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도슨, 한국 방문 ‘전격취소’ 기사를 접하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프리스타일스키남자모굴에서동메달을획득한한국계미국인입양아

토비도슨이한국방문계획을전격취소했단다.충분히이해가간다.

자신이입양아임을밝힌그순간부터쏟아지는한국언론계의관심과또부모라고나서는수많은

사람들을직면해서골치가아파오기시작했음은불을보듯뻔하다.너무도갑작스럽고당황스러웠

음이분명하다.자기가버림을받았든아님실수로그리되었든친부모를잃고상심도했었을터고

그런심정에갑자기여기저기서쏟아져나오는부모라는이름의군상들을보게된다면멀쩡할수

없음이너무도당연해보인다.

그리고이건무슨청춘남녀짝짓기놀이도아니고그동안그리웠던자신을낳아주신부모님과의
상면인데차분한분위기가되지못하고무슨돗대기시장판같은한국의분위기에주눅이들고
심히부담이느껴졌으리라는것도짐작이간다.아무튼지금마음은복잡미묘함의집대성일듯싶다.

그러면서한국에들르지않고곧장미국으로돌아가기로결정한게잘한일인것같단생각이다.

한국에가면좀여기저기서난리법석을피우겠나싶어서말이다.

사람의마음이나미묘함에는전혀개의치않고그저뉴스거리에만눈을불켜고있는듯한한국의
언론이너무심하다싶은건어제오늘의일이아니지만그래도좀봐가면서그래야하는게아닌가

진정염려스럽고안타깝다.

도무지한인간에대한이해와영혼에대한배려가없어보인다.하인즈워드가이제좀잠잠해
지니이젠토비도슨이고이렇게혼혈이나입양아에대한화제만발,관심집중이언제까지갈까

심히궁금해지면서동시에유감스럽다.그어떤것이든포착만되면사정없이숨을조이는독거미의

강한독성을느낀다.그리고무섭다.그들의먹이를잡아채려는영민하고잔인한눈빛이….

정말참기힘든가벼움으로온통범벅이되어있는조국의한편린을본기분으로영찝찝하고
한숨이새어나온다.누가나서서말릴사람도없고,사회가다그모양으로돌아가니너도나도남탓

하기만바쁘고어찌된요지경인지심히걱정스러우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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