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블러깅을 재고해봤습니다.

요즘,아니사실오래전부터내가고민하고있는것중의하나가바로내자신이대로의블러깅이

좋을까하는문제이다.이웃분들과매일만나고(주로는댓글이나안부게시판에남기신글들로)교류하고

그러면서내가몸은이국만리지만마음은늘서울에있는듯한착각을느꼈었는데어느분의지적처럼

내가넘현실을무시하고봄속의아지랭이마냥잡히지않는그무엇을향해몸부림치는건아닐까란
자각이순간듦을인식하게되었다.

사람이어떻게’이게살아가는정답이다’에맞춰서살수있으며또사실말이지그삶의정답이란게

존재조차하느냐하면그것도확실하다말할수없음이니여차저차하는핑계와게으름으로지금까지

꾸려온듯한데그래도’매일이이럴순없다.’를언필칭(言必稱)언급하게된다.물론내마음안에그런

‘사고(私考)’를간직한지는꽤되었고.

내가블러깅을시작하고한참동안은다른분들이댓글란을막아놓는걸이해하기힘들었었는데
‘역지사지’란말그대로내가요즘의심각하고심란한입장이되어보니정말이해가듬뿍가더라….

내글을읽고느낌을적어주신분들을나몰라라할수없고감사에대한보답으로나도역시방문해서

댓글을써야한다는압박감을느끼는게당연한인간사의정도(正道)이겠고그러다보면심적압박도

그렇고시간의압박도시쳇말로장난이아니고말이다.ㅎㅎ

그러다보면아무래도블러깅시간이길어지고현실이나힘써야할일에소홀해지는것도당연한
귀결이된다.다이유가있었던거였다.내가머리가나빠깨달지못했던것뿐곰곰히생각해
보면너무도당연한것이었는데말이다.그러니그런압박감에서벗어나기위해댓글란을지우고

그러다보면또다른압박이생기게되어마침내는블러깅을포기하거나잠시쉬거나또는
다른이유로닫을수있겠다싶다.

여기서내가생각하는다른이유란것도사실첨에즐겁자고시작한블러깅이이런저런이웃들과

소통하다보면신경쓰이고골치가아파져서’에따모르겠다.다귀찮다!’하는마음으로정든
이웃들을떠날수도있겠다는추측을해본거다.내가지금느끼고있는조그만것중의하나도
블러깅으로정말좋은글이나그밖의정보도많이보고얻어듣게되고사람의정까지나누는
기쁨이있는반면사람과사람사이의사소한오해나글의한계에서오는중압감느껴지는조심
등이때론버겁고골치가아픈것도사실이기때문이다.

도대체왜말이란건느낌을팍팍전달할수있는데글은그렇지못하냐고바부처럼따질수도
없고그렇게생겨먹을걸가지고말이아닌글로해결하려니정말미칠것같을때도꽤나된다.
완벽하게내마음을전달하고싶은데그게잘안되니당연스트레스가되고한숨이나오고괜한
신경이쓰여마음이편치않다못해잠까지도설칠수있다는그이유가바로날지치게하고
까딱하다나가떨어지게도(?)할수있을거같단거다.

약간이야기가샌듯한데다시원래의본론으로돌아가보면그래서나또한댓글을막고그저
내일기장에다나의나날을기록하는것으로,그리고내가느끼는희노애락을표현하는것으로그

렇게내블러그를운영하는게좋지않을까란생각에미쳤다.아무래도무슨일을하다가도가끔

댓글들을달아주셨을까하면서궁금해서클릭해보고정신을온통이쪽에집중하는지금의태도가

많이바뀔듯도하고나도여기가봐야하는데…저기가봐야하는데…하는부담감도줄어들것이고

걍내마음이아주편해질듯하다.또그다음에일어날수있는현상이나사태에대해선아직파악이

안되고있고솔직히지금생각하고싶은마음도없다.

우선은댓글란을없애고일부러댓글의부담때문에내방에못오셨던분들이편하게다니실수
있게해놓고또나를이웃으로삼아주신모든분들을다내이웃으로만들까도생각중이다.이것도

사실예전엔이런분들보면약간은빈정거림으로’아니자신의이웃이몇명인지광고라도하고싶은

건가?’하는비뚤어진심정이되기도했었다.왜냐면내게이웃이란적어도정말이웃이란느낌으로

자주는아니더라도정기적으로찾아뵈야한다고생각했었기때문이다.이름만이웃은정말참을수가

없었던거였다.그런데지금은자주찾아볼이웃이아니라고다삭제를하자니정작내가뭘읽고싶을

때일일이찾아다니기도번거로울듯하고괜한오해의소지도있을수있기에망설여진다.아무래도

난완벽주의자가아닌가보다.그저나랑시간대가맞거나좋은글로올라온것은읽어도볼것이고

모든분을이웃으로생각한다는취지로나를이웃으로삼아주신분들모두를이웃등록하는게모양새

가훨낫지싶다.

내가열심히다니던이웃도안드나들게되고그러다보면당연날찾아주시던이웃분들의왕래가

뜸해질것역시인지상정이니뭐라그럴것도,섭할것도없긴하겠지만서두이렇게점점멀어져가고

그러다궁극엔서로를잊게될지도모른다는것에는두려움이든다.왜냐면난정이없는듯있는편

이라그렇게사람을쉽게잊지는못하기에말이다.내가원인을제공했지만그래도한동안많이마음이

아프고싸할것같고그리워할것같다.그래도어쩌겠어?살다보면결단이필요할때도있고’그게바로

인생’이란불어에서나온’쎌라비’가되는거지.다시말해떠나고떠나보내고물흐르듯나의인생행로

또한남들처럼그렇게가는거지,뭐….슬퍼한다고언젠가올것이안오는것도아니고그저시간만좀

더단축한것이다.라고강하게마음을먹어야지.

그런데말이다.그타이밍의문제가여전히남아있다.이왕이면어차피내가한국에나가게되는
6월20일을전후해서결단을내릴까아님매도먼저맞으라고바로오늘부터라도실행을해버릴까하고

또그걸로고민하고있다.어차피한국에나가게되면블러깅할시간이많이줄어들것이고그러다보면

아주자연스럽게소원하게되지않을까싶어서말이다.또시간을미루다보면사람마음이또약해지고

결심도흩뜨러져서아무래도예정대로못할공산이더크기에말이다.그래서댓글란없애고내가하고

싶은대로글쓰기에집중좀하면서또정이웃의정이그립고하면다시댓글도풀고나도열심히왕래

하면되겠지,뭐….내가이렇게말한다고전혀이웃왕래없이완전히끊겠다는것도아니고이런취지의

말씀을드리는게그래도그간의정에부합하는이치라고느껴서이다.

솔직히이러다가또당장며칠뒤룰루랄라하며컴백(?)할지도모를일이다.ㅋ그래도넘경박하게

보시지마시고어여삐봐주시기를미리청해본다.사람마음이갈대라고도했거늘어찌나라고예외일까?

나도내마음을모른다는게더솔직한고백이기도하고.변덕이죽끓어서가아니라난내맘가는대로가

지금까지의내모토였으니까….후후….변명치곤넘그럴듯하지않은변명이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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