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생일날…

이상하게오늘아침일어나는데몸이찌뿌등하면서힘이든다.그리고바깥날씨를보니잔뜩흐려

있어마음이더욱무거워졌다.어제는날씨가정말봄같이따뜻하고좋았는데하루만에이렇게달라

질수가….가뜩이나오늘은내하나밖에없는동생의생일인데말이다.

날씨와더불어평소보다축처진마음으로성당으로향했는데오늘미사에서공교롭게도내가지난번

올렸던‘정말엉뚱한이야기들’에서밝혔던궁금증중하나가저절로풀렸다.신부님께서내가궁금했던

사항을말씀해주시는데정말내마음을읽기라도하셨나얼마나당황스러우며놀랍던지….

우리가기도끝에늘하는"이모든말씀우리주예수그리스도의이름으로비옵니다.아멘…"이란

말씀에서바로예수라고하는것은인간으로오신예수님을말함이요,그리스도라고하는건성령의

주님을말하는것이라얘기해주신다.결국예수님께선인간으로오신하느님이맞지만철저히인간

으로사시다가신분이시다란말씀도아울러하셨다.내안의의문이확실히풀린느낌이다.

나는성체를못모시니언제부터인가그시간동안은기도를올린다.그저눈을감고집중하여일주일

동안생각한모든것들을기도드린다.그리고그시간이너무도소중하고좋다.주님께매일기도는

짧게드리고있지만웬지성당에서그런시간을갖는것이훨씬’기도빨’이사는듯하다고나할까?후후…

미사를마친후동생과함께집에돌아와평소에해먹는떡볶이대신남편이어제만들어놓은치킨슾과

내가아침에만들어놓은볶음밥으로요기를좀하고남편과베이커리에가서케익과셔벳을사왔다.

저녁먹을이탤리언식당은미리예약해놓았고동생의숙제를좀도와주다저녁시간에맞추어온가족이

식당에갔다.

식당은남편이직장동료들과가보았더니가격도괜찮고맛도좋았다면서이번동생생일날가면좋을것

같다고먼저제안하여정한거였다.가족모두가다음식맛이나분위기에만족했는데월요일을앞둬서

그런지조금은다들피곤해보인다.또거의10일동안의봄방학이끝나내일부턴학교를다녀야하니부담

스러워도보이고…그래도다들맛있게배부르게먹고돌아왔다.

저녁을먹고집으로돌아와배좀쉬게한다음생일케익에촛불을켜서생일노래도합창해주고케익을

나누어먹곤선물도주고한다음조금있다집까지바래다주고오늘간만에컴앞에앉아본다.ㅎㅎ

몸도아직까지좀그렇고마음도웬지스산한날씨와함께처지지만기운나는노랠들으며내일은또

내일의태양이뜸을믿어보며기운을차려야지….거기다반가운햇살까지기대해보며….

타이밍을못맞춰촛불이다꺼진다음이네!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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