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이없어공부를포기하는학생만은없었으면합니다”
42년간교편을잡다정년퇴임한전직여교사가퇴직금3억원전액을계명대학에장학금으로쾌척해눈길을모으고있다. 화제의주인공은1998년3월고산초등학교에서평교사로정년퇴임한김홍자(68.)씨. 1956년경북문경동로초등학교에서첫교편생활을시작한김씨는17년전작고한부군과의사이에2남1녀를두고넉넉지않은형편에도불구하고‘올바른일에최선을다하자’는교육철학을펼쳐왔다. 김씨가퇴직금을후학양성에쓰기로결심한것은결혼당시서울홍익대미대에합격하고도가정형편때문에꿈을꺾어야했던부군에대한안타까운마음이여전히아쉬움으로남아있기때문이다. 또김씨가계명대를선택한이유는3남매가운데둘째인한정규(서양화과87학번)씨와막내은영(대학원회화과93학번)씨가이학교를졸업했기때문으로알려졌다. 2003년찾아온뇌경색으로불편한몸을이끌고11일장학기금전달식장에들어선김씨는학교관계자들의박수세례에대해“별것도아닌일을야단스럽게군다”면서“조그마한정성이가정환경이어려워학업을할수없는한명의학생이라도구제될수있다면더이상바랄게없다”고말했다. 계명대는김씨가기탁한기금으로별도의장학기금을조성,가정형편이어려운학생들에게장학금을지급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