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만큼 성공한다’?

오늘우연히보게된조선닷컴비쥬얼에서흥미있는내용을보게되었다.평소내가지향했던
행복지수높이기가겉치레용어로는우아하게취미생활이지만결국보자면즐겁게놀자이고
내가꽤얼마전부터글쓰기에맛이들어열심히써대고있는게바로행복해지고자인데오늘

보게된내용이바로놀긴놀되되도록창의적으로잘놀아라라고가르쳐주고있는거였다.

다름아닌’노는만큼성공한다’란책을쓴김정운교수의인터뷰를보게된것인데나역시도

잘놀고싶기도하지만왜우리나라사람들은노는문화에는그렇게도발전이더딜까를평소

의아하게그러면서도절실히통감하였던나로서는그분의말씀에다고개를끄덕이며동감을

표하게되었다.

재미있는표현이’뛰는놈위에나는놈,나는놈위에노는놈’이란게있는데듣고보니역시나

잘노는사람이21세기에어울리는인물형이맞는듯하다.우리가흔히성공이라고부르는것

들이절대남의잣대로판단될수있는것도아니고자신이느끼는행복지수에따라삶이풍부

하고빈약하고가결정나는게맞는것같다.물론인간은사회적동물이니타인의시선이나

판단에서전적으로자유로울순없지만그래도남들이뭐라하든자신이느꼈을때행복이진정한

행복인것임에는이의가없고결국우리가추구하는것을가만생각해보면우린모두행복해지고자

공부도하고일도하고결론적으로돈을열심히버는게아닌가말이다.그런측면에서보자면

돈만열심히벌면뭐하냐는거지.바로작금의한국에서보여주는아버지는돈벌어오는기계로

전락하고집안에서웬지소외되고가족들따로따로국밥처럼뿔뿔이제각각의인생을사는듯

보이는현실이바로정신없이앞만보고달려온결과가아니냔말이다.

윗세대가했던고생과가난에서벗어나고자열심히터를닦고쉴틈없이달려오고보니

남아있는건약간의자부심에다큰공허감밖에더있냐말이다.자식들이알아주길원했던건

아닐지라도이미아버지의그런뼈빠지는희생은기정사실화되어있고그저돈잘벌어자기들

풍족하게주위친구들과비교했을때처지지않게해주는아버지는고맙고능력있는아버지이고

그렇지못하면무능력자에다인생의실패자로별상관없는아웃사이더가되어버린건내놓고

말하기그렇다하더라도우리모두수긍해야하고인정할수밖에없는슬픈현실인것을.

그러니뒤안돌아보고달려온세월이무상해서자신의인생은과연어디있나를외치며폭탄주에

고스톱에고성방가노래방문화같은것에만익숙해지면서점점왜곡된놀이문화를생산할수밖에

없었지싶다.알고보면참으로불쌍한우리아버지들의적나라한모습이다.거기에돈이나시간이

좀있는사람은중,장년의외로움을달래고자아내몰래다른여자와외도도하면서말이다.체면상,

또는대외적으로신분의불리함을고려하여마음은이미떠나도할수없이가정이라는틀을지킬수

밖에없으니그로인해곰팡이번식하듯퍼져나가는이상야릇한문화와콘텐츠가과연얼마나말이다.

그러기에이런잘못되고왜곡된’여가문화’를직설적표현으로’잘놀자’로바꾸어표현하고강조한

김교수의대담이그래서더욱귀에쏙쏙들어오며수긍하게되는것이다.결국은김교수님이지적

한대로엄마들역시자신의불행을교묘히왜곡하여그저자식들을쪼고있는현실도아주적절한

지적이라여겨졌고그러니결국본인의행복이가족을비롯주위사람들에게전염되는것이맞는

것이고우리모두자기자신부터행복해지려고노력한다음가족이고주위를돌아보는게맞는순서

일듯하다.내가행복하지못한데과연누구를행복하게만들수있으며그런어정쩡함으로과연

자식들을어떻게바르게인도할수있겠는가.

또한아직도우리들은유교적사고와현대적새로운패러다임에서갈등을때리며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과도기의모습을보이고있는데자식의인생을마치자신의제2라운드인생으로착각하는

엄마들이또얼마나많냐말이다.말로야다자식들인생을위해서라는그럴듯한변명을하지만

엄밀히따지자면다자신의이루지못한꿈에대한보상심리에다름아닌것이아니냐는것이지.

나역시도엄마지만우리들이마음속으로하루에열두번더다짐해도모자라지않을것이바로

자식은이미나를떠난새로운인격체란사실인듯하다.그들에겐그들이선택할수있는인생이

있고우리는조금더살았다는것으로,또부모라는이름으로조언을할수는있되결국모든건

그들손에달려있는게맞는것같다.

그런데어떨때는이런생각도듦이사실이다.우리들각자마다고유의가치성과개성이있는데

내가해준다는조언이과연맞는것일까라는회의말이다.보편타당하게는맞겠지만인생은결코

확률로볼문제도아니고과연맞지도않는것으로한인생에대해이러쿵저러쿵조언이랍시고

괜한훈수를들어차라리안하는만못하게될수도있지않을까하는우려가있다.예를들어
우리가일반적으로옳고맞다고생각하는것중"성실한사람이되어라"하는말만해도성실함은
물론좋은것이지만자칫하면이말은엉뚱하게자기와맞지않는분야에서과감히벗어나새로움을

시도하지못하게하는올무가될수도있지않을까?성실하게자신과맞지않는한우물을파서

피해를본사람들도분명있을것이고뒤늦게후회하고다른길을갈수있는여건이된다면그나마

다행이지만너무늦어버렸을경우이말이반드시옳은건아니란반증이될수있을듯하다.그러니

제대로된부모역할,조언도알고보면이렇게어마어마한위험성을내포하고있다고봐야할듯하다.

너무극대화시킨것일수도있지만난때로이런상념에사로잡히며엄마로서의내위치가심히

부담스럽기도하다.내자신제대로되긴커녕아직도멀기만한인간인데내가무얼말해줄수

있겠느냐는것이다.철저히내가경험한것으로만선례를들어말할뿐알지못하는것을아는척

하고싶지는않고그러다보면자연내가엄마라기보다는그저친구처럼함께의논할수밖에없음이다.

그러고보면한동안유행했던황수관박사의’신바람’이정말이시대에절실히필요한코드이고
우리모두신바람나게흥겹게놀아야할텐데시작은그렇다고치고이제부턴정말어떻게놀아야
잘노는것인지를연구해봐야할듯하다.언뜻떠오르는생각으로는우선자신이관심가고
그래도잘할수있을것같은것을정해서거기에올인하는게좋을것같다.그런면에서보자면

나처럼깊이는별로없고이것저것호기심만만땅인사람은절대적으로불리한것도사실인데

그래도노력해서한,두가지에올인하려한다.

내가솔직하게아이들에게도말해준것이기도한데난내가생각해도어느한가지가아니고조금씩

여기저기에재질이보여서피본(?)케이스라고얘기해주었었다.학창시절공부도웬만큼잘했고

(그렇지만공부로뭐대단한일을하는것도아니고)미술에도소질이있었는데(그래서잘하는게

외모치장밖에더있냐고?)거기다노래까지잘해서가수의꿈을꾼적도있고(이것도노래방가면

남들기쁘게해주고자기만족감느끼는걸로땡이고)연기도하고싶었고(돈이안되었어도연극

쪽으로라도계쏙뚫어보는거였는데말이다.)그나마꿈을좀이룬것이가르치는일이었는데그것도

지금한글학교에서한글을현지인들에게가르치는자부심은있지만결정적으로경제적인보상이

안되고있고말이다.뱅쿠버나토론토라면학원강사를다시해볼수도있겠지만여긴또불어가

득세에다왜여기까지와서현지인두고나에게강의를듣겠느냐는문제가또있다.

그래서지금까지의결론은그나마요즘내가가장관심을가지고있는글쓰기에집중을하여어떤

가시적이고경제적인결과까지도내보도록노력해야하겠단것이고그리된다면심적으로행복할뿐만

아니라나의꿈이이루어졌다느껴져잘논게될듯하다.계속잘노는게되려면열심히또써야겠지

만지금으로썬글쓰는것이나에게무엇보다행복과만족감을준다.거기다덤으로다른사람들에게

까지재미를느끼게하고감동을준다면나의행복지수는마구치솟을게분명하고말이다.타인과의

호흡을느끼고더불어즐거울수있는게바로제대로된’놀이’이고즐거움이란것엔이견이없고

열린마음으로세상을바라보며나도기쁘고상대도기쁜선순환이지속적으로이어지고이런행복감이

바로우리사회를더욱건강하게도만들것같다.

마지막으로교수님이지적한’창의력’을다시점검해보면역시자기가하고자하는일에매달려치열

하게연구하고기꺼운마음으로애쓰다보면자연스럽게얻게되는결과물이고또한새로운시대에

부합되는코드가될것임이확실해보인다.널려있는정보를창의적으로규합하고새롭게만들수

있는기술이바로21세기의화두가될것이기때문이다.쓰잘데없는너절함말고바로여기에서도

‘똑똑한놈세명’의이론이절실한이유이기도하다.ㅎㅎ그렇게즐거울수있는분야에올인해서

나도행복,가족,주위까지행복해지도록노력해야지~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