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플라이트플랜'(FlightPlan)은장르로보자면드라마이면서도서스펜스스릴러인데내가
가장좋아하는두장르가다들어가있어처음부터흥미진진하게보았다.특히나주인공을맡은
조디포스터는연기력을이미오래전부터인정받은대배우에다가그녀의초조해보이며긴장감을
전달하는,실감나는연기는이미’양들의침묵’과’패닉룸’에서도충분히감상하였기에영화를보기
전부터기대를많이하게되었고.
불의의사고로남편을잃고남편의관을싣고딸아이와뉴욕으로향하는비행기에오른항공엔지니어인
카일프랫은잠깐비행기안에서잠들고깬후딸아이가보이지않자화장실부터뒤지며딸을찾는다.
그녀는항공엔지니어기에비행기안의구조를누구보다잘알고샅샅이뒤져보길원하지만이상한조짐을
보이는것은그녀의주장을받아들이려는조종사에게여승무원중하나가그녀의딸이탑승했다는기록이
없다고말하면서부터다.분명그녀와딸이탑승한걸본또다른여승무원도머뭇거리며눈치를살피고
아무튼뭔가일이심상치않게꼬여감을감잡게한다.
그리고조용히자리에앉아있던남자는조금후에기내보안관으로밝혀지고카일을도와주는데
역시나선뜻나서지않는느낌이영화를많이본나같은사람에겐어느정도사건의흐름을유추하게
만들었다.아무튼아이를잃은엄마는온갖방법을다쓰면서딸을찾기위해사투를벌이고그
와중에영화는인종문제까지건드리며밀폐된공간에서의긴장감이높아만간다.자칫아랍계의
정치적목적을띈비행기납치로보여질수있으면서…
이영화에서보여주는AALTOAIRE-474점보제트기는가상의비행기이고워낙규모가방대해서
아이가마음만먹고,또누가마음만먹는다면숨고숨길곳은천지란느낌이들었다.그러기에
긴영화를지탱할수있는여건은이미확보된상태이지만정작"왜그아이를납치했을까?"란커다란
의문은남는다.무슨이유로그렇게부자처럼보이지도않는항공엔지니어의딸을납치한걸까
란생각을내내하며지켜보았다.더욱이아이의아빠가의문스럽게사망한것도석연치않아지면서말이다.
보통사람같으면아무리딸이없어졌다고하더라도일단승무원들의지시에따를것같기도한데
이엄마는비행기에대한상식도풍부할뿐만아니라의지력도대단해서어떻게든딸을찾아내고
또보기좋게자신을비웃었던사람들의코를납작하게만든다.역시어머니의힘은위대했고더군다나
"아는게힘이다."를보여준케이스이다.그녀처럼눈치빠르고똑똑하지못한엄마들은그저
당하기에딱좋은여건이었는데말이다.
결론을말하는게나을까아닐까망설여지는데역시그래도결론은말하는게나을듯하다.왜냐면
이영화가꽤지난영화이기도하고(난늘집에서감상하니몇템포느릴수밖에없다.ㅎ)나역시
결론을말안하고넘어가기가좀그래서말이다.못보시는분들을위해알려드려야할의무감을느낀다.ㅎ
이영화의하일라이트라고도할수있고모든미스테리영화의감칠맛이라고도할수있겠는데보는
사람들을머리굴리게만들고난후정답을보여주는대목에서정말탄성이나왔다.믿는도끼에발등을
확실히찍히는전형으로기내보안관이돈을목적으로아이아버지의관에폭탄을숨겨와아이와비행기의
안전을담보로돈을요구하는수법.조종사와아이엄마를오가며자신이협상가인척하며돈을챙기지만
마지막에아이엄마에게들통나고물론여승무원하나가공범이고약간은맥풀리는결말부분에서(여승무원이
혼자서만달아나버리는어이없음?)이게모야?도했지만사람의마음이가변적인것을감안할때전혀근거
없다고도할수없을듯하고역시영화는영화지,뭐…하는이해심으로받아들였다.안받아들이면또
우쨀꺼고??ㅎ
결국아이를찾은엄마는범인을폭탄과함께날려버리고유유히비행기에서빠져나온다.
선은이기고악은멸망하는전형적결말인데처음의미스테리하면서도긴장을늦출수없게만든것에
비해결말이조금느슨하고아쉬운듯도해보이지만역시이영화에서말하고자함은당찬엄마의
해피엔딩이라고내식대로결론내렸다.너무느슨하게만살고있는엄마인나를자극한영화였고
오랜만에본쥬디포스터의모습에서역시그녀도세월의흐름을우리들과똑같이거스르지않고가고있음을
확인하게되었고잠시의긴장감과영화적팬터시에날맡겼던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