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1 <프롤로그>

진은TheFamilyofLouisXIV

1670
Oiloncanvas,305x420cm
ChâteaudeVersailles,Versailles

그간무수히도올렸던내자신의글과또스크랩글,그리고음악과미술등정신없이달려온

듯한내블러그를되돌아보며오늘마음에와닿는글로1000개란게시물의숫자를채우고나서
여유롭게목욕을하며그동안의블러깅을한번되돌아본다는의미도있고역시나가장내가까이
있는가족들에대해서하나하나되집어보고싶어져이렇게가족이야기란타이틀로글을쓰기로
마음먹었다.

사실첨에는곧장우리첫째아들부터시작하려고했었는데가만생각해보니그럼내가우리첫째

녀석을가장귀하게생각하고그야말로첫째로꼽는단건가하는내스스로에게던지는질문을

발견하게되었고그런건지아닌지사실내자신도잘모르겠단생각이들었으며그러므로가족중

누가보더라도오해의소지가있을것은미연에방지하는게좋을듯도하고(ㅎㅎ이럴땐아주주도

면밀해보여요.^^)이글을쓰는장본인인나에대해선가끔블러그에서소개한적도있고하니대충

건너뛰기로하고아님이런기회로한번더섬머리를해?말아?하는마음도있다.

아무튼이글을쓰는순서는전혀의도된것이아닌그저마음에떠오르는대로이고아마도다른
사람에게라기보단이전의어떤글보다도내자신정리하려는의도가더함이사실이다.이렇게
펼쳐놓고보면내안에엉켜있을때보단확실히정리가되는느낌이드는것이다.말이나왔으니

말이지만우리가글을쓰고,또쓰고싶은첫번째이유는아마도자기자신을더확실히알고싶고

또남에게도나를알리고(잘난척으로알린단뜻이아니고그저내자신을보여주고싶단뜻으로…)

싶기때문이아닐까?적어도난그런이유로글을쓰며내자신을더많이,정확히알게되었다고는

확언못해도지금까지도움이많이되고있는건확실한듯하다.그래서난거의매일을일기로

생각하고나의일상을써나가고있다.

우리가족을우선으로쓰다보면또어쩜일가친척까지로도확대될수있을지도모르는데사실

솔직하게표현하는것이어디까지여야하는걸까란의문이드는것도사실이고난명백한진실에

입각해쓴다고하지만보기에따라그렇지않게느낄수도있고(남의시선이나눈총이두렵단

얘긴아니다.그저괜한오해라면그건막을수있다면막고싶단소망이있다.또가족중에도

오해할수도있단말이다.)아무튼내자신완벽하지못한인간이기에나만의판단으로궁극적으론

진실이아닌것을말할수도있지않을까란염려도있다.최대한으로진실에접근하고나의판단은

배제하겠단약속을미리마음속에확실히찍어둔다.그리고써내려가면서도역시조금이라도

미심쩍은것은아마도설명을붙일것이다.확실치않다던지,나의의견이라던지,이런식으로….

아무튼누굴격상하고누굴폄하하고그러려는의도가아닌그저나의눈에비친그들의모습을
정리해보는것이이번글쓰기의목적인것이다.그러므로내가잘몰랐던사실을새삼깨달을
수도있고결국더잘이해하게될것을믿으며이런글을쓰려고마음먹게된것이다.그러고

싶어졌고또차분히상대를살펴보고자말이다.그렇게함으로내가가족을더욱소중히여기게

되고그들을더욱사랑하게된다면그보다더좋은일이어디있을까?그것만으로도내글쓰기의

목적은이미다이루어진것임을추호도의심치않는다.그리고더욱그들을깊이인식하게될것

같은예감이깊이든다.가까운사이일수록놓치기쉬운장점과단점을돌이켜보게되면인간으로

서의애정이더욱샘솟을것이분명하다.아니이건바램이아니고거의시작도전에벌써확실한

감으로다가온다.

이렇게가족사를정리해보고그들에대한내애정을되찾는행위가부디그들에게부끄러움과
감당하기힘든질곡의순간이되지않길간절히소망하며또이글을읽어주실분들에게는
흔히볼수도있고,어쩜특이할수도있는한개개인의모습을엿볼수있는즐거운시간이
되길바란다.그저사람살아가는얘기를목도하시며함께훈훈한인간애를느끼신다면더할
나위없는나의보람을찾을수있을듯하다.ㅎㅎ그러고보니넘거창하게시작하는게아닐까란

걱정이또드넹?그렇게대단한사연이아닐수도있음인데말이다.후후…넘기대는마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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