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나도 몰랐지만 이제는 알 것도 같아요.

어린시절과달리나이가들면서내가왕수다가되고아무나하고대화도잘하고말하길그리도
즐기게될줄난예전엔미처몰랐었다.정말어렸을땐(아니대학마치고결혼하고애낳고나서도

얼마동안까지는)아무리맘이맞고친하다고여겼던친구들에게조차내마음을다홀라당털어보여
준적이없고거짓말하긴싫어서그냥입을꾹닫고있는걸로정해서늘그렇게내자신을마음따루,

행동따루분리시켜살아왔었다.

그래서그런지,아님그이전부터환경적영향인지난아직까지도아이들처럼손톱을물어뜯기도
하고굳은살이나그밖에걸리적거리는것들은다모조리물어뜯는버릇이있다.결벽증도있어
서손도여러번씻고그러는데요즘은그나마많이나아진듯도하지만.암튼

살다보니이세상어느누구를막론하고쉬운인생은하나도없고흔히들말하는은숫가락을입에
물고나온사람들역시도나름대로의애로가있고고민도있고살아가면서우리가꼭겪어야할
생로병사에다가감성이예민한사람이거나생각이유난히많은사람들은더욱힘겹게이세상을
헤쳐나가야한다는것을알게되고나도그들중의하나밖엔다름아니다란걸살면서더욱새록
새록깨달게된다.난내인생만이특별나고내가신분에서부터유별나고참으로기구하단생각
까지도했었걸랑~

그렇게철이들어간건지실체를깨달은건지암튼그렇게현실을보게되면서서서히내안의소리
들을그동안못했던한이라도푸는듯이마구쏟아내게되었는데그것역시도다어떤’뜻’이있었
음을최근에서야또느낀다.무슨말이냐면나의감추어지고힘들었던그간의모든가슴의응어리
나한을이런식으로토해내게만드신절대자하느님의사랑이었음을깨달게된것이다.그러면서
나를비우시고계시단확신에가까운’감’까지도느끼게된다.

난이전까지전형적인줌마증후군(말많아지고꺼리낌없어지고뻔뻔해지는증상)인줄알았었는
데그게아니고이렇게안에있던것들을다드러내게하면서스스로치유되고나를비우면서맑게
만드시려는그분의의지셨고바로다름아닌그분의사랑을보여주심이라는걸알게된거다.
아!~얼마나오묘한이치인지….얼마전까지무척이도마음이산란스러웠는데그것도자연히
정체가무엇이란걸보여주심으로(단하루사이에서도)날깨우쳐주셨다.내가그렇게넋놓고
고민할필요도없었던단순히하나의과도기였다는걸보여주신거다.

사람들이흔히들"오!주여!~감사합니다."라고외칠때난주로는속으로’저거넘오버아니야?’
했었는데내처지가이쯤되고보니나역시도그들과하나도다르지않은똑같은멘트가입에서
자연흘러나온다.내의지와는상관없이그냥막힘없이흘러나온다는표현이딱들어맞게말이다.
그러면서동시에너무도감사하단감사의기도가튀어나온다.

나는늘어떤나쁜일을당하면원망보다는’이정도로끝내주심에감사드립니다.’란기도를
드렸었는데그것도내가그랬다기보단그역시주님의은혜였음을느끼고또감사의기도를드리게
된다.요즘읽고있는책이있는데그책을접하면서도더욱새록새록느낀다.나의의지라기보단
나의시작부터지금까지모든것이다그분의보살핌이었고의도였고사랑이었음을….

교회에서자주하는말’은혜’감사”사랑”믿음’이모든표현들이다동일한우리들의마음이자
주님께서우리들에게알려주신,그리고느끼게해주신거란걸이제야알겠다.내마음을누구에게

든지,어떤상황에서도담담히드러내고표현할수있게됨이바로나를사랑하시는그분의뜻이었고

그러니난부끄러워할필요도없고꺼리낌없이자연스럽게그리된것이었다.

지금까지살아오면서내의지였다고생각했던많은일들이사실은그게아니었고모두그분의의지

대로셨고그러니유난히자의식이강했던나를이렇게오늘이자리에까지끌어와주신그분께어찌

감사를드리지않을수있을까?오늘은역시이정도에서나의말을마칠까한다.그분이나를

어떻게끌어오셨는지에대한세세한예는지금이쯤에서멈추고호흡을조절도할겸또한때의나의

착각이아니었음을돌아보기위해서도시간을두고다시정리해야겠다.그리고이러한나의과정이
내자신의치유가되고또이글을읽게되는분들에게도약간의감흥이라도전달할수있다면바로
그게주님이원하시는걸거라고믿어보며….


**제가또깜박증으로댓글닫는걸잊어서리~이그!~~~

그래서할수없이댓글주신분들것여기다옮기고닫았습니다.죄송합니다.ㅠ.ㅠ

Yates 우리에게주어진자의식,감정,의지의자율성…이모든것들이때로는방향과목적을상실한채브레이크가고장난자동차처럼가파른언덕길을질주할때가종종있는것같습니다.인간이란존재가어떤근본에서부터시작되었는지를알지못한다면..그파국의강도는더높아질것이분명하구요…인간적자율과신적타율이라는두개의큰울타리속에서자유함을누릴수없다면..인간의삶은늘고단과고통..갈등의연속이겠지요…

정생님이찾으신그삶의오묘한이치가순간적깨달음의희열로그치지않고영속적인삶의관계속에서날마다새로와지는것이되기를바랍니다…평안을…2006/05/2500:27:21

Dionysos 우아한날갯짓.
치유를위한gush이군요.
2006/05/2500:27:58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