이벤트로취급하는한국인들의고질적인병폐가외국에서까지재연된대표적경우로생각된다"면서국내외적으로전시적효과를노린문화사업에는국가예산지원을신중히해야한다고일침을가했다.
‘한국정원’은원래국제도서전이열린10월에완공할예정이었으나공사지연으로완공이2개월이나늦어졌는데,개원이후에도3개월이지나도록출입금지상태로방치돼있다는것은국가신뢰도에도영향을미칠수있는일로정부차원의대책마련이시급한실정이다.
독일프랑크푸르트=euko24.com김홍민bogykim@kebi.com/CBS문화부양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