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이건정말내일기장에나써야할얘기들이지만그래도나의솔직함의한단면일수도
있고또날그동안쭉보신분들이내방에많이들오시니어느정도는내가뭐라하든내본심을
알아주실듯해서용기내어끄적여본다.
내가지난주일미사시간에갑자기신부님의강론을들으며이런생각이몽실몽실피여올랐다.
하느님께서인간의모습으로오신분이바로예수그리스도이신데왜그걸우리들에게알려주신
거지?하는질문이먼저.왜냐면예수님께서하느님이시라면그분이우리를위해흘리신피와
고통이아무려면우리인간들이겪는고통에비할수있을까라는좀황당한의문이드는거였다.
아무리고통스럽다해도이미그는전지전능하신하느님이신데말이다.그렇담고통스럽게느끼는
듯연극을하셨단얘기인지아님정말로하느님께선전지전능하시니위대한절대자가전혀아닌
인간이되셔서정말인간과똑같았이느끼셨단건지이부분이몹시헷갈리고궁금해진거다.
어쩜그저예수님은하느님께서보내신인간중에서가장원죄적은그런평범한인간이었다면
어땠었을까란생각을해보았다.우리가알고있는것도그런것으로알고말이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론내가아직도모르는게넘많고그분의원대한뜻과의도를모르면서이렇게잘난척하고
아는척하면서나불대는게(그땐그저머릿속으로만)옳은일인가또반성도되었다.다시말해
정말알쏭달쏭하면서도내자신에게더의심을품고이러면안되는거아닌가하는두려움도들면서
누군가에게속시원히물어보고싶어진것이었다.
또다른하나는창녀란직업에대한정의이다.
몸을파는여자.그게바로일반적창녀에대한정의인데몸을판다는것은다른남자에게아무런
의식없이한번(혹은이상?)자신의생식기관을사용하게한다는건데꼭생식기관만이어야하나?
란생각.그게허리아래가아니고허리위인가슴이나머리는될수없을까?
파울로코엘료의책’11분’을읽고나서정말남자들이여자의생식기관만을그리는거말고
누군가와허심탄회한대화를나누고싶어할지도모르겠단생각을많이하게되었고반대로
여자들역시그럴것이라느꼈졌다.또물론그대상이이성이어야하는건아니고이성이
더좋은경우도,동성이더좋은경우도있을듯하고.결국자기자신을찾고싶은욕망으로
우린’성’을찾는지도모른다는생각과꼭’성’이아닐수도있지싶은생각이동시에깊어졌다
고나할까?
그리고어감도그러니까판다가아니고(엄밀히말하면현대의모든경제활동들이다사고파는
거라할수도있겠지만)제공한다로말하면서외로움에떠는사람들,또는도움이필요한사람들에게
가슴으로,머리로조언과사랑을줄순없는걸까란생각을해봤다.물론지금도정신분석상담가나
그밖에변호사나그런직업이있지만그렇게고가의하이포지션말고주변에서도쉽게구할수있고
접할수있는새로운직업군,아니직업이라고대놓고말하면좀그렇기도하고거부감이들터이고
아무튼그런역할을해줄수있는사람이존재할순없는걸까하는생각이들었다.그렇지만결국
일반화되자면하나의직업으로알려줘야함도사실이고그렇게라도해서유용할수만있다면한
소용이지싶다.
우리가살아가면서여러가지것들이필요하지만(예를들어가장기본적인의식주그리고
본성과이성적부분,또감성적부분등등….)어느것이높고낮고를떠나서우리에겐인간
으로써의간절한욕망들이다내재하고있는건분명하다.내속을들여다보이고싶고,내속을
누가잘진단해주었으면하고바라고,토로하고싶고,달래고싶은마음이있는거.
육체와정신은분리될수없다고들말하지만내경험으론분명분리될수도있고그러자니
육체쪽의일말고정신이나감성쪽의일을담당할수있는도우미,그것도아주은밀하고조심
스럽게다가와상처나아픔을달래줄수있는그런사람들이있어야하고그들의역할이아주
중요하다고할수있을것같다.하나의예로일본에선도우미들이외로운노인네들과시간을
보내주고자식노릇까지해주는게있다던데그밖에도아내가없는사람에게아내노릇,남편이
없는사람에게남편노릇까지안될게뭐있으려나싶기도하다.웬지그런추세로갈것같단
진한예감도있고말이다.
우리가삶을살아가며진정깊이있게접근해야할건참으로많단생각이다.늘하는똑같은말
과행동,그리고의식없이입으로만나오는그런것들말고가만히조용하게침착하게내면을
들여다보면깨달고달래고알아가야할부분이무궁무진하다는느낌.이걸알아나가는게
바로명상이고우리의존재이유일듯하고그런근본적인것들이서서히좋아지고해결된다면
저절로세상도따라좋아지지않을까싶고말이다.우리가찾아야할궁극적목표는그렇게
멀리있지않고바로각자의내면의진실에접근하는거란생각을또해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