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특별한날이다.주님이십자가에못박히시고돌아가신성금요일이라서여기서도이른아침부터주님의
수난과고통을함께나누는십자가의길행진이있었다.나도처음으로꼭참석하고싶었는데남편이출근을
안하고집에있으니가뜩이나성당에나가는걸그리반기지않는남편의눈치가보여나갈수가없었다.
며칠전부터아침일찍은안나갈테니오후에있는주님수난예식에는참석하겠다고말을해놓았고내일또
큰조카영세식에는자기도가겠다고약속했다.그래서오전에는좀차분하게보내려고노력하면서잠깐
남편과음식쇼핑만하고돌아왔다.그리고동생과함께오후에미사를드리러갔다.
사실어제도주님만찬미사가있었지만둘째생일로할수없이빠졌고오늘십자가의길도못참석하고
성당에가보니그리많지않은(주일미사에비해서)분들이계시는데난첨알았다.오늘은성당입구에
성수가없는날이라는것을.성당을다녀도헛다닌듯좀머쓱해지면서미사에참석하는데웬지마음이
무겁다.모르는것도넘많고성심을다하지못하는내마음을들킨듯도하면서말이다.
또왜그렇게미사시간중에유난히졸리던지…얼마나엄숙하고도진지한순간인데나는졸음이몰려오는
걸까?장궤했다일어났다하면서주님의수난을함께해야겠다고결심하며집중해보지만졸음이떠나질
않다가겨우한15분정도지나니정신이들었다.제단앞으로나가주님의십자가상발에입을맞추고들어
오는예식을하면서마음을가다듬을수있었다.
사순시기에는그렇지만특히오늘같은금요일에는금육,금식을하는것인데남편이또돼지고기요리를
해놓았기에맛을안볼수도없고해서조금먹고오늘하루라도정말주님의수난을기억하며나또한절제
하고차분히보내야겠다고다시한번다짐한다.
오늘TV에서각국의예수십자가예식을보여주는데필리핀에서는실제로어떤사람이십자가에못박히며
또가시덤불을지고행진하는등다양한모습이었다.많이들그렇게주님의고통을함께나누려고하고
있었다.이렇게주님의수난을기억하며왜예수께서십자가에못박히신것인가를잊지말아야할텐데….
각국의주님수난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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